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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캔스타의 더 큐브(The Cubes). 동명의 영화를 떠올린다면 살기 위해 헤맸던 배우들을 기억할 것이다. 게임은 영화와 달리 극악의 살인적인 난이도를 가진 게임도 아닌 무난한 수준의 퍼즐 게임이다.

큐브 안에 갇힌 공간에서 유저는 탈출구를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남들보다 빠르게 퍼즐을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각종 힌트를 얻기 위해 방 안의 모든 것을 눌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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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힌트를 얻을 때까지 멈춘다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퍼즐 감옥에 갇히고 만다. 참고로 기자도 챕터 1에서 비밀 번호를 풀어 열쇠를 얻는 것이 첫 번째 허들이었다. 금고 밑에 있는 책에서 비밀 번호를 확인하기 전에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던 기억을 떠올리며, 각종 오브젝트를 확인하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이동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나침반을 꾸준히 활용하는 것도 팁이다. 더 큐브는 맵의 재배치와 오브젝트 활용을 통해 챕터를 클리어, 하나씩 전진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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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방탈출 스타일의 게임은 콘텐츠의 한계가 정해져 있다. 예를 들면, 특정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때 완료했던 스테이지의 흥미는 급격히 떨어진다. 아무래도 정답을 알고 있는 탓에 게임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비록 게임 후반부로 갈수록 극강의 난이도와 사람의 오기를 자극하는 난이도가 준비되어 있지만, 이조차 정복 당하면 게임은 리플레이가 아닌 일회성 플레이로 끝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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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어려운 퍼즐을 풀었을 때 쾌감은 크지만, 쾌감과 비례한 허무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는 더 큐브뿐만 아니라 방탈출 스타일이나 퍼즐 어드벤처 게임이 겪는 성장통이자 영원한 숙제다.

고정 맵 스타일이 아닌 랜덤 방식이라면 플레이할 때마다 색다른 재미는 선사할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면 플레이를 진행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에 도달할 수 있어 시도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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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최근 등장한 퍼즐 어드벤처 중에서 예상 밖의 퍼즐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 오랜만에 도전 욕구를 느끼고 싶다면 더 큐브를 시작해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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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더 큐브
 개발 : 유캔스타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xE91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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