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의 독자 행보 선 긋기, 터키 CMBT 규제 가이드 라인 준비 중


넷마블이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을 공식 부인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에 거버넌스 카운슬로 합류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설이 불거졌지만, 본사와 무관한 '넷마블 터키'의 행보라며 선을 그었다.

25일 포르테에 따르면 넷마블, 하이레이즈 스튜디오(Hi-Rez Studios), 맥믹(Magmic), 엔웨이(nWay), 데카 게임즈(DECA Games) 등 5곳이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포르테는 e스포츠 팀 젠지(Gen.G)의 회장 케빈 추(Kevin chou) 대표가 설립한 블록체인 게임업체다. 지난해 3월 리플(XRP)의 자회사 엑스프링(Xpring)과 1억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자 지원 펀드를 조성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포르테는 넷마블의 CI를 파트너 목록에 노출했지만, 실상은 넷마블 터키(netmarble Turkey)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 터키는 넷마블 EMEA(Europe, the Middle East and Africa)로 2013년 CJ 게임즈라는 이름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했던 터키의 조이게임이다.

넷마블이 넷마블 터키의 독자 행보라고 한 발짝 물러선 것은 규제를 준비 중인 터키의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터키는 올해 초부터 자본시장위원회(CMBT, Capital Markets Board of Turkey)의 주도하에 암호화폐 시장 규제 가이드 라인을 준비 중이다. 또 1991년부터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회원국으로 국내(2001년 가입)보다 18년이나 빠르다. 

일각에서는 FATF 회원국으로 지난해 6월 권고안 확정 후 블록체인 게임의 ICO나 NFT, 아토믹 스왑 등 일반적인 프로젝트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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