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일부터 코인체크에서 거래 시작, 알트코인 물꼬 트나
팩텀(Factom, 코드 네임 FCT)이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입성했다. 4월 1일부터 암호화폐 대신 암호자산을 사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금융상품거래법·결제서비스법 개정안(이하 개정 자금 결제법)이 시행과 함께 상장된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에 등재된 25번째 암호자산이 됐다.
3일 코인체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팩텀 거래를 시작했다. 이로써 코인체크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 리스크(LSK), 팩텀(FCT), 리플(XRP), 넴(XEM),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 캐시(BCH), 모나코인(MONA), 스텔라(XLM), 퀀텀(QTUM) 등 총 12개 프로젝트를 취급하는 거래소가 됐다.
지금까지 코인체크는 매년 6월과 12월, 영업일 첫날에 신규 암호자산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모나코인은 2019년 6월 5일, 스텔라는 11월 1일에 거래를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3월 퀀텀에 이어 4월 팩텀까지 이전 방식과 다르게 신규 프로젝트를 공개한 배경에 개정 자금 결제법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정 자금 결제법은 과거 코인체크' 해킹으로 580억 엔(한화 6,500억 원)이 무단으로 유출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제도권 진입을 요구하는 업계의 의견과 정부의 지침이 반영된 것이다.
또 현행 법에 마진거래 한도를 2배로 제한하면서 코인체크를 포함한 일부 거래소는 마진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 초기 16배에서 8배, 5배에서 4배로 줄이는 등 거래소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코인체크는 마진거래 대신에 스테이킹 서비스로 전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처럼 1년에 2개의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것보다 법 시행 전후로 신규 암호자산을 취급해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15개의 프로젝트를 취급했던 자이프가 1위였지만, 지난 1일 비트 크리스탈(BCY), Storjcoin X(SJCX), 페페캐시(PEPECASH) 등 3종을 상장 폐지하면서 코인체크는 자이프와 함께 12개의 암호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팩텀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153위로 190억 원 규모로 특정 문서의 고유값을 저장하고, 변조를 방지해 데이터의 무결성을 증명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금융거래만 기록하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달리, 팩텀 플랫폼은 모든 정보를 다 저장할 수 있다.
그래서 의료 진단 기록, 투표 시스템, 법률적 서류, 재산 서류를 포괄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실제로 온두라스에서 부동산 등기 시스템을 팩텀을 통해 구축하는 중이며, 중국 정부의 스마트 시티 행정업무 발전을 위해 중국 컨설팅 그룹 iSoftStone과 협력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업비트를 포함해 VCC Exchange, Bittrex, Bilaxy, DigiFinex, Liquid 등의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 중이다.
코인체크 측은 팩텀 이후에 다른 알트코인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혀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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