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제도권 진입 전후로 일제히 진출, 거래소 지형도 바뀌나
글로벌 3대장 거래소로 통하는 바이낸스, 후오비, OKEx가 전장의 무대를 한국과 일본으로 옮긴 모양새다.
5일 국내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BKRW를 비롯해 BTC, ETH, BNB, USDT, BUSD 등 암호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바이낸스 코리아의 정식 영업을 6일부터 시작한다.
이로써 글로벌 거래소 TOP3로 군림하는 3대장은 바이낸스 코리아, 후오비 코리아, OKEx 코리아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후오비와 OKEx의 사례처럼 이들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버전과 오더 북을 공유, 국내 중소형 거래소와 달리 검증된 프로젝트를 거래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일부 프로젝트만 글로벌 버전과 공유, 지사의 독립적인 운영을 강조해 유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상장 남발과 도둑 상장으로 점철된 중소형 거래소와 다른 노선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들의 존재로 한국과 일본 거래소의 지형도 변화는 불가피하다. 한국과 일본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회원국으로 지난해 6월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권고안이 확정된 이후 특금법 통과와 개정 자금 결제법 시행으로 제도권 진입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그 결과 국내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하고, 실명 계좌를 발급받아야만 영업할 수 있는 실질적인 '허가제' 전환을 마쳤다.
문제는 바이낸스 코리아, 후오비 코리아, OKEx 코리아 등 3곳은 ISMS와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상황에서 영업 중이라 자격 심사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OKEx 코리아는 특금법 통과 후 요건을 갖추기 위해 '원화마켓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이와 달리 후오비 코리아는 원화마켓을 계속 운영하면서 이전보다 상장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후오비 코리아는 지난해 10월 30일 이마이너(EM)을 상장한 이후 상장된 프로젝트가 없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상장과 관련된 심사를 진행하지 않으며, 특금법 통과 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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