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름은 그대로 등록자만 'Luka Bei'로 교묘히 변경해 출시


이 정도면 잡초보다 생명력이 질기다.

지난 2월 <본지>의 '스톤에이지 짝퉁 게임 버젓이 국내 출시, 안방까지 노려' 단독 보도 이후 구글 플레이에서 삭제됐던 '스톤에이지 짝퉁'이 또 출시됐다.

1일 <본지> 트래킹 팀이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월드' 출시 이후 짝퉁 게임을 추적 중인 가운데 지난달 23일 출시된 '石器EE:部落文明'을 포착했다.

이번에 출시된 '石器EE:部落文明'은 스톤에이지 짝퉁 게임으로 게임 이름은 그대로 사용했지만, 대신 등록자 이름은 'Luka Bei'로 변경해서 등록했다.

이전에 국내 구글 플레이에 출시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자국 게임의 인프라가 약한 유럽 지역을 노린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확인한 출시 국가만 스위스, 체코, 폴란드, 벨기에,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이며, 지난달 25일 필리핀 구글 플레이에 최고 매출 129위로 입성해 게임명까지 출시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버전은 단순히 개발자 계정 변경 외에도 APK 파일명까지 바꿨으며, 일부러 국내 구글 플레이에 노출되지 않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ASO(App Store Optimization for Android)의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를 문명, 文明, 石器EE 등을 선택해 최근 출시된 스톤에이지 월드와 함께 노출되지 않은 방법을 선택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본지>는 넷마블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며, 끝까지 추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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