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소환수 리바이어던과 떠난 마지막 모험
파이널 판타지 16의 2차 DLC 바다의 통곡(FINAL FANTASY XVI The Rising Tide)을 늦게나마 마무리하면서 기대했던 '리바이어던'과 물의 민족 이야기도 막을 내렸다.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를 플레이하는 도중에 시작한 DLC인 탓에 세계관의 충돌과 그래픽 효과의 상이함을 느끼면서 본편의 '오리진'으로 이동, 알테마와 잠시 인사를 나누고 시작한 바다의 통곡.
1차 DLC 하늘의 잔향이 뭔가 밋밋하게 마무리한 터라 또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면서 시작한 2차 DLC는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깜짝 반전 대신 '역시 파판'이라는 이야기로 마무리됐다.
본편을 접한 이들에게 바다의 통곡은 콘텐츠의 확장보다는 무한 서바이벌 전장 '카이로스 게이트'에 입장하기 위한 열쇠에 불과할 뿐 파이널 판타지 16의 최종장보다는 마지막 팬 서비스에 가까웠다.
이미 트로피 작업을 마무리하고, 파이널 판타지 챌린지로 '같은 게임, 다른 느낌'에 적응한 게이머라면 물의 소환수 리바이어던의 스킬은 전투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색다른 재미로 다가온다.
바다의 통곡을 플레이하기 위한 선제 조건 '월드 맵에서 오리진으로 간다'에 도달했다면 이전에 저장했던 파일로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두시간 남짓으로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다. 물의 민족 족장 '슐라'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간단한 퀘스트와 리바이어던과 최종 전투를 진행하고, 마지막 아쉬움을 달래는 서브 콘텐츠가 전부다.
앞서 언급한 카이로스 게이트를 위한 최종 결전 '리바이어던'은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유다희 급은 아니더라도 꽤 신경이 곤두서는 콘텐츠다. 만약 스토리 포커스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상대적으로 조작 타이밍을 요구해 경우에 따라 실패와 좌절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물론 클라이브를 괴물처럼 성장시켰거나 신의 영역에 도달한 게이머라면 카이로스 게이트 입장 전 가볍게 몸을 푸는 콘텐츠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최종 전투가 끝나면 이전에 플레이했던 필드를 다시 누비면서 '여름맞이 물청소'처럼 쓸고 다니면서 아쉬움을 달래는 것으로 파이널 판타지 16은 마무리된다.
이렇게 나의 16번째 모험은 끝났다.
이름 : 하늘의 잔향(Echoes of the Fallen)
개발 : 크레이티브 비즈니스 유닛 3(CREATIVE BUSINESS UNIT 3)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PS5
비고 : 아쿠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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