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화해 제스처에도 상폐 원칙 고수
결국 빗썸의 상폐 칼날이 센트(XENT)를 향해 마무리를 지었다. 거래소의 상장 폐지 방침에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보류됐다가 이에 불복, 상장 폐지를 고수한 초기 방침을 지켜내면서 상황을 종료했다.
21일 빗썸에 따르면 센트는 11월 25일 오후 3시를 기해 거래쌍 XENT/KRW이 사라진다. 이로써 지난 6월 21일 센트의 옛 이름 엔터버튼(ENTC)이 빗썸에서 상장 폐지된 이후 센트도 사라지게 됐다.
센트는 빗썸에 있어 아픈 손가락으로 분류된 프로젝트다. 거래소가 정한 원칙에 따라 상장 폐지를 확정했지만, 재단 측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상폐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해 상폐가 보류된 유일무이한 사례로 기록됐다.
이전까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해 연장을 거듭한 적은 있었지만, 재단의 반발로 가처분이 인용돼 빗썸의 상장메타가 멈춘 것은 센트가 최초였다. 당시 빗썸은 '법원의 결정에 불복'한다고 응수하며, 재단이 내민 화해의 손길도 거부한 채 상폐 원칙을 고수했다.
앞서 일부 프로젝트가 빗썸의 상장 폐지가 반발, 가처분을 신청해 거래소의 방침에 불복하는 게 반복되자 빗썸도 고초를 겪었다. 당시 빗썸 측은 이의 신청과 동시에 사업 지속성은 별개라고 선을 그을 정도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바 있다.
이로써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른 상승분을 이번 상폐로 고스란히 헌납하며, 센트는 엘뱅크 테더 마켓 외에 목적 거래소를 찾아 상장할 수밖에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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