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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의 한계 드러낸 페이트 오브 세인트리아, 600일 못 채워

노리게임즈가 페이트 오브 세인트리아 서비스를 11월 28일 종료한다. 2022년 4월 14일에 출시, 약 1년 8개월(594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페이트 오브 세인트리아는 게임 소개부터 화려한 일러스트를 강조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평범한 모바일 MMORPG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초점이 맞춰진 전형적인 성장 콘텐츠 중심의 게임으로 회사 측이 앞세운 화려함, 다양함, 역동적인 세계 등과는 거리가 먼 양산형에 그치면서 서비스 기간 2년을 채우지 못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현재까지 별도의 환불 안내는 없다.

노리게임즈 관계자는 "더 많은 콘텐츠, 다양한 캐릭터와 풍성한 이벤트를 기대해 주시는 유저님들께 언제나 보답하고자 노력해왔지만 유저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서브 컬처 얕잡아본 소울타이드, 8개월 만에 접는다

한빛소프트가 소울타이드 서비스를 12월 20일 종료한다. 2023년 4월 18일에 출시, 약 8개월(247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소울타이드는 '잠들었다 깨어난 영혼'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앞세워 게임에 등장하는 인형마다 숨겨진 이야기와 연출을 바탕으로 수집형 미궁탐색 RPG를 표방했다. 특히 한빛소프트의 서브 컬처 게임으로 인형들의 과거 모습을 풀어낸 그림자 극장, 인형과 데이트에 결혼까지 가능한 풀 보이스 서약, 강력한 몬스터를 상대하는 강적 조우 등을 구현했지만, 정작 1년도 채우지 못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2월 20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대규모 업데이트와 새로운 이벤트를 준비해서 선보였지만, 부족한 환경과 어려움 속에 서비스 중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차원 히어로즈 엘룬, 4년 6개월 모험 마무리

컴투스홀딩스가 엘룬 서비스를 2024년 1월 19일 종료한다. 2019년 7월 17일에 출시, 약 4년 6개월(1,648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엘룬은 과거 게임빌 시절 자체 개발한 수집형 RPG로 주목을 받았으며,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대홍마(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소프트런칭 빌드로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다. 당시 유행했던 턴제 전투 방식의 수집형 RPG를 표방, 육성 중심의 교과서 콘텐츠(성장, 진화, 초월)를 구현했음에도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로 콘텐츠 고갈과 유저 자연 감소 등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2024년 1월 19일부터 2024년 3월 19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여러분과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 뵙길 희망하며 엘룬과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응? 종료한다고?"...'응: 인터루나' 9개월 만에 사라진다

이스카이펀이 '응: 인터루나' 서비스를 12월 1일 종료한다. 2023년 3월 14일에 출시, 약 9개월(263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응: 인터루나'는 사이버펑크를 배경으로 미래 소녀와 함께 모험을 즐기는 모바일 수집형 RPG로 독특한 이름과 크레용팝 출신 쌍둥이 자매 초아&웨이의 커버송, 팔성이(8STAR) 커버 댄스 등을 활용해 시선 몰이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미소녀를 수집하는 RPG의 한계와 동종 유사 장르의 게임과 비교해 교과서와 같은 콘텐츠 외에 차별화에 실패, 1년도 채우지 못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2월 1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단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결제한 금액만 환불을 진행, 하루 차이로 환불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포트리스 탱크 키우기, 개발사 경영난으로 7개월 만에 침묵

다에리소프트가 포트리스 탱크 키우기 서비스를 12월 29일 종료한다. 2023년 5월 24일에 출시, 약 7개월(220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포트리스 탱크 키우기는 국민 게임으로 통했던 PC 온라인 게임 '포트리스'를 기반으로 모하게임즈가 개발한 키우기 게임이다. 원작의 콘텐츠를 토대로 추억의 미사일탱, 멀탱, 캐논, 캐롯 등을 구현, 슈팅과 디펜스 장르를 접목해 참신한 시도로 인정받았지만, 개발사의 폐업으로 업데이트와 패치를 진행할 수 없어 사라지게 됐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0월 1일부터 결제한 금액에 한해 전액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에리소프트 관계자는 "퍼블리셔로써 유저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비스를 이어 나갈 개발사를 최선을 다해 모색했지만,  운영 비용 적자가 누적돼 종료한다"고 말했다.

도트의 매력도 역부족...던전앤게이트, 1년 앞두고 퇴장

알피지게이트가 던전앤게이트 서비스를 12월 8일 종료한다. 2023년 1월 12일에 출시, 약 11개월(331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던전앤게이트는 웹툰 방식의 스토리텔링 모바일 RPG를 표방, ▲퀄리티 있는 도트 그래픽 ▲웹툰 방식으로 제공되는 스토리 ▲심플한 전략 요소가 가미된 전투 시스템 ▲20종의 개성 있는 장비와 고유의 스킬 ▲장비, 마물, 카드 등 172종류의 수집 요소를 강조했음에도 아쉽게 1년을 채우지 못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서비스 종료를 알린 지난 8일을 기준으로 10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결제한 상품에 한해 환불 신청을 받는다.

알피지게이트 관계자는 "긴 고민 끝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없다고 판단돼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원컴즈가 '태초에 신은 고양이였다' 서비스를 11월 28일 종료한다. 2022년 10월 18일에 출시, 약 1년 2개월(407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태초에 신은 고양이였다는 고양이 신이 낚시를 이용해 세상을 창조한다는 엉뚱한 상상을 바탕으로 육성 요소와 낚시 소재를 가미한 방치형 RPG다. 출시 전부터 원컴즈의 신작만큼이나 컴투스플랫폼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의 하이브 플랫폼에 대응, 컴투스플랫폼의 게임 플랫폼의 실증 실험 타이틀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1월 28일 오후 3시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원컴즈 관계자는 "태초에 신은 고양이였다를 사랑해 주고 계신 여러분께 원컴즈는 성장할 수 있었으며, 차기작 '밀키웨이 퀘스트'에서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네스츠에 굴복했나...KOF 서바이벌 시티 300일도 못 채워

조이시티가 킹 오브 파이터 서바이벌 시티 서비스를 11월 30일 종료한다. 2023년 3월 8일에 출시, 약 9개월(268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킹 오브 파이터 서바이벌 시티는 엔드림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SNK의 킹오브파이터즈 IP를 기반으로 원작의 액션성에 시뮬레이션 장르의 전략을 강조했다.

격투와 시뮬레이션의 이색적인 장르 조합 덕분에 원작에 등장했던 파이터들의 필살기를 인게임 전투에서 구현했으며, 머징 시스템을 통한 파이터 성장과 함께 필드에서의 PvE, PvP 콘텐츠 등을 앞세웠음에도 1년을 채우지 못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1월 30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서비스를 오래 제공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플레이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티엘게임즈가 '초차원여친: 여신의 환상낙원' 서비스를 11월 13일 종료한다. 2021년 4월 28일에 출시, 약 2년 7개월(930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초차원여친: 여신의 환상낙원'은 일본에서 인기 성우진이 열연한 목소리 연기와 미소녀 일러스트로 주목받은 작품으로, 스토리라인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을 앞세운 방치형 게임이다. 

아름다운 신화와 역사 속 인물들이 200여 명의 아름다운 미소녀로 등장하며, 캐주얼한 방치형 요소와 함께 영웅들의 속성에 따라 전투 시 발동되는 액션 스킬, 여친이 좋아할 아이템을 선물하는 여친공략 등 미소녀라는 키워드에 충실했지만, 출시 전 이순신 장군을 게임 캐릭터로 바꾸는 과정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11월 13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티엘게임즈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하며 행복했다"고 전했다.

유엘유게임즈가 천령 서비스를 11월 30일 종료한다. 2019년 3월 13일에 출시, 약 4년 9개월(1,724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천령은 중국 고대 무협 소설을 기반으로 판타지와 무협, 로맨스까지 결합한 게임을 표방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어검, 현령, 비월 등 클래스 3종과 성별∙직업 변경 아이템을 사용하는 등 하이브리드 MMORPG로 앞세워 콘텐츠와 레벨 디자인의 차별화를 시도했음에도 5년을 채우지 못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서비스 종료를 안내한 10월 17일을 기준으로 9월 17일부터 결제한 금액에 한해 내부 정책에 따라 환불을 진행한다.

유엘유게임즈 관계자는 "안정적인 경험과 서비스를 드리려 했으나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어렵다고 판단되어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