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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은 TCG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비슷한 게임들이 봇물 터지듯이 등장했다. 다양한 소재를 차용한 TCG도 있었지만, 태반은 양산형이라 평가받으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유명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소셜 게임이라는 명목으로 TCG로 출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번에 소개하는 건담 킹덤도 1월에 출시한 게임으로 건담으로 유명한 반다이남코 게임스와 Mobage의 만남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TCG에서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전투를 3D 그래픽으로 구현, 기존에 출시된 건담 게임과는 다른 화려함도 엿볼 수 있다.


우선 건담 킹덤의 게임 진행 방식은 일반적인 TCG와 비슷하다. 뽑기, 전투, 강화, 한계 돌파, 보스 레이드 뿐만 아니라 출석 이벤트나 기간 한정 카드 또한 기존 TCG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다. 여기에 9개의 기체와 파일럿으로 나만의 덱을 구성하는 것이 약간 다를 뿐이다. 적어도 건담 팬이라면 자신만의 드림팀을 구성하는 사실만으로 팬 서비스에 충실한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원작은 '기동전사 건담'부터 6화까지 공개된 '기동전사 건담 U.C'까지 등장한다. 출석 이벤트만 참석해도 주는 SR 등급의 카드와 파일럿으로 양민덱을 면할 정도로 보상은 후한 편이다. 그리고 여타 건담 TCG와 달리 자체 업데이트 주기는 빠른 편이다. 특히 지난 3월 '기동전사 건담 U.C' 6화 개봉과 동시에 프로모션을 진행할 정도로 반다이남코 게임스에서 신경을 쓰는 기색이 역력하다.



건담 킹덤은 업데이트를 진행할 때마다 원작 외 색다른 테마로 콘텐츠를 구성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여성 파일럿과 그녀들이 탑승했던 기체들을 이벤트 기체로 선정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원작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끊임없이 콘텐츠를 재구성하여 지루함을 없앤다.



앞서 언급했던 3D 그래픽 효과는 건담 킹덤의 구동 사양이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 출시됐던 게임들이 최저 사양을 피쳐폰에 맞춰 포기하는 부분이 많았다면, 건담 킹덤은 그나마 편리한 게임에 속한다. 적어도 긴 스크롤이나 소리가 나지 않는 피쳐폰 게임의 불편함은 덜하기 때문이다.



이전보다 나아진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등장했던 기체와 파일럿은 있지만, 성우 더빙이나 OST가 없어 이러한 점은 아쉽다. 오히려 팬 서비스 차원에서 적용시켰다면 양산형 TCG가 아닌 건담 팬들을 위한 게임으로 평가받았을 것이다. 여기에 일본 지역 한정 앱으로 출시되어 국내에서 즐기기 힘들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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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건담 킹덤
 개발 : 반다이남코 게임스
 장르 : TCG
 출시 : 2013년 1월 11일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RSn5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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