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1.jpg

수집, 턴제, 액션, 그래픽에 이어 고사양 스마트 폰 보급에 이어 MMO까지 확장한 모바일 RPG. 2017년은 모바일 MMORPG 중심으로 재편되었지만, 몬길이 스타일에 이어 도탑전기 스타일도 대세로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도탑전기의 아이템 조각 모으기는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감출 수 있는 좋은 장치 중 하나다.

국내와 달리 해외는 도탑전기 스타일이 확실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번에 소개하는 고 티탄즈(GO Titans)도 영어권 국가에서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모바일 RPG다.

21.jpg
22.jpg

근거리와 원거리 그리고 법사 등으로 짜인 직업 구성과 자동 2배속 전투를 앞세운 레벨업과 조각 모으기는 여전하다. 분명히 판타지 기반인데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캐릭터가 엉켜있는 게임으로 부담 없이 플레이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준에 속한다.

고 티탄즈에서 영웅은 티탄즈로 설정되어 있으며, 초반 튜토리얼을 완료한 이후에 구성하는 1차 드림팀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도탑전기 스타일이 추구했던 플레이 패턴이며, 최소한 무과금 전사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31.jpg
32.jpg

이전에 등장했던 게임처럼 초반부터 노골적으로 결제를 유도하는 게임은 아니다. 오히려 1차 드림팀의 강화와 진화가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몇 번의 시련을 안겨주고, 계속 플레이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유저에게 던진다.

만약 고 티탄즈(GO Titans)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이제부터 정말 결제하지 않으면 힘들 텐데, 자네는 계속 할 수 있는가?"라고 악마의 속삭임을 시작한다. 국내 게임사도 마찬가지만, 처음부터 대놓고 결제를 유도하는 게임은 없다. 철저하게 본색을 숨긴 이후에 중반 콘텐츠의 재미를 강조하는 셈이다.

41.jpg
42.jpg

이러한 맥락에서 3챕터까지 충분히 진행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을 세워놓는다. 그 결과 고 티탄즈는 도탑전기 스타일의 게임이 그래왔던 것처럼 유저에게 마지막 방향성을 제시한다.

기존 파티를 강화하는 방안과 새로운 캐릭터를 영입하여 또 한 번의 팀을 구성하는 숙제가 남는다. 고 티탄즈도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플레이하는데 지장이 없지만, 원활한 플레이를 요구하는 시점이 서서히 다가온다.

51.jpg
52.jpg

흔히 리빌딩이라는 명목으로 파티를 새롭게 구성하면 본격적인 2라운드를 시작한다. 일반적인 던전 전투보다 레이드와 조각 모으기에 열중하게 되며,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보다 캐릭터의 조합 연구를 병행할 수밖에 없다.

콘텐츠의 방향만 놓고 본다면 초반은 수직이지만, 중반부터 수평적으로 변한다. 팀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플레이 과정은 초반보다 덜해진다. 하트(게임의 스태미너 개념) 없애기 게임으로 전락하기 전에 최소한의 동선만 유지하며, 플레이를 이어가는 셈이다.

61.jpg
62.jpg

이는 무과금 전사가 평범하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법으로 아레나와 레이드, 길드 콘텐츠 등은 레벨업보다 우선순위가 낮아진다.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소위 달리는 스타일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지만, 눈높이를 낮게 설정한다면 각종 미션과 출석 보상으로 느긋하게 전진해도 나쁘지 않다.

어차피 재미의 한계에 도달했을 때 게임을 접으면 그만이다.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 재미있다면 굳이 시간을 내어 다른 게임을 찾을 이유는 없다. 정말 시간이 많고, 할 게임이 없을 때만 고 티탄즈라는 이름만 떠올리면 된다.

iOS

안드로이드

 
12.jpg

 이름 : 고 티탄즈
 개발 : SEASUN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도탑전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