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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하나의 장르이자 스타일로 굳어진 클리커. 매번 게임을 소개할 때마다 소재만 다른 비슷한 스타일의 클리커를 소개했지만, 이들은 성장통에 가로막혀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더이상 새로운 느낌의 클리커는 없을 것이라 단정 짓고, 가급적 클리커 게임은 소개하지 않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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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은 달랐다. 최근에 출시한 타이니룸의 탭 소울은 '중년기사 김봉식' 이후에 발견한 보기 드문 수작이다. 게임에 적용된 인앱 결제를 논외로 치고, 순수한 게임의 콘텐츠와 시스템으로 파고든다면 '국내의 차세대 클리커'라 말하고 싶은 작품이다.

분명 탭 소울은 일반적인 클리커의 환생(50 스테이지 돌파)에 도달하는 과정이 짧고, 클리커보다 RPG의 요소가 강하게 녹아들어 클래식은 아니다. 클리커를 클래식과 퓨전으로 구분하는 것이 이상하지만, 탭 소울은 이전과 달라진 그래픽 효과와 배경 음악까지 녹아들면서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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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플레이 패턴만 따진다면 기존 클리커의 성장 동선을 그대로 따라간다. 직접 타격하는 마스터(유저)와 게임의 재화에 비례해서 강력한 영웅을 소환하여 이들을 드림팀으로 구성,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일명 폭딜하는 꿈의 숫자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기존 방식의 익숙한 시스템이지만, 딱히 꼬집어 말하기 힘든 탭 소울.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탭 소울의 그래픽은 기존 클리커와 다른 노선을 선택, 카드 RPG에 가까운 형태다. 이전에 타이니룸이 여신전쟁 시리즈를 선보였던 터라 알게 모르게 개발 노하우가 녹아들어 카드 RPG 형태의 클리커를 공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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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정형화 된 클리커 스타일에서 벗어난 덕분에 RPG에 가까운 모습으로 플레이를 이어간다. 환생하기 전까지 일정 수준까지 DPS를 관리하고, 방치형 게임으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탭 소울은 논스톱 플레이다.

즉 게임을 실행한 이후에 첫 환생을 하기까지 요령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인플레이 상태로 전진한다. 이러한 스타일은 클리커의 통념을 뒤집은 것으로 RPG의 동선과 비슷한 형태다. 비록 간헐적인 부분이지만, 터치를 통한 딜 뽑기는 자동으로 전환되어 그저 화면을 터치하고 있는 것으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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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환생을 거듭하며, 폭주하는 딜 미터기를 확인하는 것이 클리커라면 관점에 따라 1차 진입장벽인 첫 환생을 과감히 간소화시킨 셈이다. 환생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달성하면 소울 보드(스탯 투자 개념)로 이전과 달라진 양상으로 체감 딜이 달라진다.

여기에 간혹 등장하는 영웅의 코스튬이 게임의 시스템으로 녹아들어 플레이할수록 RPG의 향기가 묻어난다. 시작은 단순한 클리커로 시작했지만, 중반부터 RPG로 전환되는 기이함까지 갖춘 탭 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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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몇 가지 부분에서 성장통이 예상되지만, 기존 클리커와 달리 콘텐츠의 맥만 잘 잡아준다면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요근래 등장한 클리커 중에서 수작이라 평가한 적이 없지만, 탭 소울은 수작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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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탭 소울
 개발 : 타이니룸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자매품 여신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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