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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에 출시한 스폰지 모바일의 다크 드래곤, 글로벌 서비스 이름은 A Dark Dragon으로 출시된 상태다. 현재는 일본 서비스를 앞두고 현지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출시한 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게임을 소개하는 이유는 단 하나,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RPG가 내가 알고 있는 RPG이었는가?'라는 물음 때문이다. 역할 놀이에 충실했던 과거를 떠올린다면 하루에도 끊임없이 출시되는 RPG 중에서 적통과 정통을 논할 수 있는 모바일 RPG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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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액션과 그래픽 효과로 일관된 눈요기와 다른 장르와 결합을 통해 탄생한 퓨전만 존재할 뿐이다. 물론 기존에 출시된 모바일 RPG를 비하할 의도는 없다. 다만 그들이 추구하는 장르의 원형과 추구했던 재미가 무엇인지 고민할 필요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다크 드래곤은 또 다른 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화려하고 미려한 그래픽 효과는 없지만, 오로지 유저의 상상력으로 게임의 깊이가 더해진다. 이 게임과 비슷한 매력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을 꼽는다면 넥슨의 듀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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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듀랑고를 텍스트 기반의 RPG로 즐긴다면 다크 드래곤이다. 다크 아일랜드에서 혼자 남겨진 채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텍스트로 담아냈다. 특히 이 게임의 이름부터 힌트를 제공한다.

다크 아일랜드에 혼자 남겨진 채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유저는 다크 드래곤을 치료, 탈출해야 한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는 다크 드래곤을 만나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 처음에 혼자밖에 없어서 생존을 위한 노동과 채집의 수준이 미약하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며, 마을의 이장(?)처럼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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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스타일의 게임이 처음이라면 당황할 수도 있다. 세련된 튜토리얼도 없는 탓에 그저 덩그러니 '다크 아일랜드에 추락'이라는 메시지를 확인한 이후, 나머지는 유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굳이 플레이 스타일을 찾는다면 SNG처럼 조급함을 버리고, 느긋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다크 드래곤은 각종 사건의 연속이다. 떠돌이가 찾아오고, 덫이 부서지고, 각종 재료(나무, 모피, 고기)를 수집해야 한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조금씩 모으면서 작은 마을을 경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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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유저의 상상력은 게임에 등장하는 각종 사건과 사고를 만났을 때 극대화된다. 그래서 이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자신의 상상력과 호기심만 믿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비록 요즘 세대는 익숙하지 않겠지만(기자도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다!), 투박한 그래픽 효과를 보기 이전에 한 번쯤 새로운 스타일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유료지만, 그 이상의 가치를 품고 있으므로 기회가 되면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이러한 게임은 상줘야 한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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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다크 드래곤
 개발 : 스폰지 모바일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그땐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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