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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메이저나 국내 인디씬에서 출시되는 게임의 경계가 무너지고, 획일화 현상 탓에 흥미를 잃어갈 때 일부러 게임을 찾아 나서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중에서 오래전에 발견해서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플레이 중인 게임이 하나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용사 야마다군으로 iOS는 DANDY DUNGEON Legend of Brave Yamada로 안드로이드 버전은 DANDY DUNGEON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다. 게임의 원래 이름은 勇者ヤマダくん로 2016년 1월 15일에 출시됐으며, 영문 버전은 1년 뒤 2017년 1월 15일에 출시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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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을 찾았을 때만 하더라도 DMM.com에 놀라고, POWERCHORD STUDIO라는 개발 스튜디오 이름에 한 번 더 놀랐다. 칸코레로 알려진 그들이 Onion Games과 함께 고전 게임의 향기가 묻어나는 게임을 출시,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선다.

이번 리뷰는 영문 빌드로 기준으로 작성했기에 댄디 던전으로 기술한다. 이 게임의 주인공은 36세 야마다군으로 게임 퍼블리셔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옆집에 사는 마리아를 짝사랑하고 있으며, 그녀와의 달콤한 상상을 자신이 참여한 게임의 로맨스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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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DANDY DUNGEON Legend of Brave Yamada라는 풀네임에 로맨스 프로그래밍 게임이라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장르로 거듭났다. 용사가 공주를 구출한다는 진부한 설정을 센스있게 풀어냈고, 영어임에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댄디 던전의 전투는 라인 드로잉 퍼즐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르다. 여기에 던전 레이드의 느낌도 살짝 묻어난다. 스테이지에 입장했을 때 몬스터와 싸우거나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나 이를 진행하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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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효율적인 동선으로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출구에 도달했을 때 클리어하지 못한 타일 개수에 비례해서 체력이 깎인다. 실시간 액션이라 초반에 동선을 짜고, 한 번에 움직여서 깔끔하게 던전을 정복했을 때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또 겉모습과 달리 RPG 본연의 성장과 육성에 필요한 것은 모두 구현했다. 오히려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제거한 덕분에 스트레스 요소도 적어 플레이를 이어갈수록 재미의 지속성이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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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 번만 더!'를 외치는 것처럼 유저에게 매번 새로운 동기를 부여,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게임이라는 것을 각인시킨다. RPG의 아이템 등급으로 등장했던 레어와 유니크를 이 게임 자체로 느낄 수 있다면 유저가 아닌 과거 게이머의 감성을 느낄 것으로 믿는다.

지금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은 자동 전투로 돌려놓고, 딱 30분만 시간을 내어 댄디 던전을 플레이해본다면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그저 캐릭터가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있겠지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다음 던전이 기다려지는 게임을 언제 했었는지 이번 기회에 댄디 던전으로 기억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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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5개 만점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별 5개를 주겠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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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댄디 던전
 개발 : POWERCHORD STUDIO / Onion Games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로맨스 프로그래밍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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