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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에 출시한 반다이남코 게임즈의 드래곤 볼 Z 돗칸 배틀(Dragonball Z Dokkan Battle). 드래곤 볼을 소재로 한 퍼즐 RPG로 개발은 아카츠키가 진행했다. 참고로 아카츠키는 국내에 신데렐라 나인과 사우전드 메모리즈로 이름을 알린 개발사다.

건담과 원피스에 이어 현역으로 활동 중인 드래곤 볼. 어렸을 적에 한 번이라도 접했던 기억이 있는 유저라면 이미 게임에 등장할 캐릭터(?)는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또 원작이 유명할수록 수준 이하의 게임으로 등장한다면 3대가 멸할 정도로 비난을 쏟아붓는 것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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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측면에서 드래곤 볼 Z 돗칸 배틀은 적어도 원작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 아예 원작의 작화를 고스란히 스마트 폰에 담아냈다. 과도한 오버 액션부터 각종 효과음이 어우러지는 전투 장면은 그냥 애니메이션이다.

또 리세마라도 쉽고 간단해서 SR 손오공과 베지터를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다. 다만 리세마라로 SR 손오공을 획득한 기쁨도 잠시 SSR 랭크를 보는 순간 잠시 허탈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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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기본적인 진행 방식은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에 따라 앞으로 전진, 말판에 무엇이 놓여 있는가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각종 회복 아이템, 게임 머니, 전투 등이 말판에서 대기(?) 중이므로 주사위의 숫자에 의해 운명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아무래도 드래곤 볼 Z 돗칸 배틀의 묘미는 전투다. 전투 방식은 상성 관계에 의해 효율적인 공격이 가능하며, 콤보에 따른 공격도 쏠쏠하다. 전투 장면은 흡사 애니메이션처럼 펼쳐지고, 이름 그대로 '돗칸 돗칸' 소리가 난무하는 열혈 액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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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콤보를 완성하면 신나는 전투가 진행되는 탓에 스킵은 없다. 그러나 돗칸 게이지를 모두 채우면, 지금까지 다른 전투 장면이 펼쳐지므로 이 점을 기억하도록 하자.

원작 재현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게임 진행이 스타일도 나쁘지 않고, 계속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도 넘치지만 아쉬운 점은 있다. 사실 드래곤 볼 Z 돗칸 배틀은 초반부터 노골적인 인앱 결제의 본색을 드러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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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자신의 드림팀을 6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실제 전투는 친구 1명이 포함된 7명으로 진행, 극초반 플레이는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원작에서 손오공을 괴롭혔던 친구들(?)이 등장, 이들과 싸우는 과정에서 인앱 결제의 유혹을 느낀다.

단지 6명을 SR로 구성하는 것보다 6명을 평균 이상의 전투력으로 구성, 퍼즐 콤보와 속성 관계를 이용해서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R보다 SR이 좋고, 어설픈 SR 보다는 풀 강화로 무장한 R이 때로는 나을 때도 있다. 그래서 후반으로 갈수록 카드 RPG의 플레이 패턴이 나오며, 원작 재현을 보는 것도 더 이상 감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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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스마트 폰 게임으로 부활한 드래곤 볼 Z 돗칸 배틀의 매력은 충분하다. 비록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팬 心이 있다면 재미는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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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드래곤 볼 Z 돗칸 배틀
 개발 : 아카츠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CVTN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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