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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앤드래곤과 클래시오브클랜의 성공 이후 두 게임은 장르를 통칭하는 고유 명사로 통한다. 퍼즐 RPG가 아닌 퍼즐앤드래곤 스타일로 전략 디펜스는 클래시오브클랜 스타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카피캣이라는 부정적인 어감보다 스타일이라는 세련되고 호의적인 어감이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도 퍼즐앤드래곤 스타일을 지향하는 '라인제타'로 메카닉과 미소녀가 등장하는 설정 외에는 모든 면이 퍼즐앤드래곤과 닮아있다. 그러나 라인제타가 전면에 내세운 것은 메카닉과 미소녀라는 키워드다. 이쯤 되면 카피캣이라는 말을 불식시키고자 메카닉과 미소녀라는 양념으로 다른 게임이라는 것을 강조한 듯싶다.



메카닉의 등장만으로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를 뒷받침 해줄 콘텐츠가 부족, 걱정이 앞선다. 로딩과 개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메카닉의 모습은 멋지지만, 정작 전투 화면에서 메카닉은 우두커니 서있는 인형에 불과하다.


게임 플레이는 메카닉 대전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정작 공격은 퍼즐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역동적이진 못하다. 메카닉=역동적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퍼즐 RPG에서 표현된 메카닉은 다소 밋밋하기 때문이다. 비록 몇 가지 요소가 메카닉의 향기를 진하게 풍기지만, 단지 몇 개로 라인제타를 각인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로딩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메카닉 디자인은 출중하지만, 이러한 디자인은 실상 게임 화면에서 확인하기 어렵다. 게임 플레이는 퍼즐앤드래곤의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진화가 개조로 바뀐 것 외에는 라인제타만의 매력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적어도 게임을 플레이한 결과 메카닉을 소재로 한 퍼즐 RPG에 불과할 뿐 메카닉 대전은 아니라는 것만 기억에 남는다. 


물론 카피캣이 나쁜 것은 아니다. 이런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도 많기 때문이다. 소재만 다른 퍼즐 RPG를 표방한 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메카닉과 미소녀를 앞세워 라인제타만의 매력으로 다가서려는 노력도 엿보인다. 



다만 이러한 노력이 퍼즐앤드래곤 스타일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메카닉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은 더 컸던 라인제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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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라인제타
 개발 : 엔쿤스타
 장르 : 퍼즐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LJfL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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