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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의 모바일 RPG 러스티 블러드. 화려한 액션을 앞세운 전형적인 모바일 RPG로 중간 점검 차원에서 테스트 도중에 체험기를 작성한다.

이번 리뷰는 1%의 의견이라 부르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정리한 것으로 칭찬 일색과 약간의 아쉬움을 담은 평범한 체험기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또 '러스티 블러드는 잘 만든 게임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작성, 게임과 개발사를 깎아내릴 의도가 없다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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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칭찬 일색의 리뷰라면 쓰지도 않는다. 어차피 칭찬과 어루만져줄 리뷰와 체험기는 지천에 널렸다.

그래서 이번 리뷰는 CBT 빌드 체험을 토대로 작성, 러스티 블러드의 그래픽 효과와 액션의 화려함은 철저하게 걷어낸다. 그래서 재미있는 게임보다 재미를 지속시켜줄 요소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부터 리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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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러스티 블러드는 화려하다. 그러나 화려함으로 시작해서 화려함으로 끝나는 것이 문제다. 즉 보는 즐거움은 확실하지만, 그 외의 즐거움은 글쎄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게임의 스타일과 동선은 게임 몰입에 좋은 장치이지만, 익숙해지는 순간 게임이 가진 신선함은 급속도로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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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느낌은 과거 PC 온라인 MMORPG를 플레이할 때 서브 캐릭터를 속성으로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즐긴다는 세련된 말보다 그저 캐릭터 앞에 수치를 바꾸기 위한 레벨업의 반복, 그럼 도대체 RPG의 정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을 뿐이다.

캐릭터의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핵앤슬래시. 그래서 보여주기 위한 액션의 잔영은 기존에 서비스 중인 게임을 위협할 정도지만, 보여주는 것을 의식하다 보니 갤럭시 S4-LTE에서 그래픽 옵션을 조절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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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하나 때문에 스마트 폰을 교체할 욕구가 생긴다면 이또한 자극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게임 하나 때문에 스마트 폰을 교체하는 것보다 현실과 타협, 자신의 폰에서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게임을 찾는 것이 빠르다.

이러한 측면에서 러스티 블러드는 화려한 앞모습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면에 액션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RPG의 플레이 동기와 액션의 명분은 사라졌다. 그저 알아서 잘 싸우는 다마고치 스타일의 캐릭터를 재확인, 어항 속의 금붕어처럼 키우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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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킬과 수천 개의 아이템, 100개가 넘어가는 스테이지는 러스티 블러드의 매력이 될 수가 없다. 액션도 이유가 없다면 그냥 허공에 내두르는 무의미한 칼질에 불과할 뿐이다. 분명 이 게임도 정식으로 출시하면 중간 이상의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지만, 모바일 RPG 성장통은 꼭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

그저 남들이 풀었던 답을 정답처럼 받아들인다면 수명 연장의 꿈은 물 건너간다. 시장이 원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해답이며, 이를 고유의 매력으로 풀어내지 못한다면 결론은 뻔하다.

화려함 뒤에 감춰진 공허함만 남는 러스티 블러드. 도대체 이 게임을 해야 할 이유가 뭐냐. 이유를 찾고 싶은 유저가 있다면 아직 진행 중인 CBT에 꼭 참여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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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러스티 블러드
 개발 :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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