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일반적인 횡 스크롤 액션이라고 한다면 멋있거나 귀여운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을 떠올린다. 이러한 선입견에 맞서 등장한 게임이 하나 있으니 둠스데이 스튜디오의 실험실 탈출!(LAB Escape!)이 있어 소개한다.


게임의 시놉시스는 과학자들에게 붙잡힌 꼬마 실험체가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저 느려터진 굼벵이에 불과하지만, 트랙(?)에 등장하는 각종 장애물을 먹어치우면서 무섭게 진화한다.



그저 조그만 굼벵이에 불과했던 귀여운 아이가 영화 '맨인블랙'에 나왔던 무서운 괴물처럼 화면을 가득 채우는 무시한 괴물로 변신한다. 이는 퍼즐 게임에서 등장했던 피버 모드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게임 방식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고기를 먹으면서 진화를 거듭해서 최대한 멀리 나아가는 것이다. 워낙 간단한 방식이라 목표로 명확한 덕분에 오랫동안 플레이하는 것보다 잠깐 플레이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장르는 아케이드지만, 처음보다는 다음이 나아지는 플레이 시간과 횟수에 비례한 성장 동선을 선택한 덕분에 플레이 타임이 짧아질 수 있는 단점을 극복한다. 과거 러닝 액션 게임이 고득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재미를 두고, 특정 시점부터는 장애물보다 맵이 반복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이러한 맹점은 실험실 탈출에서도 나타나며, 초반의 신선함이 익숙함으로 바뀌는 순간에 게임의 플레이 패턴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이 구간이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자 최대의 난제로 떠오른다.



현실적인 게임의 목표를 설정할 때 모자를 모두 모았다면 게임의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욱 플레이 타임에 비례해서 게임의 목적이 약해지는 탓에 후반으로 갈수록 콘텐츠가 약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위해 탈출이 실패하는 것이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로 작용하나 정작 게임 플레이는 실패를 반복하는 탓에 게임 본연의 재미가 서서히 약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흔히 말하는 엔드 콘텐츠에 도달하면 최대치에 도달한 스탯과 남아도는 돈, 특정 지점부터 기형적으로 발생하는 콘텐츠의 부재는 실험실 탈출의 발목을 잡는다.


그럼에도 짬을 내어 집중해서 해볼 만 한 게임을 찾고 있을 때 실험실 탈출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실험실 탈출!(LAB Escape!)

개발 : 둠스데이 스튜디오(DOOMSDAY Studio)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굼벵이가 겁내 빨러


안드로이드

https://goo.gl/anQDp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