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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2일에 출시된 SD 건담 G 제네레이션 RE(원제, SDガンダム ジージェネレーション アールイー). 일명 SD 건담 G 지네 아루이로 이전에 스마트 폰으로 등장했던 SD 건담 G 제네레이션 프론티어의 리뉴얼 버전이다.


프론티어의 서비스 종료 이후 혁신으로 내세운 것이 실시간 멀티 플레이다. 여기에 기존 시리즈의 전통과 달리 턴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전투가 진행, 턴제의 매력 대신에 편의성과 MS 수집에 집중된 게임이다.



건담. 이 두 글자만으로 떠올리는 장면은 누구나 다르다. 저마다 애니메이션, 프라모델, 소설, 게임 등 각자 좋아하는 취향이 달라진다. 특히 건담은 취향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IP로 SD 건담 G 제네레이션 RE도 마찬가지다. 과거부터 내려온 시리즈의 전통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면 그저 뽑기로 일관한 슬롯머신 게임이다. 


그럼에도 게임을 처음 접한 유저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다음과 같다. 기본적인 구성은 함선과 리더를 포함한 4개의 기체(친구 포함)로 참전, 실시간으로 자동 전투에 나선다. 



목표를 지정하고, 상황에 따라 친구의 기체를 소환(?) 스테이지마다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이는 제네레이션 투어, 멀티 이벤트와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할 때 필수다. 


MS 등급은 프리미엄(1%), 스페셜(5%), 노멀(94%)로 구분되어, 뽑기-개발-설계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팬의 마음이라면 성능보다 시리즈 기체를 모으고, 팬보다 유저라면 성능 위주의 기체를 구성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당연히 주인공 기체와 대장기가 성능이 좋을 수밖에 없으며, 양산기는 골드 파밍용으로 전락한다. 간혹 시리즈처럼 양산기로 부대를 구성,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겠다는 독한 마음도 이 게임에서 잠시 접어두는 게 좋다.


유독 이 장르는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유저 스스로 난이도를 조절할 수밖에 없지만, 이조차 예외다. 어차피 반복 전투를 중심으로 이벤트 형식의 MS 수집이 전부다.



플레이 도중에 아루이가 내세운 온라인 협력 플레이를 이용하는 구간도 존재, 유저의 동선을 바꾸는 시도가 이어지나 원작과 다른 노선이다. 일례로 시리즈는 각종 해금 조건을 유저가 플레이, 엔딩을 본 이후에도 리플레이의 동기가 명확하다.


그러나 SD 건담 G 제네레이션 RE는 유닛의 해금 조건이 뽑기에 의존, 개발과 설계로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다. 비록 스마트 폰이라는 플랫폼에서 최선을 위한 선택이지만, 시리즈가 추구했던 전통 대신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독이 되고 말았다.



출시 초기보다 등장 시리즈가 많아졌지만, 아직도 역부족이다. 더욱 이 게임에 꾸준히 해볼 요량이 있다면 절대로 결제하지 마라. 그냥 다른 게임에 투자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그냥 건담이니까 해보는 것도 이제는 지친다.





이름 : SD 건담 G 제네레이션 RE(SDガンダム ジージェネレーション アールイー)

개발 :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그냥 건담이니까


iOS

https://goo.gl/5puXrz


안드로이드

https://goo.gl/gdwa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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