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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넥슨의 'M.O.E.'(Master Of Eternity,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미소녀와 메카닉 그리고 턴제 방식의 SRPG까지 소재와 장르의 조합만을 본다면 이상적인 작품이다. 그러나 제일 이상적인 소재와 조합이지만, 제대로 섞이지 못한다면 계륵처럼 경계가 애매해지는 위험성도 부각되기도 한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넥슨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또 메카닉 디자인은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었다는 것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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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에서 중요한 것은 미소녀의 존재, 픽시다. 단순한 파일럿이라는 존재를 뛰어넘어 호감도에 따라 달라지는 스토리와 스킬, 에피소드 개방 등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은 픽시를 수집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또 픽시와 함께 메카닉의 존재도 무시할 수 없다. 테스트 빌드에서 강습, 저격, 포격, 지원 등의 4가지 병과가 존재하며, C~SS 등급까지 다양한 메카닉이 등장한다. 참고로 하나의 메카닉이 장착할 수 있는 파츠는 총 3개로 이들을 강화, 전투력을 올리는 것이 두 번째 목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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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픽시의 호감도를 올리는 것이 메카닉의 전투력을 올리는 콘텐츠로 연결되어 있다. 에피소드가 개방될 때마다 새로운 스킬이 활성화되고, 이를 계속 강화하는 것으로 게임의 메인 스트림을 이어간다.

전투는 일반적인 SRPG의 방식을 채택, 큰 어려움이 없이도 진행한다. 굳이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자동 전투와 전투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 일반 모드는 두 개의 기능이 활성화되지만, 스토리 모드는 오로지 수동으로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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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테스트 빌드를 기준으로 전투 난이도는 어려운 편에 속한다. 전투 경험치는 픽시만 해당하며, 정작 메카닉은 다른 기체를 재료로 삼아 강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약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기체 육성 난이도는 현재 버전보다 어려웠을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에서 중요한 존재는 메카닉이 아니라 픽시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테스트 빌드가 16명의 픽시가 등장한다는 고려, 준비된 픽시를 모두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신 픽시와 교감을 통해 다른 의상으로 교체, 본격적인 픽시 키우기를 노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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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픽시의 레벨을 올리기 위한 수단일 뿐 메카닉의 화려한 공격을 볼 수 있는 도구가 아닌 셈이다. 개인적으로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에서 등장하는 메카닉의 디자인은 생각처럼 화려하고 멋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저 평범한 양산형 게임의 기체 디자인이라 생각할 정도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는 이상적인 소재와 조합을 갖췄다. 문제는 이러한 조합을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진다는 것. 현재는 메카닉보다 픽시라는 미소녀의 존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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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픽시의 각성과 코스튬이 메카닉의 디자인을 앞서고 있으며, 이들의 교감하는 과정에 콘텐츠를 촘촘하게 배치했다는 점도 결국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도 '미소녀'라는 노림수를 제대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다.

거듭 말하지만, 소재와 조합은 좋고 픽시라는 존재도 매력적인 콘텐츠이나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매력은 아니라는 것. 분명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어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딱히 좋다고 말할 수준도 아닌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다.

안드로이드(~3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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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
 개발 : 넥슨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소재와 조합은 좋은데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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