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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에 테스트를 시작, 13일 13시 59분에 테스트를 종료한 몬스터 헌터 익스플로어(Monster Hunter Explore, 이하 MHXR). 작년 이맘 때 몬스터 헌터 스마트에서 이름을 바꾸고, 안드로이드 버전까지 지원한다고 밝힌 MHXR. 

이전에 몬스터 헌터 포터블 세컨드G for iOS 출시 이후 모바일로 부활한 몬헌 시리즈의 후손(?)이다. 이번 리뷰는 CBT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캡콤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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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 게임으로 부활했던 몬헌 시리즈는 시장의 평가가 엇갈린 작품이 많았다. 몬헌은 곧 헌팅 액션으로 통한다는 공식을 만들어버린 작품이라 스마트 폰에서 구현된 MHXR의 모습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우선 조작 시스템은 이전 게임보다 간소화됐다. 공격과 방어를 반복, 어려운 조작은 아니었다. 단지 세로 화면이라 원활한 시야 확보의 어려움은 존재했으며, 이를 극복할 묘안도 필요한 조작 시스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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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몬헌의 꽃이라 불리는 멀티 플레이, MHXR는 총 4명이 함께 싸운다. 다만 문제는 CBT 기간이라 제대로 된 파티 플레이를 즐겨보지 못했다. 향후 정식으로 출시된다면 몬헌의 꽃을 다시 피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이번 테스트는 파티 대신에 같이 싸울 NPC 3마리와 함께 사냥에 나섰다. 처음부터 강한 몬스터를 잡는 것은 아니며, 당연히 게임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중반까지 튜토리얼 성격이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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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MHXR는 자동 전투 시스템이 존재한다. 하루에 3번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횟수를 소진하면 캐시로 대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몬헌에 자동 전투 시스템이 도입된 것을 보며, '아 이것들 미쳤구나!'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횟수 제한이 존재한다는 것.

만약 자동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몬헌의 꽃, 멀티 플레이는 졸지에 쓰레기로 전락한다. 이를 스마트 폰에서 편의성 극대화 측면으로 봐야할 것인지 혹은 게임의 수익 모델로 봐야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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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다른 콘텐츠는 몬헌의 향기를 고스란히 재현했다. 어차피 퀘스트와 사냥, 멀티 플레이로 정의가 내려진 시리즈인 이상 원작의 틀은 크게 비틀지 않았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MHXR의 아쉬움은 크다. 원작을 기억하는 유저라면 다른 플랫폼에서 헌팅 액션의 진가를 보여줬던 몬헌을 알고 있다. 한 때 몬헌 유저로서 MHXR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스마트 폰으로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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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헌을 모르거나 초보자라면 MHXR을 통해 몬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고, 기존 몬헌 팬들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모든 면에서 간소화, 초보자에게 유리한 콘텐츠가 많았다.

끝으로 물욕 센서와 물약 헌터, 허세무기와 삼신기. 잘 구워졌습니다를 듣고 사냥을 나갔던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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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몬스터 헌터 익스플로어
 개발 : 캡콤
 장르 : 액션
 과금 : CBT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헌팅 액션도 자동으로? 미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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