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1.jpg

지난 7월 15일에 출시한 Turbine의 배트맨 아캄 언더월드. 국내는 Batman Arkham Underworld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며, 편견과 달리 충실한 한글화를 거쳐 출시한 상태다. 참고로 이 게임은 iOS 버전만 출시됐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켓에 Warner Bros라는 이름의 등록자가 보이면 영화 홍보를 위한 바람잡이 앱이라 생각하는 게 편하다. 지금까지 등장한 Warner Bros의 게임 중에서 멀쩡하게 출시된 게임은 드물다. 배트맨 시리즈를 위한 게임보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개봉 전에 홍보를 위한 앱의 성격이 짙다.

21.jpg
▲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애플 앱스토어)

배트맨 아캄 언더월드의 의미를 찾는다면 배트맨이 아닌 악당의 시점이 되어 게임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게임의 목표는 고담 시티의 주인이 되는 것으로 자신의 레벨과 수준에 맞는 슈퍼 악당과 평범한 악당으로 땅따먹기처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것이다.

사실 게임 방식은 신선함이 떨어진다. 이러한 방식은 예전에도 있었으며, 특히 병력 생산과 영입을 가장한 쿨타임은 과거 페이스북 게임의 쿨타임과 비슷하다. 그래서 시간 단축을 위한 광고 팝업이 수시로 등장, 게임 플레이에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 열심히 보면 그만이다.

31.jpg
32.jpg

DC 코믹스에 등장하는 모든 악당이 등장하지 않고, 일부 악당만 등장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위한 홍보 게임이라 기존 아캄 게임류와 스토리의 연계성은 없다.

배트맨 아캄 언더월드는 리들러로 시작해서 할리퀸을 비롯한 다양한 악당을 영입할 수 있다. 초반에 진행하는 튜토리얼이 영입 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며, 극초반 플레이 패턴은 게임 중후반이 되더라도 변하지 않는다.

41.jpg
42.jpg

침략을 위한 장소를 정찰하고, 자신의 악당과 일당을 보내서 처리하는 것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굳이 비교한다면 클래시 오브 클랜의 침공 콘텐츠의 라이트 버전에 가깝다. 

게임 방식은 명확하지만, 플레이하는 과정에 시간이라는 요소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 강해지고 싶다는 이면에는 '지금 참지 못한다면 그냥 결제 고고싱'이라는 인앱 결제의 사악한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51.jpg
52.jpg

물론 DC 팬이라면 악당의 등급(?)을 개의치 않고, 이들을 모아서 자신만의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운영하는 것이 묘미일 수도 있다. 게임의 시작 자체가 팬을 겨냥한 팬 서비스 게임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관대한 수준인 셈이다.

여기에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면 고담시를 땅따먹기 게임처럼 접근, 하나둘씩 자신의 아지트를 넓혀가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61.jpg
62.jpg

팬이라면 팬心으로 한 번쯤 해볼 만 한 게임이나 일반 유저라면 글쎄다.

iOS

 
12.jpg

 이름 : 배트맨 아캄 언더월드
 개발 : Turbine
 장르 : 전략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iOS
 비고 : 배트맨 방문 사절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