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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에 출시한 OPPA SOFT의 4vs4 (사대사, 4대4). 정말 이름 그대로 4vs4다. 일반적인 게임에서 특정 모드에 참여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을 축약하는 단어이나 게임 이름에 그대로 사용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만큼 이 게임은 이름에 충실, 직관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강조한다. 그림판에 캐릭터를 낙서로 그려놓은 것처럼 다소 투박한 그래픽이지만, 정작 플레이를 시작하면 그래픽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오디션을 보는 것처럼 최후의 1인이 살아남으면 승리가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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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vs4는 CS를 부지런히 챙기던 라인전을 떠올리게 한다.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캐릭터가 4명씩 등장, 서로의 라인에서 겨루는 방식이다. 현재 빌드에서 확인한 영웅은 20명으로 이들은 각자 3개의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또 초반에 진행하는 캠페인 모드는 게임 플레이의 가이드 역할과 함께 영웅 수집을 강조한다. 이는 대전 모드에 진입하기 위한 이전 단계이며, 영웅을 모두 획득했을 때 팀을 조합할 때 유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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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간단한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매니지먼트 게임과 비슷한 면이 있다. 예를 들면, 영웅의 배치와 스킬 조합에 따라 특정 라인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상성(?)에 따라 OP 영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등장하는 영웅의 수가 한정적이라 승률을 높이기 위한 공식이 존재한다. 만약 4vs4를 시작할 유저라면 초반 화력전보다 2~3 라운드에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빌드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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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안정적인 빌드를 위한 영웅 획득은 캠페인 모드를 플레이하면서 오더를 짜보는 것을 추천한다. 어차피 물리와 마법 타입을 와일드 카드처럼 사용하고, 최후에 살아남을 수 있는 영웅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우선순위로 작용한다.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4vs4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주어진 환경에서 생존은 곧 승리로 이어지는 탓에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한 노력이 4vs4가 유도하는 재미다. 스마트 폰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의 재미를 일깨워주기 위한 각종 장치를 휘황찬란하게 풀어놓은 것보다 적어도 4vs4는 정말 필요한 것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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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 등록된 장르는 액션이지만, 게임을 시작하면 이상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해서 계속 플레이하게 하는 묘미를 제공한다. 특히 자신의 조합으로 승리했을 때 쾌감은 승급을 앞둔 판에서 역전승으로 승리를 따냈던 기분과 비슷하다.

4vs4는 겉모습만 논한다면 볼품없는 게임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더욱 게임의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초반에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초반에 진행하는 동탁의 난 스테이지를 꾸준히 플레이한 이후에 대전 모드에 참여, 실패의 경험치를 쌓아 올려 승리에 다가선다면 게임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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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플레이했던 모든 게임에서 첫 승의 짜릿함을 기억하고 있다면 4vs4로 다시 떠올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스마트 폰에서 어설프게 MOBA 장르를 추구한답시고 본연의 의미를 저버린 양산형들보다 솔직해서 마음에 든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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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4vs4
 개발 : OPPA SOFT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라스트맨 스탠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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