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1.jpg

지난 24일에 출시한 크레이지밋 게임즈(CrazyMeet Games)의 뿌쿠뿌쿠 공생 대작전.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뿌쿠뿌쿠와 마켓에 등록된 섬네일부터 침을 흘리고 자는 뿌쿠.

당연히 주인공의 이름이 뿌쿠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작 게임은 뿌쿠들이 주인공이다. 조개 안에서 도롱뇽 알이 줄을 지어 부화를 기다리는 모습마냥 이 게임의 목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화다.

21.jpg

물론 다른 장르처럼 역동적인 장면은 없지만, 느긋함과 여유로움을 가지고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 가끔 상어가 등장, 보모와 함께 난투전을 벌이는 것이 뿌쿠뿌쿠 공생 대작전의 액션이다.

그 외에는 알을 낳고, 부화시키고, 먹이 주는 것을 반복한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퀘스트와 조합을 통해 일정 수준의 목표를 제시한다. 그리고 알에서 성체로 변한 뿌쿠의 개체 수를 늘려 이들이 어항에 던지는 아이템을 열심히 주워야 한다.

31.jpg

처음에는 아이템이 아니라 X 싸는 줄 알았다. 부화하기 직전의 알도 다른 뿌쿠가 X 싸는 줄 알았으니 착각이었다. 이 게임은 클리커는 아니지만, 방치형 스타일의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그저 내버려두면 된다.

8시간짜리 먹이 주고, 가끔 가속 아이콘 눌러주고, 알을 터치해서 수확해야 한다. 당연히 알을 원활하게 부화할 수 있는 환경은 현실과 비슷하다. 조명이나 쿠션, 조개를 업그레이드,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41.jpg

집에서 열대어를 키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현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처음에 몇 마리에 불과했던 뿌쿠가 번식을 통해 다양한 뿌쿠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조합할 때 매정한 확률로 교미(?)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실망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지금 성공하지 못하면 나중에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51.jpg

뿌쿠뿌쿠 공생 대작전은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제격이다. 게임을 실행하고,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보다 그냥 다른 게임하면서 '우리 애기들 잘 크고 있나'하는 심정으로 접속, 알을 접촉해주면 된다.


 
12.jpg

 이름 : 뿌쿠뿌쿠 공생 대작전
 개발 : CrazyMeet Games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무정한 무정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