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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잊혀질 만하면 나오는 수준이 아닌 끊임없이 게임업계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삼국지 게임. 

금방 질리고 흥미가 없을 법도 하지만, 삼국지 게임이 계속 출시되는 이유는 그냥 삼국지이기 때문이다. 같은 소재라도 어떤 장르와 만나느냐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많이 달라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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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삼국지 Z로 오픈 마켓에 등록된 이미지부터 삼국지의 어벤저스가 떠오르고, 도심을 배경으로 여포와 초선이 묘한 포즈로 서 있는 것도 이채롭다.

게임의 기본적인 골격은 카드 RPG의 콘텐츠와 동선을 따라간다. 특정 레벨 수준에 도달하면 진형을 구성할 수 있는 장수를 포진시킬 수 있으며, 장수는 아이템 장착과 강화를 통해 강한 용사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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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Z는 초반부터 과금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 후반부터 과금을 유도한다. 적어도 게임 중반 콘텐츠에 도달하기 전에는 사실상 튜토리얼에 가까운 동선을 유지한다. 아무래도 게임의 특성상 초반부터 결제를 유도하더라도 레벨에 따른 코스트 제한이 존재, 자신이 원하는 장수를 획득했어도 바로 진형에 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게임 플레이는 그렇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진행한다. 일반적인 스테이지 클리어와 PvP가 주를 이루고, 나머지 콘텐츠는 쉼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유저들을 붙잡아두는 장치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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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초반 플레이 몰입도는 강한 편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만두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부터가 진짜다. 각종 미션 보상으로 획득한 원보를 통해 장수를 뽑고, 이들의 레벨업과 강화를 반복해서 최강의 팀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중반에 일정 레벨을 달성하고, 진형과 장수의 최적화가 이루어지면 본격적인 삼국지 Z의 여정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즐길 거리가 많았던 것처럼 보였던 삼국지 Z도 패턴이 눈에 보이는 탓에 지루함도 함께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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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러한 지루함을 삼국지에 의존하지 않고, 게임으로 콘텐츠를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는 이전에 등장했던 삼국지 게임들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사골 수준으로 우려먹는 삼국지라고 하지만, 삼국지 Z는 삼국지를 토대로 카드 RPG의 교과서 콘텐츠를 구현함과 동시에 지루함을 상대적으로 덜 느낄 수 있도록 몇 가지를 재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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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그저 그런 삼국지 게임보다는 한 번쯤 오랫동안 붙잡고 할 만한 수준의 게임으로 등장했다. 그래서 평소 삼국지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삼국지 Z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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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삼국지Z
 개발 : 디지털 스카이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s://goo.gl/j8Yu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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