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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알피지 팩토리의 모바일 RPG 시간탐험대. 참고로 개발사인 알피지 팩토리는 본격 성인 정치 MMORPG를 표방했던 DK 온라인을 개발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PC MMORPG를 개발했던 개발사의 모바일 RPG 도전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모바일 게임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시간탐험대의 리뷰를 시작한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알피지 팩토리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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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시간탐험대가 모바일 RPG라는 것을 고려, 기존 모바일 RPG가 구현했던 교과서 콘텐츠는 모두 걷어내고 게임의 골격만을 파고든다. 일명 대다수가 호평한 99%의 의견이 아닌 다른 시각을 가진 1%의 의견만을 기술한다.

우선 모바일 RPG의 성장 동선을 고려할 때 시간탐험대는 친숙한 방식으로 접근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신화와 역사, 동화에 등장했던 영웅을 대거 등장, 거부감보다 익숙함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스토리가 부실한 모바일 RPG의 당위성을 보완한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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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익숙하다는 것은 곧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 속의 영웅은 OP 등급으로 등장하지 않으면 반발 심리가 커질 수 있다. 그럼에도 시간탐험대는 제일 처음에 만나는 에반-데이지-리리스를 리더로 앞세웠다.

여기서 바로 틈이 발생한다. 특별한 탐험을 위해 강조했던 신화-역사-동화는 리더와 함께 싸울 보조로 사용한다는 것. 시공간을 넘나드는 설정은 좋았지만, 유저가 애착을 보이는 특정 영웅에 대한 집중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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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다양한 영웅이 등장한다고 하지만, 정작 시간탐험대를 떠올렸을 때 대표 영웅은 누구인가 불분명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장치의 단점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다양한 파티 조합을 앞세웠을 때 또 하나의 약점이 노출되는데 바로 게임의 시스템이다. 즉 캐릭터만 보일 뿐 RPG의 재미와 직결된 성장 콘텐츠가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비록 결투장과 월드 보스, 길드전이 대기 중이나 'RPG=성장'이라는 공식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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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초월하는 세계관을 채택하고, 6명의 조합에서 나오는 다양한 전략, 영웅을 육성하는 재미 등은 시간탐험대만 풍기는 치명적인 매력이 아니다. 이는 여느 모바일 RPG도 등장할 때마다 사용하는 미사여구 중 하나다.

물론 시간탐험대는 잘 만든 게임이다. 그러나 잘 만든 게임이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테스트 빌드에서 시간탐험대의 매력은 충분히 느꼈지만, 정작 치명적인 매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유저들이 시간탐험대의 치명적인 매력을 찾지 못한다면 결론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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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시간탐험대
 개발 : 알피지 팩토리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5orU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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