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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모바일 게임도 소재와 장르가 다양해졌지만,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시장이 존재한다. 바로 모바일 FPS로 지금까지 도전했던 모바일 게임은 모두 실패, 서비스를 종료했다.

최근 드래곤플라이와 네시삼십삼분은 '스페셜포스 모바일'의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했다. 시네마틱 영상만 공개했을 뿐 인게임 플레이 영상은 없었다.

참고로 스페셜 포스를 소재로 했던 모바일 게임은 시장에서 흥행과 거리가 멀었다. 이전에 스페셜포스 퍼스트 미션은 서비스를 종료했고, 스페셜포스 NET for Kakao는 유저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또 넥슨의 서든어택M 듀얼리그 for Kakao은 9월 3일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FPS가 등장할 때마다 언급되는 것이 조작 시스템이다. 과연 키보드와 마우스를 원터치로 대체할 수 있을까. 이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다면 그저 슈팅 게임에 불과하다. 다양한 모드와 콘텐츠가 준비되었어도 이를 제대로 즐길만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그림의 떡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중국의 전민돌격의 사례를 들어 모바일 FPS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에 불과할 뿐 국내 시장 상황은 각종 변수가 존재, 중국과는 다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페셜포스 모바일의 등장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지금까지 국내에 등장했던 모바일 FPS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등장할 때마다 모바일 FPS의 진화를 강조했지만, 정작 현실은 말처럼 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다. 그걸 도전이라는 단어로 거창하게 포장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다'라는 업계의 불문율도 무시할 수 없다.

스마트 폰 게임에 PC 온라인 규모의 콘텐츠를 담겠다는 것은 최적화가 아닌 억지로 욱여넣은 것에 불과하다. 제일 기본적인 것에 신경을 써도 모자를 판에 몸집만 키웠다면 결론은 뻔하다.

시장에서 먼지처럼 사라진 모바일 FPS의 망령을 벌써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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