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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빌드 토대로 출시한 글로벌 버전, 일본은 서비스 2주년 이벤트 진행


넷게임즈의 수집형 액션 RPG 오버히트의 글로벌 버전(서비스 이름, OVERHIT)이 사라진다. 이로써 국내의 오버히트와 일본 빌드 'オーバーヒット'만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3일 넷게임즈, 넥슨 등에 따르면 오버히트 글로벌 버전 서비스가 7월 14일 종료한다. 2019년 5월 30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 2개월(412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오버히트 글로벌의 원작 '오버히트'는 2017년 11월 28일 국내부터 출시했으며, 이듬해 5월 29일에 일본에 로컬 빌드가 출시됐다. 특히 글로벌 버전 출시 당시 넥슨 측은 일본 버전을 토대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환경(UX) 개선 및 콘텐츠를 전면 개편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즉 이번 글로벌 버전의 실패 원인은 '일본 빌드'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와 달리 일본과 글로벌 버전은 캐릭터를 제외하고, 게임 전반적으로 콘텐츠 배치와 레벨 디자인이 다르다.

예전 넷마블이 세븐나이츠를 일본에 출시하면서 '같은 이름, 다른 게임' 전략을 채택, 일본 세븐나이츠의 콜라보를 비롯한 UI와 일부 시스템이 국내와 글로벌 버전에 적용한 사례가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버전 서비스 종료의 영향으로 일본 서비스 일정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록 일본 빌드는 서비스 2주년 이벤트가 진행 중이지만, 넥슨은 올해 초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다수의 모바일 게임을 종료한 바 있다.

넥슨 관계자는 "오버히트 팀은 서비스 기간 내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 나은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려워 종료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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