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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에 테스트를 시작한 콘컴의 모바일 RPG 용사X용사 for Kakao(이하 용사X용사).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게임 이름부터 유별났던 터라 어느 정도를 기대감을 안고 시작한 테스트.

이번 리뷰는 CBT 빌드를 기준으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콘컴과 넥슨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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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X용사라는 이름은 게임 내에서 2인 파티 플레이로 구현되어 있다. 그래서 혼자하기와 같이 하기로 구분된 입장 시스템을 선택, 유저들은 입맛에 맞게 전투를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파티 플레이를 통해 자동 전투의 조건을 만족(?)하는 용도로 이용했던 기억이 남는다.

용사X용사는 자동과 수동에 따른 재미가 약간 다르다. 사실 이러한 느낌은 현재 서비스 중인 드래곤을 만나다 for Kakao와 비슷하다. 본인의 컨트롤 실력에 따라 몰이 사냥을 할 수 있는 재미까지 선사, 적어도 핵앤슬래시 모바일 RPG라는 측면에서는 만족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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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후반으로 갈수록 약간 지루해진다는 점이다. GS라는 항목을 통해 스테이지의 허들을 설정, 이를 통해 유저들에게 항상 마음 독하게 먹고 입장하라는 계시를 내린다.

사실 용사X용사의 경쟁력과 매력을 감안할 때 이번 테스트는 만족보다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다. 애초에 퀘스트와 스토리로 이끌어가는 개발사의 의도는 좋았지만, 정작 플레이 패턴은 GS 달성 여부에 따라 재미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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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권장 GS를 뛰어넘는 수치라면 상대적으로 편하게 싸우는 안전한 심리가 발동했다. 반면에 권장 GS에 못 미치는 수치라면 수동 전투로 각종 얍삽이와 꼼수로 살아남기 위한 전투를 감행했다.

주제를 바꿔 조금 더 깊게 들어간다면 이 게임은 확실한 킬러 콘텐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동종 유사 장르와 비교했을 때 그래픽과 각종 시스템을 걷어냈을 때 남은 자리에 핵앤슬래시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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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RPG 본연의 재미보다 피 터지게 싸우는 몰이 사냥만 남는 것. 그러나 다른 플랫폼이라면 정교한 컨트롤과 무쌍 스타일로 살아남을 수 있지만, 모바일 RPG는 처한 상황이 조금 다르다. 화면 구성이나 조작 시스템의 제약이 존재, 다른 플랫폼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액션의 재미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캐릭터의 성장과 장비의 합성과 진화, 룬 착용, 소환수 성장 등 최종 스테이지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은 콘텐츠를 촘촘히 배치했다. 물론 이러한 과정에서 용사X용사의 재미를 느끼는 유저들도 제법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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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후반으로 갈수록 플레이 패턴이 지루해지고, 획일적으로 변해간다는 점은 나중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러한 후반 성장통을 대비한 용사X용사의 방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용사X용사가 테스트 기간에 진행한 설문 조사 중 3D 그래픽, PvP, 아이템 수집과 성장, 퀘스트와 스토리, 파티 플레이, 핵앤슬래시 전투 등은 이 게임만의 매력이 아니다. 이미 다른 게임들도 구현한 교과서 콘텐츠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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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콘텐츠를 짜임새 있게 구성한 것은 좋았지만, 신선함보다 진부함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점은 용사X용사가 해결할 숙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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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용사x용사
 개발 : 콘컴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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