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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성공보다 실패가 많아진 게임업계에서 다양성을 가장한 양산형 게임이 판을 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시대를 역주행하는 것이 아닌 역행하는 그래픽과 조악한 게임의 시스템과 콘텐츠, 페이투윈에 철저히 맞춰진 결제 중심의 콘텐츠 배치로 게임이라 보기 어려운 '그저 돈만 먹는 슬롯머신'을 가장한 데이터 덩어리에 불과하다.


특히 진부한 소재로 등장,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름만 살짝 바꿔 서비스하는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당연히 새로운 게임처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겠지만, '터가 안 좋으면 어떠한 식당이 들어와도 망한다!'는 진리는 항상 통하는 법이다.


결정적으로 재미를 논할 수 없을 정도의 볼품없는 게임이 첫번째며, 뒤를 따라오는 것이 무성의한 운영이 두 번째다. 과연 무슨 생각으로 게임을 서비스하는지 모를 정도의 무지함을 드러내며, 게임업계 한 켠에서 게임사업자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보통 게임업계에서 금기는 아니지만, 확실한 호불호가 갈리는 소재가 몇 가지 있다. 메카닉이나 미소녀, 삼국지와 SF 정도다. 이들은 항상 출시 전에 기대를 한 몸에 받지만, 정작 뚜껑을 열면 '머 삼국지 게임이 다 그렇지!'라는 비아냥을 듣는다.


에피소드 중심으로 진행할 것인지 혹은 장수 중심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장황한 삼국지 게임만을 논하는 탓에 지금까지 등장한 삼국지 소재의 게임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공식을 증명한다.


다시 돌아와서 확률형 아이템 뽑기로 점철된 게임업계 이면에는 메이저가 아닌 중소게임업체서 자행되고 있는 함량 미달의 게임을 우후죽순 출시,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돈만 벌면 장땡!'이라는 천박한 마인드로 게임을 운영하는 것이 현주소다.


이러한 게임은 졸렬한 태작(駄作)이라는 세련된 말도 아깝다. 그냥 용량만 차지하는 쓰레기 데이터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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