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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iOS 전용 테스트 앱 '테스트 플라이트'를 통해 테스트를 진행한 스네일게임즈의 천당2 혈맹(天堂2:血盟). 현재 진행 중인 리니지2 모바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중국에서 개발 중이며,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가 진행 중인 리니지2 모바일 프로젝트와 별개의 작품이다.

이번 리뷰는 국내 최초로 헝그리앱이 테스터로 참여, 천당2 혈맹의 실체를 낱낱이 공개한다. 또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스네일게임즈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을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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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설렘을 가득 안고 테스터로 참여한 천당2 혈맹의 만족도는 최고다. 비록 중국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존재했지만, 오밀조밀하게 배치된 인터페이스의 힘으로 극복했다. 특히 모르는 용어는 네이버의 한자 필기 인식기로 직접 써가며, 하나씩 전진했다. 

현재 빌드에서 휴먼(전사), 오크(전사), 엘프(마법사), 카마엘(궁수) 등 종족에 따른 직업이 고정되어 있다. 원작인 리니지2에서 다크엘프와 드워프는 테스트 빌드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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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선택한 종족은 카마엘. 개인적으로 엘프보다 미모가 출중하다고 생각, 선택한 이후에 바로 게임을 시작했다. 초반 튜토리얼은 반강제적으로 진행, 게임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도록 충실한 나침반 기능을 제공했다.

이는 국내에 출시된 중국발 모바일 게임의 초반 플레이 패턴과 동일하다. 그래서 20레벨 중반까지는 원작을 접했을 때 느끼는 초보자의 심정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참고로 천당2 혈맹은 모바일 액션 RPG가 아닌 MMORP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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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혈맹을 중심으로 정반합(正反合)의 논리로 반왕, 중립, 성혈 세력을 구분하여 오로지 쟁(爭)으로 평가받는 힘의 게임이다. 적어도 원작의 매력을 계승한다고 했을 때 테스트 빌드에서 꼭 확인하고 싶었던 부분이었다.

짧지 않은 시간, 지금도 플레이하고 있는 와중에 살펴본 천당2 혈맹은 리니지2의 모든 것을 가져왔다. 원작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스마트 폰에 구현, 테스트 빌드임에도 끊기지 않는 안정적인 전투 환경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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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동이 없으면 이상하다 여길 정도로 천당2 혈맹도 자동 전투를 지원한다. 일반 필드나 인던에서 파티 플레이를 진행할 때도 자동 전투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물론 레이드와 보스전은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자동 전투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낭패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짬을 내서 필드에서 자동으로 진행할 때 돌침대에 눕는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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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빌드에서 천당2 혈맹은 일정 구간마다 허들을 배치했다. 일반적인 중국발 모바일 게임은 만레벨 100을 기준으로 50레벨까지는 퀘스트 진행과 보상으로 단시간에 레벨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50레벨 이후부터는 퀘스트 경험치는 턱없이 모자라고, 방황하기 시작한다.

이에 비해 천당2 혈맹은 25레벨에 첫번째 시련을 안기고, 이후에 2~3레벨 단위로 시련을 던진다. 당연히 기자도 메인과 서브 퀘스트를 진행하다가 막혔지만, 다른 부가 콘텐츠(인던과 파티 플레이)로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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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초반에 다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바꿔 게임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현명한 장치였던 셈이다. 그래서 다른 콘텐츠와 함께 캐릭터 레벨보다 한 두단계 낮은 몬스터 서식지로 이동, 씨를 말릴 때까지 사냥을 계속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혈맹 가입 퀘스트를 진행, 혈맹에 가입했을 때 갑자기 攻城라는 글자가 떴다. 필드와 레이드로 리니지2의 꽃으로 불리는 공성전이라는 것을 직감, 바로 혈맹 채팅창의 스크롤 창을 확인한 후에 공성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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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치열했던 수준은 아니더라도 공성전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스마트 폰 환경에 어울리게 설계, 적당한 랙과 함께 빨간 글씨만 보면 공격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특히 공성 병기와 함께 성문을 파괴하고, 수호탑 파괴와 함께 성물교감 과정을 지켜보는 것으로 짧은 공성전의 체험을 마쳤다.

참고로 이벤트 공성전 이전에 사전에 체험할 수 있는 퀘스트를 제공, 충실히 플레이했다면 공성전을 진행할 때 자신의 역할을 미리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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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첫날부터 열심히 달리고 있는 천당2 혈맹. 언어의 장벽이 존재했음에도 리니지2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게 구현, 딱히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예쁘게 잘 뽑혔다. 상점에서 추억의 정령탄을 사서 장착했을 때 '팡팡' 터질 때의 쾌감은 천당2 혈맹에서도 여전하다.

천당2 혈맹이라는 이름이 낯설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모든 것이 신기할 정도로 리니지2를 스마트 폰에 구현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비록 플랫폼은 바뀌었지만, 원작의 PC 권장 사양보다 높아진 스마트 폰이라면 모바일 MMORPG도 욕심을 낼 법하다.

카오를 못해본 것이 아쉽지만, 결론은 무난하게 잘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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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천당2 혈맹
 개발 : 스네일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미정
 지원 : iOS
 비고 : 라인, 필드, 반왕, 성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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