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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로운 출발이었지만, 끝내 벽을 넘지 못했다.

국내 카드 RPG의 일본 진출 열풍에 동참한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마법도서관 큐라레(현지 서비스 이름, 魔法図書館キュラレ). 국내와 달리 어순을 바꿔 큐라레 마법도서관으로 출시 전 사전 예약 4만 명 돌파와 DMM 게임즈 스토어 버전 선행 출시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6월 8일 일본 양대 마켓 이후의 성적은 참담한 수준을 넘어서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출시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 다르게 TOP 100은 둘째치더라도, TOP 500에도 이름을 찾을 수 없다. 국내 원스토어처럼 로컬 마켓인 DMM 게임즈 스토어 버전조차 없었다면 큐라레의 일본 서비스 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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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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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10월 13일을 기준으로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최고 매출 부문 1,500위를 벗어난 것을 확인, 혹자는 버려진 게임이나 서비스 종료를 앞둔 게임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비록 대운동회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존재감을 피력하고 있지만, 적어도 일본 양대 마켓에서는 티도 나지 않는다. 출시한 이후에 시즌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병행할 정도로 미디어믹스에 공을 들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지금 상황이라면 반등의 기세는 고사하고, 과거 데빌메이커 도쿄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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