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새로운 토큰 발행으로 신규 심사로 전환



리저브로 홀더의 역린을 건드렸던 클레이튼(KLAY), 제로 리저브로 홀더 달래기에 나섰던 핀시아(FNSA)의 합병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두 재단은 카카오와 라인을 앞세운 퍼블릭 블록체인과 대규모 경제를 앞세웠지만, 현실은 이들이 그리는 양상과 달라질 수 있다. 적과의 동침이나 극적 합의로 아름다운 결말을 예상하지만, 처음부터 시작하는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PDT)의 제네시스 블록 생성 시기조차 알 수 없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 진출, 1종 암호자산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는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다. 하지만 찬성으로 합병이 확정되면 적어도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은 일본에서 화이트 리스트 코인 심사를 앞둔 프로젝트로 전락한다.

19일 JVCEA에 따르면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자, 클레이튼은 그린 리스트 코인 자격을 갖췄다. 각각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상장된 현지 바스프는 신규 프로젝트 거래를 위한 심사를 진행, 거래쌍 개설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조건부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인정받은 프로젝트는 플레어(FLR) 뿐이다. 이전부터 일본 암호자산 시장은 에어드랍 토큰도 별도의 심사를 진행하고, 거래소가 에어드랍을 지원하는 대신 그에 상응하는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으로 대체한 바 있다.

플레어 재단은 이전 스파크 토큰 시절부터 재단 홈페이지에 에어드랍 공식 대응 거래소를 표기, 일본을 속칭 리플(XRP)국처럼 별도로 관리했다. 그래서 에어드랍 일정이 공표된 이후 코인체크, 비트플라이어와 같은 거래소가 공동 성명을 발표, 거래지원을 하겠다고 공표할 정도였다.

하지만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리플에서 파생된 플레어와 같은 프로젝트가 아니므로, 모든 과정이 처음이다. 이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국내 거래소 업계도 같이 적용된다.

현재 빗썸은 클레이튼과 핀시아를 모두 거래 중이며, 코인원은 클레이튼만 취급하는데 신규 상장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속칭 스왑하지 않은 클레이튼과 핀시아는 각각 클레이튼 클래식과 핀시아 클래식이라는 별명과 함께 과거의 유물로 전락, 거래소가 받아줄 이유가 없다.

2021년 10월 보라(BORA)가 터전을 이더리움(ETH)에서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로 변경하면서 거래소가 입금 주소 변경과 메인넷을 지원했던 것과는 사안이 다르다. 단지 클레이튼과 핀시아 출신 개발자가 만든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이라는 꼬리표가 붙고, 이전과 달라진 상황 탓에 유통량과 관련된 사항을 꼼꼼하게 볼 수밖에 없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프로젝트 드래곤 토큰이 단지 가격 상승을 위한 '프로젝트용' 토큰으로 취급받는 건 한순간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