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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무라이 쇼다운 2에 이어 SNK 플레이모어의 본격적인 추억 팔이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한때 오락실을 휘어잡으며 희대의 라이벌 쿄와 이오리를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 캐릭터와 게임 스타일로 격투 게임의 한 획을 그은 게임이다.


최근에는 iOS(4월 23일)와 안드로이드(8월 31일)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단순한 이식 개념이 아닌 스마트폰 게임에 최적화 된 게임으로 다시 태어났다. 그래서 각각 이름도 'THE KING OF FIGHTERS-A 2012(이하 KOF-A 2012)'. iOS 버전은 4월에 'THE KING OF FIGHTERS-i 2012'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단지 이름에 A와 i로 안드로이드와 iOS를 상징하는 것은 아니다. 가격은 유료지만, 각 버전은 콘텐츠에서 차이를 두고 있다. 예를 들면, iOS는 스페셜 쿄와 이오리를 결제하는 대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대전 기능을 지원한다. 반대로 안드로이드는 쿄와 이오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싱글 플레이 기능만을 지원한다.


사실 KOF 시리즈가 격투 게임인 만큼 인공지능과 대결해도 상관없지만, 운영 체제가 다르다고 콘텐츠까지 다를 필요가 있었느냐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같은 콘텐츠를 서비스했다면 적어도 팬 서비스에 충실한 게임 중 하나로 인정받았을 것이다.


일단 KOF-A 2012의 설치 용량은 1.1G로 스마트폰 게임으로 무거운 편에 속한다. 이전에 소개했단 사무라이 쇼다운 2의 기본 크기가 50M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적어도 볼륨은 풍성하다고 미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버전을 플레이한 결과 34명의 캐릭터가 등장할 정도로 관련 콘텐츠는 풍성하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싱글 플레이만 할 수 있어 게임 모드도 제한된다. 그래서 싱글-팀-트레이닝-챌린지-타임 어택-엔들리스 등 총 6개의 게임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갤러리와 리플레이 기능을 지원, 서비스 개념도 추가했다.


하지만 비행 슈팅이나 단순한 액션이었다면 터치로 극복할 수 있지만, 격투 게임은 다르다. 흔히 레버라 불리는 스틱의 맛을 터치가 따라올 수 없고, 정교한 조작과 타이밍을 잡아낼 수 없어 밋밋해진다. 그래서 이 게임도 주변 기기의 도움이 절실하다. 비록 옵션 설정에서 자동 방어와 간단 필살기를 지정할 수 있지만, 격투 게임 본연의 맛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해외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결제하고, 주변 기기까지 준비했다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조작의 불편함은 둘째 치더라도 동일한 게임을 2가지 버전으로 서비스를 유지한다면 반발은 불보듯 뻔하다.


그래서 더욱 KOF 시리즈의 팬으로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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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KOF A-2012
 개발 : SNK 플레이모어
 장르 : 격투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pnoc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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