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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0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로 1위 선정됐지만...



루나2(LUNA2)는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 테라 쇼크를 각인한 잔재다. 그만큼 거래하는 이들이 많았던 만큼 국내외 거래소는 루나클래식을 보유한 이들을 대상으로 루나2의 에어드랍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루나2의 거래소 입성은 쉽지 않고, 일부 거래소에서 상장 라운드보다 한 단계 낮은 희망 투표로 이름이 언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코인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코인원 회원 7,500명이 참여한 거래지원 희망 가상자산에 루나2가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코어(CORE), 나다 프로토콜 토큰(NADA), 팬케이크스왑(CAKE) 등이 각각 2위부터 4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는 코인원의 상장 희망 투표 후보군에 오른 프로젝트 8종에서 순위가 결정된 것으로 루나2는 코어보다 약 2배(2,103표/28%)를 웃돌았다. 하지만 1위를 했어도 코인원의 입성은 호락호락하지 않고, 오히려 희망에 그칠 전망이다.

우선 테라 쇼크의 여진이 여전하며, 현재 루나클래식 홀더를 대상으로 배포되는 루나2의 상장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때 유망했던 프로젝트지만, 무담보 스테이블 코인의 치명적인 한계만 드러낸 채 후유증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연유로 코인원은 투표 전부터 선을 긋고 진행했다. 회원이 꼽은 프로젝트라도 특금법과 내년에 시행될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의 테두리에서 '상장 무쌍'의 패기를 보여주기엔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인원 측은 이벤트성 투표라는 점과 1위 달성 시에도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우선검토 대상일 뿐이라고 단언했고, 투표 결과도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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