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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1년 전 인디 게임 리턴즈를 통해 소개했던 그리드 히어로즈 개발사 엔소울즈. 최근에 히어로 스쿼드라는 게임을 출시했지만, 조만간 원래 이름 대신에 '파이널 탭타지'라는 글로벌 버전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히어로 스쿼드의 플롯은 일반적인 공주 구하기 게임이다. 위험에 처한 공주를 구하면 엔딩이 등장하지만, 이 게임은 공주가 자석처럼 다시 강제(?) 탈출을 감행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공주 구하기 원정대 3명이 결성, 던전의 몬스터를 클리커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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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매력이자 강점은 일관성이다. 클리커 게임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변주가 없는 대신에 교과서 콘텐츠와 정형화된 플레이 패턴을 반복, 게임의 1차 과제인 환생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강조한다.

당연히 캐릭터의 레벨업과 골드 파밍이 주류를 이루고, 게임 중간에 등장하는 퀘스트와 업적을 통해 환생 자금(?)을 마련하는 이들의 모험을 그렸다. 게임에 인앱 결제가 탑재되어 있지만, 적어도 1주일의 플레이 타임에서 광고만 충실히 보더라도 나름 강캐에 속하는 캐릭터를 영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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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하더라도 기본적인 콘텐츠를 초기화가 진행되나 캐릭터의 능력치와 외형은 이어지므로 광고부터 열심히 보는 것이 관건이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견디기 힘들다면 바로 인앱 결제를 통해 진행해도 무방하다.

다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효자손(자동 공격)의 유혹이 강하므로 이점을 판단을 잘해야 한다. 대략 5천 원 정도면 스마트 폰에서 히어로 스쿼드를 삭제할 때까지 유지할 수 있으며, 가끔 등장하는 광고 보기를 통해 그 위력을 새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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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히어로 스쿼드는 자신의 스마트 폰에서 게임을 삭제하면 모든 데이터가 사라진다. 그래서 계속 플레이할 요량이라면 결제를 추천하지만, 그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광고 보기를 통해 보석(게임 캐시)을 모으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히어로 스쿼드는 첫 환생이 힘들 뿐 이후부터는 게임의 양상이 달라진다. 환생한 이후에 캐릭터의 약함에 당황할 필요도 없고, 다시 강해지면 그만이다. 어차피 환생 횟수에 비례해서 재미의 강도가 달라지는 덕분에 무슨 일이 있어도 환생을 우선순위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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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이전에 등장했던 클리커 게임처럼 지루해지는 것은 사실이다. 특별한 이벤트가 없이 캐릭터의 레벨업과 골드 파밍 이후에 환생,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게임의 매력도 처음보다는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공주를 구하기 위한 파티, 즉 히어로 스쿼드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서 공주를 구할 때마다 '리플레이'에 대한 동기부여도 약해지는 감이 있다. 이러한 면을 제외한다면 히어로 스쿼드의 수준은 평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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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스쿼드는 일반적인 클리커 게임의 성장통을 그대로 품고 있으며, 플레이 시간과 환생 횟수에 비례해서 처음에 느꼈던 치명적인 매력이 점차 희석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럼에도 클리커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플레이해도 나쁘지 않은 수준의 게임이니 현재 버전보다 글로벌 버전을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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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히어로 스쿼드
 개발 : 엔소울즈
 장르 : 클리커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우리 꼭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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