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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출시한 게임빌의 모바일 액션 RPG 마스커레이드(해외 서비스 이름, Masquerade: The Faceless). 이 게임은 나르샤게임즈와 게임빌이 손잡고 출시한 글로벌 프로젝트 중 하나로 2월에 해외 유저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리뷰는 소프트 런칭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나르샤게임즈와 게임빌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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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무도회라는 뜻의 Masquerade. 게임도 이름에 충실해서 가면의 획득과 성장을 목표로 한다. 현재 소프트 런칭 빌드에서는 3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챕터마다 획득할 수 있는 가면의 속성과 외형이 다르다. 캐릭터의 성장과 별도로 일종의 전투펫처럼 가면의 조각을 모아서 성장시키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챕터를 거듭할수록 다른 외형의 가면이 등장하며, 취향에 따라 캐릭터와 어울리는 가면을 선택하면 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퀘스트와 미션 보상으로 가면의 조각을 모으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 기존 모바일 RPG보다 퀘스트 동선은 촘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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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스커레이드의 액션은 한때 서비스했던 크로노 블레이드를 떠올리게 한다. 무한 콤보와 공중 타격, 다운기가 존재해서 여느 국내 모바일 RPG보다 액션의 단조로움은 덜한 편이다. 

단 스테이지 방식은 일반적인 몬스터 웨이브라 지루함이 찾아올 때 자동 전투를 풀고, 수동으로 전투를 진행하면 손은 바빠지나 액션은 화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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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게임 전반적으로 풍기는 분위기와 그래픽 효과는 국내에서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게임빌이 밝힌 것처럼 아트 토이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 국내보다는 해외를 대상으로 한 또 하나의 실험작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외형과 달리 플레이 패턴은 국내 모바일 액션 RPG를 따라간다. 무기 1, 방어구 4, 장신구 3개로 구성된 아이템 장착 파츠와 사냥을 떠나기 전에 장착할 수 있는 스킬 파츠의 제약 등과 쉬움-보통-난이도로 구분한 스테이지의 난이도와 챕터 등은 일반적인 모바일 RPG의 레벨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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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스커레이드는 캐릭터의 성장과 아이템 파밍에 가면을 통해 비틀기를 시도했다. 캐릭터의 성장보다 가면의 성장을 우선시한다면 지루하고 반복적인 사냥 스트레스는 관리할 수 있을 정도로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자신이 선호하는 가면을 선택해서 외형 변화와 성능의 향상을 목적을 둔다면 마스커레이드의 경쟁력이 생긴다. 분명 마스커레이드도 양산형 모바일 RPG로 분류할 수 있지만, 단 하나의 콘텐츠로 간신히 양산형을 모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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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기회는 공평하게 제공하고, 나머지 부분은 유저의 선택에 의해 게임의 양상을 미세하게 비틀어버렸다. 적어도 게임 이름에 충실한 콘텐츠를 게임의 메인 스트림으로 선택, 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좋은 플레이 동기가 됐다.

이제 두 달 남짓 소프트 런칭 빌드를 테스트했던 여정은 여기서 마친다. 그나마 요근래 우후죽순 등장한 모바일 액션 RPG보다 강렬한 매력을 풍기는 점에서 정식 버전은 살짝 기다려진다.

간만에 게임빌이 물건 하나 건졌다. 그나저나 이 게임은 잘 버틸 수 있으려나.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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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마스커레이드
 개발 : 나르샤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브이 폰 벤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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