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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유저가 당첨됐다? 그것도 중복 당첨으로...

정말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딱 이 말에 들어맞는 웃지 못할 촌극이 히트 공식 카페에서 벌어졌다.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유저가 당첨자로 선정되고, 또 다른 이벤트에 당첨자로 선정되면서 유저들의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12월 11일 금요일 새벽 3시경 유저의 제보로 '히트 홍보 사진 인증 이벤트' 당첨자 리스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사건의 발단이 됐다. 최초로 등록된 이벤트 당첨자 50명의 목록에서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은 유저 36명의 닉네임이 등장한 것. 

문제는 '히트 홍보 사진 인증 이벤트' 이전에 진행한 '히트 공식카페 공지사항 새글 알림 이벤트' 명단에서 이들의 이름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동일한 닉네임의 존재를 알게 된 유저들은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선 상태다.

정리한다면 히트 공식 카페 공지사항 새글 알림 이벤트에 당첨된 36명이 '히트 홍보 사진 이벤트'에서 중복으로 당첨된 셈이다. 이에 대해 '이벤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한 점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는 짤막한 문장으로 미안함을 대신한 것이 전부다.

별도의 사과문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내용만 수정한 내용을 본 유저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더욱 공식 카페에서 사건이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지 않자 그제야 사과문이 올라왔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이벤트 당첨자 선정과 발표의 과정에서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하여, 정확한 안내를 드리고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홍보 인증 이벤트 당첨 안내에 과실이 있었던 것을 잊지 않고 이후 이벤트 관련하여 기사님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더욱 신중해지는 HIT가 되겠습니다."

만약 유저가 제보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정확한 해명을 요구하는 ●▅▇█▇▆▅▄▇ 시위가 없었다면 상황은 파국을 향해 치닫는 양상으로 번졌을 수도 있었다. 넥슨은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했을까. 

히트의 '바라만 본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는 문구가 딱 지금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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