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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ICO' 안 한다던 위메이드트리, 6개월 만에 180도 급변


위메이드가 암호화폐 상장에 대한 입장이 180도 달라졌다. 불과 6개월 전 리버스 ICO와 상장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것과 달리 '2분기 상장'이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공개한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13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 중 코인 상장을 시작으로 3개의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게임업계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 한빛소프트의 브릴라이트(BRC), SNK의 온버프(ONIT)에 이어 세번째 리버스 ICO를 선언한 게임업체가 된다. SNK도 2분기 온버프 상장을 밝혀 위메이드와 함께 게임업계 암호화폐 경쟁도 예상된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2분기 코인 상장 외 정해진 것은 없다"며 코인 티커나 상장 거래소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의 거버넌스로 참여하고 있어 클레이튼 생태계 구축에 나선 파트너 거래소에 상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클레이튼에 따르면 코인원, 비트포렉스, OKEx, 업비트, 한빗코 등이 생태계 파트너로 참여했으며, 후오비와 바이낸스는 위메이드와 함께 거버넌스로 참여 중이다.

원화마켓 상장이라면 업비트, 코인원, 한빗코가 거론된다.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서 하루 거래량과 활성화 거래쌍, 글로벌 진출까지 고려할 때 한빗코보다 코인원, 코인원보다 업비트다. 

위메이드가 게임업계의 맏형 격이지만, 블록체인 게임업계는 상장계획만 밝힌 신생 프로젝트팀에 불과하다. 그래서 한빗코의 원화마켓 입성이 현실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위메이드는 손자회사 플레로게임즈의 '유나의 옷장'으로 블록체인 게임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유나의 옷장에 적용했던 '픽시코인'으로 서비스 중단이라는 역풍을 맞을 정도로 게임법 외에는 통제할 방법이 없었다.

이번 위메이드의 리버스 ICO 선언은 특금법 통과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네트워크(Wemix Network)' 런칭 기자간담회와 달리 올해 3월 특금법이 통과, 암호화폐 업계는 제도권 진입의 초석을 다진 상황이다.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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