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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에 출시한 그르르르르 게임 스튜디오의 개판이네 - 강아지 키우기(이하 개판이네). 지난 6월에 리뷰를 통해 소개했던 비둘기 기우의 개 버전이라 생각할 정도로 게임의 콘텐츠나 시스템이 비슷하다. 

키우기의 대상이 비둘기가 아닌 개로 바뀐 것을 제외한다면 모든 면에서 유사하나 비둘기 키우기 만큼이나 묘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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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방식은 간단하다. 개 먹이를 풀어주고, 등장하는 개를 교배(?)하여 새로운 견종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게임 이름 그대로 스마트 폰 화면을 개판으로 만드는 것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인 셈이다.

플레이 방식이 간단해서 별도의 튜토리얼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팝업창으로 등장하는 게임 설명서로 대신하며, 이전에 1024이나 2048 스타일의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설령 게임 방식을 모른다고 하더라도 이것저것 터치하며, 결제 팝업창만 주의한다면 플레이에 지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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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개를 키우기는 것이라 개밥주기가 핵심이다. 개밥을 열심히 주고, 등장하는 개들을 교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개판이네'의 콘텐츠를 100% 이해한 것이다. 

특히 게임에서 재화 단위인 '개뼈다구'가 방치형 게임의 골드라 생각하면 된다. 개뼈다구를 모으려면 개가 있어야 하고, 가성비가 좋은 견종을 계속 획득해야 한다. 참고로 이 게임에서 개뼈다구는 게임 머니, 황금똥은 캐시로 설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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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시작한 게임이지만, 하나둘씩 모으다 보면 새로운 견종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일반적인 개의 모습이 아닌 탓에 도감이나 에피소드는 채우는 것도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개뼈다구의 생산량은 등장하는 상위 견종과 개체 수에 비례하므로 각종 항목을 투자, 저 비용 고 효율 체제부터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단촐하지만, 열심히 개밥을 주면서 개뼈다구를 모으면 어느 순간 궁극의 개를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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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스타일의 게임은 시작할 때부터 어느 정도 엔딩을 알고 있으므로 유저 스스로 플레이 패턴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모바일 RPG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스타일이 아니므로 시간이 날 때마다 개밥 주기와 교배를 반복하면 된다. 물론 터치도 귀찮다면 알아서 개밥도 주고, 교배도 시켜주는 자동 시스템을 이용해도 된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정작 게임을 시작하면 묘하게 빠져드는 중독성을 자랑하는 개판이네. 독특한 소재의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개판이네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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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개판이네-강아지 키우기
 개발 : grrrr game studio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멍멍 컹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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