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과 카피캣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국내 메이저 업계는 카피캣을 벤치마킹이나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이라면서 상업성에 치중을 둔다. 이에 비해 국내 인디씬에서 카피캣은 일종의 역린(逆鱗)으로 통한다. 그만큼 카피캣을 대하는 관점이나 잣대가 엄격해지는 곳이다.


최근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엔랩소프트의 에이지 오브 2048 : 문명 도시 건설 게임과 솔깃 게임즈의 에이지 오브 셀 : 문명 도시 건설 커넥트 퍼즐로 묘한 인연으로 얽힌 게임들이다.


모바일 액션 RPG 타락전사로 알려진 엔랩소프트가 개발한 에이지 오브 2048는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200만 돌파할 정도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불거지는 솔깃게임즈가 퍼블리싱 계약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이라는 사실이다.



즉 퍼블리셔가 서비스 종료에 따른 계약 해지가 아닌 자신들이 서비스 중인 게임의 카피캣 '에이지 오브 셀'을 출시, 카피캣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9월에도 엔랩소프트 주재현 대표는 "계약서에 마케팅 비용 공동 부담에 관한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사가 마케팅비용의 40%나 부담했는데, $300 정도의 초과 마케팅 비용이 발생한 걸 개발사를 배려해 퍼블리셔가 부담했다고 말하는 퍼블리셔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라고 아쉬움을 토로한 터라 이번 문제는 단순한 카피캣 논란과 사안이 다르다.


이를 지켜보는 인디씬의 시각은 조금 더 날카롭다. 카피캣의 진실 공방을 떠나 개발사와 퍼블리셔의 계약을 넘어섰고, 일반적인 관행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주재현 대표의 일갈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퍼블리셔가 계약한 게임과 누가봐도 유사한 게임을 자체 개발해서 출시하는 것이 게임 업계에서 일반적인 일인가요? 도의적으로 문제가 없는 일인가요?"



에이지 오브 2048 : 문명 도시 건설 게임(엔랩소프트) vs 에이지 오브 셀 : 문명 도시 건설 커넥트 퍼즐(솔깃 게임즈) 비교


https://drive.google.com/file/d/1pK6ST4aEPxU3gjQ6XZsmc4iS7XWuNkca/view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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