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 코퍼레이션-타오타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 시작


[비아이뉴스] 정동진 기자=바이낸스가 일본 시장에 재도전한다. 

최근 한국에 지사 설립을 공표한데 있어 엔화까지 법정화폐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바이낸스의 FOB(Freedom of money) 플랜을 가속화하고 있다.

20일 바이낸스, Z 홀딩스 등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Z 홀딩스의 자회사 Z 코퍼레이션, 암호화폐 거래소 타오타오(TaoTao)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3사 협약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타오타오는 일본가상화폐 교환협회(JVCEA)의 1종 회원이자, 일본 금융청의 라이센스를 발급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다.

바이낸스의 움직임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허가를 받은 라인의 자회사 LVC 주식회사와 비슷한 면이 있다. 직접 진출이 아닌 간접적으로 협력해 일본 시장을 우회적으로 진출한 것.

앞서 라인은 라이센스를 발급받기 전에 일본 금융그룹 노무라홀딩스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사업을 진행했다.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가 아닌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업으로 라이센스를 받기 위한 물밑 작업을 미리 해오고 있었던 것.

그래서 라이센스를 받기 위한 부담을 타오타오로 줄이면서 일본 지사 설립까지 노린 바이낸스의 행보에 일본 암호화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문제는 일본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다. 최근 일본 금융청은 오는 4월 암호화폐를 암호자산으로 바꾸는 법 시행 전에 마진거래 한도를 2배로 축소하겠다며, 의견 수렴에 나섰다.

일본은 거래소 라이센스 발급 외에도 일본 거래소가 취급할 수 있는 암호화폐까지 심사할 정도로 제도권 편입 전부터 규제가 강한 시장으로 통한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22곳에서 거래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23종이다. 현재 타오타오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등 총 5종을 취급한다.

바이낸스의 FOB에 의해 엔화를 추가한 것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단지 2018년 3월 23일 바이낸스는 일본에서 무허가 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있으며, 영업 강행을 하지 않아 영업정지만 당하지 않았을 뿐이다.

일본 금융청에 경고를 받아 철수한 이후 재도전하는 배경에 제동이 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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