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레이가 자산이 되는 독특한 블록체인 게임 눈길


블록체인 게임의 선입견을 없애기 위한 실험이 시작됐다. 예년과 달리 블록체인 게임의 필수 요소였던 암호화폐 선택과 전용 지갑 대신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처럼 등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일 일본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가이아(Gaia)는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 알케미스트(Crypto Alchemist)'를 PC와 스마트 폰 버전으로 출시했다.

크립토 알케미스트는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기반 게임이 아닌 무료로 출시했다. 일반적인 블록체인 게임이 게임 설치와 동시에 지갑을 연동, 초반에 암호화폐를 구입한 후에 시작했던 것과 달리 무료로 진행한다.

가이아 관계자는 "지갑이나 거래소, 이더리움 구입도 필요 없다"며 "기본적으로 게임은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에 유료 서비스만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플레이로 연성석이라고 불리는 자산(일종의 게임머니)을 모아 카드를 수집해 다른 유저들과 사고 파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 특정 기간만 개최되는 랭크 배틀로 한정판 보상을 제공하고, 일일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게임의 자산을 모을 수 있다.

이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블록체인 게임과 달리 개발사와 달리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이기에 가능했다. 현재 가이아는 암호화폐 시세 모니터링과 봇을 활용한 시스템 트레이딩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4월 1억 엔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암호화폐 트레이딩 선두업체로 인정받아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그 결과 현지에서 서비스 중인 블록체인 게임과 달리 후발주자로서 진입 장벽의 단계를 낮춘 것.

국내도 웨이투빗의 보라(BORA)가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기존 모바일 게임에 채널링 형식으로 보라 계정을 연동, 블록체인 게임의 고정관념을 없애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더리움을 보유하기 위한 지갑과 거래소 회원 가입, 게임 시작 시 계정과 지갑 연동 등 블록체인 게임이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다"라며 "여타 모바일 게임처럼 '블록체인'을 모르고도 플레이할 수 있는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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