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의 원투펀치 네오핀(NPT)과 인텔라 엑스(IX)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자는 거점을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해 현지 규제에 최적화된 프로젝트로 거듭나고 있고, 후자는 신중론 속에 거래소 상장 대신 내실 다지기에 한창이다.
1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인텔라 엑스(IX)는 파트너십과 스폰서십 체결 외에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일례로 블록체인 게임 온보딩 러시로 생략하고, 심지어 거래소(CEX) 상장이나 에어드랍, 런치 패드 등 이전에 보여준 프로젝트 팀의 활동 이력도 전무하다.
특히 비트코인의 1억 원 돌파 랠리에도 네오위즈 측은 인텔라 엑스의 상장 시기조차 언급하지 않고, 오히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짤막한 입장 표명 외에는 별다른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네오핀의 국내외 거래소 상장과 사업 방식과 다른 방향으로 접근, 인텔라 엑스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미 넷마블이 네오위즈처럼 마브렉스(MBX)와 팬시(FNCY) 등 두 개의 프로젝트를 운용하고 있음에도 인텔라 엑스의 색깔 찾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다만 네오위즈 측이 밝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라는 단초가 유일하다. 네오핀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디파이에 특화된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으로, 인텔라 엑스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게임을 앞세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표방한 덕분에 향후 게임포털 '피망'과 연계도 기대되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인텔라 엑스의 거래 지원과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후오비 그룹의 일본 법인 비트 트레이드(옛 후오비 재팬)이 엔진 코인(ENJ)과 OMG 네트워크(OMG)를 퇴출한다. 앞서 코인체크와 GMO 코인이 지난해 6월 OMG 네트워크를 상장 폐지, 비트 트레이드도 정리한 것에 불과하지만, 엔진 코인 퇴출은 비트 트레이드가 처음이다.
14일 비트 트레이드에 따르면 다음 달 11일 오후 2시(현지 시간)를 기해 OMG 네트워크와 엔진 코인의 엔화 거래쌍은 사라진다. 이들은 각각 GMO코인이 2020년 7월, 코인체크가 2021년 1월에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발굴한 암호자산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엔진 코인과 생태계를 병합한 이피니티(EFI)도 지난해 1월 오케이코인 재팬이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엔진 코인이 폴카닷 생태계 진입을 위해 NFT 플랫폼으로 '이피니티 프로젝트'를 수행했지만, 실체는 폴카닷(DOT)의 파라체인(일종의 사이드체인) 개념에 불과한 말 그대로 프로젝트 성격이 짙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제미니(Gemini), 비트파이넥스, 크립토닷컴, 비트 오아시스 등이 상장 폐지로 정리했으며, 국내는 지난해 9월 업비트가 엔진 코인과 이피니티 생태계 통합에 따른 유통량 이슈로 원화마켓에서 정리했다.
다만 일본 암호자산 시장은 국내와 다른 점이 출금 지원 기간이다. 국내는 상장 폐지 시기를 기준으로 최대 1개월에 불과하지만, 일본 암호자산 업계는 평균 5년까지 지원한다.
일반적으로 거래소가 상장 폐지 사유를 두고 '유동성 부족'이라고 언급하면 적어도 해당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없고, 거래량에 따른 수수료 수익이 없어 해당 상품을 정리하는 이치와 비슷하다.
현재 엔진코인은 바이낸스의 테더마켓이 25% 이상 물량을 소화 중이며, HTX(옛 후오비)와 오케이엑스가 물량을 받치고 있다.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에서도 바이낸스 재팬, 오케이코인 재팬, DMM 비트코인, GMO 코인 등이 취급하고 있어 프로젝트 신뢰도의 영향은 미미하다.
단 비트 트레이드가 후오비의 부정적인 이슈를 위해 거래소의 이름을 바꿨지만, 실제 법인은 후오비 재팬이 운영하는 비트 트레이드라는 점에서 연쇄 상장 폐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가 레이어2 폴리곤(MATIC) 대신 아발란체(AVAX)를 선택했다. 지난해 GDC 2023에서 폴리곤을 내세웠던 것을 떠올린다면 1년 만에 레이어2 대신 레이어1을 선택한 것이 전부다.
12일 아발란체 따르면 1초당 트랜잭션 수(TPS, Transactions Per Second)는 ▲아발란체, 4500 ▲폴카닷, 1500 ▲이더리움, 14 ▲비트코인, 7 등이다. 단순한 TPS만 본다면 폴카닷의 3배 수준을 상회하지만, 문제는 이론상의 수치가 테스트와 실증실험 단계에서도 나올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미 넥슨과 아발란체 등이 언급한 서브넷(Subnet)은 아발란체에만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다. 이미 사이드체인이나 서비스 체인, 오아시스(OAS)의 버스(VERSE) 등이 메인넷과 연결되는 프라이빗 체인을 의미한다.
또 아발란체의 서브넷은 폴카닷(DOT)의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와 기능이 유사, 속칭 게임업계 용어로 쯔꾸르나 RPG 메이커로 초기 개발 단계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는 일종의 도구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현재 아발란체를 구성하는 네트워크는 C체인(Contranct Chain), X체인(Exchange Chain), P체인(Platform Chain) 등 3개의 체인이다. C와 X는 아발란체가 거래소 상장 시 바스프가 거래를 위해 준비하는 체인이며, P체인은 넥슨이 향후 구축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 사용될 체인이다.
이들은 각각 이더리움 생태계 연결을 위한 EVM, 아발란체 거래, 별도의 서브넷 구축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XCP는 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 눈사람(Snowman)으로 명칭된 일종의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구축해야 한다.
즉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위해 NFT 발행과 전송, 보관을 위해 아발란체를 채택했고, 서브넷은 P체인으로 구축한다는 의미다. 다만 NFT를 보관하는 지갑을 아발란체 월렛으로 할 것인지 혹은 넥슨이 직접 별도의 지갑을 선보일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NFT는 PC와 스마트 폰 게임을 기준으로 전체 이용가의 개념이 약하지만, 암호화폐는 적어도 국내에서 청소년 이용 불가다. 이는 업비트와 빗썸이 청소년 이용불가 사이트로 분류됐으며,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더라도 일부 국가는 규제 리스크 탓에 서비스 불가로 표기될 수밖에 없다.
특정 프로젝트를 관련 사업의 러닝메이트로 쓰겠다는 의미는 레이어1 중에서 선택한 것에 불과하고, 멀티 체인 지원이나 다른 레이어1을 선택할 수도 있어 아발란체가 넥슨의 구세주는 아닌 셈이다.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저항선 1억 원을 한때 돌파했다. 앞서 미국 7만 달러, 일본 1,000만 엔을 돌파며,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위안과 유로가 아닌 원화(KRW)가 1억 고지를 넘나들고 있다.
11일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가 장중 1억 원을 돌파, 빗썸과 코빗에 이어 코인원도 9,900만 원선에 거래 중이다. 현 추세라면 보수적으로 15일 전까지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에서 시작가격이 1억 원대에서 시작되는 랠리를 예고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이 1억 원을 돌파한 이상 다음 주자는 이더리움의 600만 원대 고지 돌파에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는 제도권 진입의 초석 ETF와 반감기라는 인위적으로 조절되는 인플레이션 억제책 등을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으로 분석한다.
이면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전통적인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 실물 경제의 인플레이션 가중에 따른 반발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를 두고 기존 4대 안전자산의 범위에 비트코인을 미국 국채나 금과 같은 자산(ASSET)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속칭 상승장에서 기관 투자자의 숫자놀음과 장기 투자로 접근한 일부 투자자 집단이 아닌 개미 투자는 단타 수익이 전부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경계할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