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방치형 RPG로 만나는 세븐나이츠의 색다른 매력



지난 19일 출시된 넷마블의 아이들(IDLE) 세븐나이츠 키우기(Seven Knights Idle Adventure). 넷마블의 간판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방치형 RPG로 9월 출시를 앞두고 선행 출시된 타이틀이다.

게임에 대한 부연 설명은 생략하고, 결론부터 말한다면 기대감을 0으로 만드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이전까지 출시된 넷마블의 대작과 거리가 멀고 오히려 실험작이나 쉬어가는 게임으로 접근해야 한다.

리뷰에 사용된 스크린 샷을 얼리 액세스 빌드를 갈무리, 정식 빌드는 넷마블과 넷마블넥서스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일러둔다.

이미 서비스 중인 동종유사 장르의 게임과 비교해 세븐나이츠의 스킨을 적용한 것 외에는 첫인상의 강렬함은 오래가지 못했다.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10명의 영웅이 한 팀으로 싸우는 전투는 321번째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만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그 모습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점에서 꼬꼬마로 변신한 세븐나이츠의 영웅과 몬스터의 추억에 잠기는 여유도 주지 않는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플레이 패턴은 실제 플레이하는 시간, 접속을 하지 않는 오프라인, 게임에 접속했을 때 방치로 쌓인 리텐션 등 흔히 스테이지 밀어내기 방식이다. 처음부터 10명이 한 팀이 아니라 특정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팀원이 추가되는 방식이라 곳곳에 진입장벽을 설정했다.

그때마다 공방체(공격력, 방어력, 생명력) 업그레이드와 에픽 등급으로 배치된 영웅의 레벨 등이 초반 스테이지 클리어에 핵심이 된다. 이후 세부적으로 설정된 가이드 미션 보상에 집중하다 보면 스테이지의 보스와 싸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식이다.

그래서 MMORPG나 퍼즐, 액션 등 역동적인 재미보다 SNG처럼 정말 방치해야 한다. 오히려 게임에 접속해서 플레이할 때마다 내버려 두는 게 방치형 RPG의 매력이자 한계다. 장르의 특성상 스테이지 클리어와 보상, 특정 활성화 등 장황한 플레이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것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의 한계가 극명하기 때문이다.

원래부터 방치형 RPG의 콘텐츠는 무제한이 아니라 보여줄 게 없어서 방치하라고 은연중에 강조한다. 이러한 장르의 교과서 콘텐츠와 레벨 디자인은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어쩔 수 없었다. 그럼에도 폭발적인 화력을 가진 MMORPG가 아닌 방치형을 선택, 단기전보다 장기전으로 이끌어가는 장르의 장점에 세븐나이츠의 색을 입힐 것으로 예상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방치형 RPG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역시나 하지 말고, 계정 정보가 정식 빌드까지 적용될 예정인 얼리 액세스 빌드로 스테이지를 밀어내는 소소한 재미로 9월까지 기다리면 된다.

꼬꼬마들이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싸우는 모습이나 원작에서 쫄작의 대상이었던 하급 몬스터가 보스로 등장하는 것도 결국 세나의 팬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차피 언젠가 세인이나 구 사황 태오가 나올 때까지 속는 셈치고 기다려 본다.

이름 : 세븐나이츠 키우기
개발 : 넷마블넥서스
장르 : RPG
지원 : 안드로이드(얼리 액세스 한정)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비고 : 꼬꼬마 배틀그라운드

728x90

삼박자가 딱 들어맞았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16(FINAL FANTASY XVI)은 이야기의 힘과 숨 고르기 차원에서 진행되는 전투, 이를 통해 미려한 그래픽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아직도 진한 여운을 곱씹고 있다. 그만큼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자기 복제의 유혹과 다름을 넘어선 차별화의 압박도 16편에서 파격보다는 변주로 마무리, 16의 무게도 덜었다.

우선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떠올릴 때 전투와 액션을 떠올리지 않는다면 이를 관통하는 것은 오로지 이야기다.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사가 중요해진 덕분에 클라이브 로즈필드와 검은 이프리트의 조우까지 기다림의 연속일 뿐이다.

그 결과 게임의 전투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그저 쓸어담는 지우개처럼 화면의 모든 적을 처리하거나 혹은 몬스터를 가격하는 데미지 수치가 백만 단위의 시각적 쾌감은 약하다. 이를 두고 '전투가 이렇게 쉽고 긴장감이 없었나?'라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1편부터 함께 한 팬의 연령대(?)를 고려한 개발팀의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같은 게임,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한다면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나 오디세이처럼 맵에 보이는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이면 된다. 메인보다 사이드, 현상금과 녹색 플러스(+)에 집중하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반면 이야기에 빠지고 싶다면 넷플릭스에 올라온 100여 편의 미드를 정주행하겠다는 일념으로 쭈욱 밀고 나가면 된다. 대신 빠른 엔딩을 생각한다면 메인 스토리의 분량을 무시할 수 없고, 사이드까지 더해진다면 어림잡아 100시간은 예상한다.

아무래도 게임에 등장하는 컷씬이 연극처럼 흘러가기 때문에 역동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스킵 주문을 외치고 싶을 정도지만, 그래도 사이다와 같은 비비안 레포트가 있으니 감내하도록 하자.

일부 구간에서 속도감이 있는 전개를 위해 생략하거나 게임 막바지에 쏟아붓는 느낌이 있지만, 시간이 흘러 2회차 플레이에서 놓쳤던 복선을 다시 살펴보는 것도 파이널 판타지 16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서 언급한 삼박자는 파이널 판타지 16에 대해 완벽하고 무결한 게임이라고 강조한 게 아니다. 단점과 아쉬움이 공존하지만, 이를 충분히 뛰어넘는 장점이 수작의 반열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단, 시리즈의 팬이 아닌 '파이널 판타지 16'으로 처음 접했다면 과거의 매력을 곱씹어 볼 수 있는 '픽셀 리마스터'도 있으니 거꾸로 역주행도 나쁘지 않겠다.

특히 아직 게임을 접해보지 못했다면 체험판으로 살짝 빠져보는 것을 추천하며, PS5를 마련하는 데 있어 고민이 든다면 과감히 '파판16을 위해 준비하는 필수 구매 타이틀이다.

게임의 매력은 여전한데, 정작 게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의 감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반가움과 기대, 설렘을 간만에 느껴본 게임으로 기억하겠다.

FINAL FANTASY XVI 리뷰는 스퀘어에닉스의 글로벌 엠바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게임 진행률과 챕터, 스포일러를 유추할 수 있는 스크린샷을 일절 배제했으며, 4월에 공개된 Final Fantasy XVI의 State of Play와 PSN의 대표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728x90

●▅▇█▇▆▅▄▇



촐기, 베르, 데이, 젤을 기억한다면 TL은 진짜 아니다.

이번 체험기는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된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빌드는 엔씨소프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또 테스트 빌드라는 것을 감안해, 게임의 방향성에 목적을 둔 '테스트'의 목적에 충실한 내용으로 기술한다.

일반적으로 PC 온라인 게임 전성기 시절 오토는 계정 블럭 사유였다. 

하지만 TL에 적용된 스텔라 포스는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자동 사냥이지만, 반쪽짜리 기능에 불과하다. 오히려 키보드를 연신 눌러가며, 마우스를 바쁘게 움직이는 시절과 비교하면 '편해진 것뿐 좋아진 것은 아니다'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분명 나 대신 싸우는 캐릭터가 바닥에 누우면 '아나, 왜 죽은 거지?'라는 생각과 함께 시쳇말로 '지금 레벨에 잠이 오냐?'라는 오기로 시간을 쪼개면서 몬스터 사냥에 바쁘다. 

세기말 RPG 리니지는 먹자, 카오, 부주, 활피단, 필드, 반왕, 성혈, 중립, 라인 등의 용어가 상징하듯 오로지 게이머의 감으로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에 나섰다.

특히 호렙과 채렙, GM을 '게이마스터'를 전창에 띄웠던 운영팀의 추억이 강렬했다. 하지만 TL은 향수와 트렌드를 담지 못한 미완의 대기로 남는 게 부실했고, 그나마 정식 빌드에서 나아지기를 바라는 게 전부다.

또 상술과 돈독으로 귀결된 BM은 꾸임-라슬란-루센트 등이 존재, 직업보다 '무기' 중심의 국내 인디씬의 '장비 키우기'에 불과하다. 오히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강의 수준으로 보스 패턴과 공략을 알려줬지만, 길막에 억울하게 죽는 게 정말 '아 뷰티풀 라이프다!'라고 외치고 싶었다.

솔직히 근거리와 원거리 캐릭터 중에서 고민할 바에 주 캐릭터와 부 캐릭터를 따로 키우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것만 확인했다. 

결론은 편리한 MMORPG였지만, 과거 불편했던 감과 경험으로 레이드와 사냥을 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 점이 TL이 추구하는 방향처럼 느껴진다. 테스트 서버, PC방 테스트 서버에서 같은 혈끼리 놀면서, 가끔 네임드가 PC방에 뜨면 리니지 토너먼트로 맞짱 구경이 재밌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테스트 목적을 떠올린다면 TL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왈가왈부할 바에 엔씨소프트 1주를 매수, 주주로서 정신 차리라는 세련된 움직임이 훨씬 낫다.

결국 TL은 동종 유사 장르의 경쟁작이 아닌 포스트 리니지를 표방한 행복 회로 타이틀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TL 개발진이 리니지-길드워-리니지2로 이어지는 쟁(爭)의 묘미를 글자로 배워서 그렇다.

TL이 정식 출시되면 기자는 어떻게든 아크 보스와 일대일로 붙어보고 싶은 리니지 시절 '드래곤 슬레이어'처럼 키운다.

728x90

건담 게임의 한계 드러내면서 발바토스 활약은 턴제로 변형


건담 시리즈 중에서 속칭 야쿠자 건담이라는 오명을 쓰고 마무리된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원작에서 주인공 미카즈키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던 주역기 '발바토스'을 기억했다면 모바일 게임으로 부활한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G'는 이상할 정도의 괴리감이 앞선다.

분명 설정은 1기와 2기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의 틈을 메우는 외전 '우르드 헌트'지만, 기존에 선보였던 수집형 RPG의 교과서 콘텐츠를 답습해 건담의 색깔이 희석된 평범한 게임으로 보인다.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나 MS와 파일럿 뽑기와 강화 시스템, 스테이지 올클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별 3개 등 이미 동종 유사 장르에서 지겹도록 봤던 UI다.

여기에 오펀스의 외전이라 칭한 '오펀스 G'가 붙으면서 태양계 행성 금성을 뜻하는 하지로보시가 등장하고, 게임 중간에 컷신으로 등장하는 외전의 작화를 앞세운 게임이다. 과거 더블오 건담은 목성, 현재 방영 중인 수성의 마녀도 그렇고 이상하리만큼 태양계 행성을 앞세워 하로만큼 세계관을 보정하는 스토리는 일품이지만, 정작 건담 게임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호평보다 혹평이 많다.

사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G도 게임에서 건담을 걷어내면 앞서 언급한 평범한 수집형 RPG에 불과하지만, 단지 건담을 소재로 한 게임이 덕분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심정으로 설치해서 즐겨본 게 실수다.

이전까지 건담 소재 게임은 최근에 종영된 주역기를 OP로 등장시키는 일명 반다이 버프가 작용했지만, 살펴본 하지로보시는 '건담 더블오'에 등장했던 리본즈 건담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 외에는 원작 팬이 아닌 이상 강렬한 첫인상을 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G는 이전에 접했던 건담 시리즈가 아닌 오펀스 3주년 기념작이라는 타이틀을 앞세운다면 적어도 오펀스 팬 서비스 게임으로는 나무랄 데가 없다. 

원작에서 강렬한 기억을 남겼던 발바토스를 비롯해 친숙한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하고, 전장으로 볼 수 있는 스테이지도 원작의 모습을 오롯이 구현했다. 팬층이 확연히 다른 건담 시리즈를 고려한다면 적어도 오펀스 팬을 위한 각종 서비스(우르드 헌트 컷신과 단편 제공)가 나쁘지 않지만, 글로벌 빌드나 국내 빌드가 아닌 일본 한정으로 출시돼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국내 오픈마켓(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는 건담 게임은 건담 슈프림 배틀과 건담 브레이커 M 등 2종에 불과, 일본 지표와 상관없이 국내에서도 한글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건담 팬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만한 게임이며, 오펀스 팬이라면 원작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작품으로 접근해 가볍게 즐기는 게 좋겠다.

이름 :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 G
개발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장르 : RPG
지원 : iOS / 안드로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비고 : 철화단 왜이래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bit.ly/3BvM2yr

 

‎機動戦士ガンダム 鉄血のオルフェンズG

‎■ゲーム紹介 自分だけのモビルスーツ/パイロットの組み合わせで、戦略を練りながらバトルに挑もう! モビルスーツ同士の戦闘はコマンドバトルのため、簡単操作/オートバトルで楽し

apps.apple.com

안드로이드

https://bit.ly/3PgZITN

 

機動戦士ガンダム 鉄血のオルフェンズG - Google Play 앱

【철혈의 오펜스 시리즈 최신작이 앱으로서 등장! 】완전 신작 애니메이션 「울즈헌트」를 볼 수 있는 것은 여기만!

play.google.com

 

728x90

변혁 예고한 반다이남코의 'SD건담 G GENERATION ETERNAL'



건담이라는 콘텐츠는 단순한 MS가 아닌 1979년 퍼스트 건담을 시작으로 4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쌓아 올린 일종의 아이콘이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게임과 프라모델 등 다양한 콘텐츠 미디어믹스를 통해 세계관 확장과 함께 취향 비즈니스의 상징으로 통한다.

그럼에도 게임에 건담이 등장한다고 해서 무조건 팬심을 저격한 상품으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즉 건담을 좋아한다고 해서 건담 게임까지 좋아한다는 단순한 명제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SD GUNDAM G GENERATION ETERNAL)도 마찬가지다. 비록 짧은 기간 진행된 테스트였지만, 기존 시리즈가 보여준 팬 서비스와 거리가 멀다 못해 모바일 게임의 뽑기로 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까지 확인하니 혀를 찰 정도였다.

이번 리뷰는 CBT 빌드를 토대로 작성, 기사에 인용된 스크린 샷과 콘텐츠는 개발사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운이 좋아 당첨된 테스터로 게임을 들여다본 첫인상은 오버월드, 제네시스, 크로스레이즈로 이어지는 정통이 아닌 생태계 교란종에 가까운 이종이었다.

SRPG는 쉬움, 보통,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난이도를 극복해 자신이 좋아하는 MS와 파일럿을 부대로 편성, 후반으로 갈수록 플레이어 자신이 난이도를 스스로 조절해 구현된 콘텐츠의 범위에서 재미를 찾는 방식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은 노멀과 하드 난이도만 구성, 테스트 빌드에서 제한된 콘텐츠로 게임의 재미를 제대로 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언급한 테스트 빌드라는 고려하더라도 기존 시리즈와 궤를 달리하는 변화를 시도했지만, 그러한 변화가 기존 팬들에게 통하지는 미지수다. 단적으로 스킵, 2배속, 오토로 점철되는 모바일 수집형 RPG에 건담이라는 스킨을 씌운 나머지 기존 팬들을 향한 저주를 퍼붓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테스트 빌드는 기동전사 건담, 기동전사 건담 SEED, 기동전사 건담 THUNDERBOLT 등 세 가지 작품만 등장해 스토리와 전투를 반복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뽑기 몇 번으로 꾸린 자동으로 편성된 부대만을 가지고, 자동 전투를 진행하면서 이들의 반응을 살펴봤음에도 SRPG의 매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채 그저 스테이지 클리어가 전부였다.

비록 편의성을 강조한 전투 시스템이었지만, 초강기와 초일격이 순식간에 지나가면서 작품 특유의 매력은 반감됐다. 스마트 폰 게임으로 개발된 탓에 플랫폼의 태생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플레이하는 내내 최근에 플레이한 '크로스 레이즈'가 위대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은 태생부터 콘솔을 원했던 이들에게 선입견이 생겨버린 게임이다. 문제는 이터널을 지 제네레이션 시리즈에 포함한다면 건담 전 시리즈를 게임에 구현할 것인지가 중요해진다. 각종 컷씬과 대장기, 바리에이션 기체 등이 등장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풍성한 콘텐츠로 채워 넣는다면 기존 팬들을 안티로 돌아서게 만드는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겠다.

테스트 빌드는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줄 수 없다는 가정하에 제한된 콘텐츠를 선보였기에 현재 빌드로는 만족할 수 없다. 팬들의 피드백보다 개발과 기획팀의 의견이 우선시된 빌드가 정식으로 출시된다면 원작과 팬심 파괴라는 희대의 태작(駄作)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게 아니라면 정말 '이딴 것도 건담 게임이라고 내놨냐?'라는 힐난도 아깝다.


728x90

새로운 위협이 도사리는 치명적인 개척지인 서부 금역을 탐험


아름답다 못해 미려했다.

호라이즌 제로 던과 더 프로즌 와일드를 거쳐 5년 만에 돌아온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Horizon Forbidden West)는 PS4와 PS4 프로, PS5 등에서 보여준 즐거움 하나로도 만족스러운 게임이다. 단지 에일로이의 여정이 게임 특유의 화려함에 가려 돋보이지 않았을 뿐 '모험'이라는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했다.

작년 이맘때 사전 예약을 진행해 7개월 전에 정식 발매, 출시한 이후 '새 게임+'까지 달리면서 체험기 작성까지 망각할 정도로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매력은 차고 넘친다. 

게임 시작부터 성능과 해상도 모드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 지 고민하게 할 정도로 전작을 즐겨본 이들에게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가 선사하는 메인 스트림은 엄청났다. 20개도 되지 않는 메인 퀘스트만 따라가면서 극악의 난이도를 버텨낼 수 있다면 엔딩을 향한 여정은 길지 않다. 

 

마침표를 찍기 위한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등 공략 위주의 패턴이라면 몬스터헌터의 에일로이 버전, 전작을 접한 게이머라면 메인과 서브 퀘스트를 넘나들면서 숨겨진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모험가 정신이 새록새록 샘솟는다.

전자는 1회차 엔딩 이후에 이전 플레이 경험을 기반으로 '썬더죠 런' 스타일로 후자는 에일로이와 관련된 인물들의 TMI조차 반가워지는 대화로 풀어나가는 게임의 맛에 빠지면 그만이다. 다만 메인 퀘스트에 지친 나머지 서브 퀘스트와 심부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에일로이의 레벨이 메인 퀘스트 요구 레벨을 초과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일부 서브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에 버금가는 동선과 여정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야기를 곱씹으면서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히려 메인과 서브의 경계를 구분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게임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면 플레이 동기는 충분하다.

앞서 언급한 미려한 그래픽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가 가진 매력 중 하나일 뿐 정적으로 흘러가는 대화와 함께 이를 동적으로 살려주는 게 액션이다. 게임에 설정된 난이도를 최하로 조정하면 '닥치고 돌격' 스타일로 무쌍을 찍을 수 있지만, 반대로 설정하면 유다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진정한 생존 게임이 시작된다. 

특히 1회차 경험을 살려 극악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둘 중의 하나는 사라진다'는 마음가짐으로 덤비는 게 '게임 속의 게임'처럼 소소한 재미가 될 수도 있으니 기억하자.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체험기를 분량이 정해진 글자로 표현하면 '정점'으로 축약할 수 있다. 그만큼 전작과 후속작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확실하고, 플레이 성향에 따라 게임의 끝을 보는 구간이 달라지는 것을 제외하면 게이머에게 선물과 같은 게임이다.

최후의 여정을 마치고 선윙에 올라타 지금까지 누빈 전장을 보여주는 엔딩 스크롤을 보고 싶다면 에일로이와 함께 모험을 떠날 때다.

이름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Horizon Forbidden West)
개발 : 게릴라 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PS4 / PS5
비고 : 바탕화면 맛집

 

다운로드 경로

https://store.playstation.com/ko-kr/concept/10000886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한국어판)

PlayStation™Store에서 PS4™용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디지털 버전을 구입하고 PS5™용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디지털 버전을 추가 비용 없이 구매하세요. 본 에디션은 다음을 포함합니다: - 게임

store.playstation.com

 

728x90

천공의 아레나와 백년전쟁에서 이어진 서머너즈워 트릴로지


컴투스의 간판 RPG로 떠오른 서머너즈 워. 그 시작은 천공의 아레나였고, 백년전쟁을 통해 도전했고, 크로니클로 정점을 찍으려는 컴투스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성장했다.

과거 아이모와 이노티아 연대기 이후 명맥이 끊겼던 컴투스의 모바일 RPG가 P2E와 만나면서 진화를 거듭하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태국 빌드를 체험했다.

이번 리뷰는 국내 미디어 최초로 태국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컴투스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일러둔다.

우선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첫인상은 잘 뽑힌 모바일 MMORPG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한글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해준 게임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태국 한정 테스트인 탓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태국 계정과 VPN을 이용해 테스트 빌드를 설치, 처음부터 끝까지 태국어다. 단지 게임 도중에 들리는 한글 음성이 어찌나 반가운지 다시 한번 한글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각설하고 최초로 예정된 테스트 기간 15일 중에서 무려 14일에 걸쳐 꾸준히 플레이할 수밖에 없었다. 앞서 언급한 태국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설정된 탓에 게임에 구현된 튜토리얼과 네비게이션, 자동 전투 등 UI와 UX로 극복, 속도전보다 모든 콘텐츠를 꾸준히 들여다보며 신중하게 게임을 플레이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전형적인 모바일 MMORPG의 콘텐츠를 계승했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수집과 강화, 테이밍 등 이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서 넘어온 친숙한 아이들이 크로니클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기본적인 파티는 캐릭터 한명과 소환수 3마리가 하나의 팀이자 파티를 이루며, 당연히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와 결정적으로 '룬'을 보고 나서야 아차 싶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해본 사람이라면 룬의 사악함을 익히 잘 알고 있다. 룬으로 시작해 룬으로 끝나는 108번뇌를 거치는 강화연성 지옥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룬의 등급과 세트 효과 등이 자신이 꾸린 팀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완충재로 작용, 이를 최적화하는 과정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플레이하기 위한 동기 부여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분명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기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에 '서머너즈 워'의 성공 DNA를 녹여내면서 '소포모어 징크스'까지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같은 게임을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MMO'가 대세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에 남아있는 숙제는 P2E다.

천공의 아레나와 백년전쟁, 크로니클로 이어지는 서머너즈워 트릴로지와 C2X(CTX)의 궁합은 테스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빌드가 고스란히 국내로 들어온다면 RPG 명가의 부활이겠지만 P2E가 탑재된 모델이라면 글쎄다. P2E는 게임에 구현된 콘텐츠와 레벨 디자인 등보다 사고팔 수 있을 만한 '값어치'를 최소한 유지하면서 상승 곡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개발팀이 추구하는 재미의 가치와 프로젝트팀이 추가하는 코인의 값어치,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아낼 수 있을지 컴투스와 컴투스 홀딩스에 건투를 빈다.

이름 :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개발 : 컴투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천공이와 백년이 동생

728x90

진격의 거인에 등장한 인기 캐릭터 중심으로 수집형 RPG로 변신



지난달 11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진격의 거인 브레이브 오더(원제 : 進撃の巨人Brave Order). 

이름 그대로 원작 '진격의 거인'을 기반으로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가 총출동, 그들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해 게임에 구현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전형적인 수집형 RPG다.

이전에 출시했던 진격의 거인 소재의 게임과 비교한다면 그나마 잘 뽑힌 케이스지만, 브레이브 오더 이전에는 허울 좋은 껍데기로만 차용했을 뿐 캐릭터 카드 수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양산형 게임에 불과했다. 

물론 이번에 소개하는 브레이브 오더도 상대적으로 잘 뽑힌 것으로 보이는 착시일 뿐 원작의 입체기동을 역동적으로 풀어낸 것은 아니며, 그저 원 오브 뎀(One of Them)일 뿐이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수집형 RPG의 콘텐츠를 교과서처럼 구현했지만, 원작의 매력을 스마트 폰이라는 기기에 녹여내기에는 한계가 극명했다. 이 게임에서 '진격의 거인'을 걷어내면 수집형 RPG의 민낯이 드러나는데 일일 퀘스트와 요일 던전, 결투장,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으로 점철된 단순 반복 전투가 중심이 된다.

그래서 유저가 개입할 수 있는 콘텐츠는 시쳇말로 인앱 결제와 상점 뽑기 외에는 최애캐 혹은 원픽이라 부르는 캐릭터 모으기로 제한된다. 초반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상점에 달려가서 연속뽑기를 통한 리세마라를 반복해 최적의 팀을 구성하기 전까지는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동기는 약하다.

정말 '진격의 거인' 골수팬이 아닌 이상 게임에 구현된 팀을 조사병단과 주둔병단, 헌병단과 훈련병단으로 부르기 전까지는 기존에 접했던 수집형 RPG의 경계를 넘지 못한다. 그래서 팬 서비스 게임에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고, 팬은 아니더라도 '입체기동'이라는 말을 들어본 유저도 뽑기와 스테이지를 이동할 때만 보는 무늬만 '입체기동'을 보는 게 전부다.

아무리 게임이 멀티미디어의 산물이라고 하지만, 오감을 자극하는 데 있어 원작의 존재감이 강렬했던 탓에 '진격의 거인 브레이브 오더'는 강점보다 단점이 두드러지는 태생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고, 인류 최종 병기 '리바이 병사장'을 뽑기 캐릭터 취급하는 게임에 무슨 기대를 하겠는가.

이름 : 진격의 거인 브레이브 오더(원제, 進撃の巨人Brave Order)
개발 : enish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인류 최종 병기 리바이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3hKLiv2

 

‎進撃の巨人 Brave Order

‎単行本世界累計発行部数1億部を突破した人気作品『進撃の巨人』のスマートフォンゲーム最新作が登場! ゲームオリジナルの撮り下ろしボイスを含むフルボイスを収録!『進撃の巨人』

apps.apple.com

안드로이드

https://bit.ly/3tBG4ra

 

進撃の巨人 Brave Order - Google Play 앱

【브레오다】동료와 협력! 실시간 명령 전투!

play.google.com

 

728x90

우주세기 총출동, MS 6기가 한 팀이 싸우는 시뮬레이션 재미 강조


건담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TV 애니메이션과 MS의 이름을 벗어나 오롯이 콘텐츠로 진화한 또 하나의 문화다. 그럼에도 건담을 기반으로 출시되는 게임은 이름값도 못 하고, 흑역사로 기록되는 수준 이하의 게임도 수두룩하다. 

물론 게임으로 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도 있지만, 매번 나올 때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게임이 워낙 많은 탓에 기대치를 낮추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機動戦士ガンダム U.C.ENGAGE)도 마찬가지다.

'건담은 까야 제 맛'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추억의 명장면과 작화, 희대의 사기 캐릭터와 MS 등이 등장하지만, 매번 어른들의 사정으로 반쪽짜리 게임으로 전락해 평가가 엇갈린다. 사실 게임의 방식은 과거 유행했던 도탑전기 스타일에 건담이라는 포장지를 씌워놓은 것에 불과하다.

최애캐라 불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MS를 집중 육성하면서 1기가 아니라 6기를 동시에 육성해야 한다. 지제네 시리즈처럼 자신만의 부대를 구성할 수 있지만, 편성 자체가 오로지 뽑기다. 간혹 조각 모으기를 통해 신규 기체를 편성할 수 있지만, 꽤나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되므로 애정이 넘쳐흐르지 않는 이상 도중에 지친다는 게 문제다.

예를 들면, 퍼스트 건담이나 시난주 등을 배정(?) 받아도 개량과 강화를 거듭해 궁극의 기체나 밸런스 붕괴급으로 만들려면 단시간에 완성하는 것은 힘든 측면이 있다. 아무래도 건담이라는 허울 좋은 포장지가 있지만, 게임의 콘텐츠가 무한에 가까운 것도 아니기에 단순한 전투를 반복해야 한다. 

물론 반복적인 노동에서 오는 쾌감이 있어 원하는 MS를 획득할 때까지 인내심이 얼마나 버텨줄지는 알 수 없다. 단지 멈춰있는 플레이화면만 본다면 SRPG나 건대건 스타일을 떠올리겠지만, 실체는 기존에 편성된 팀으로 파츠 획득을 위한 전투의 반복이다. 

흔히 말하는 최강덱을 세팅하면 전투 시간은 짧겠지만, 의의로 전투의 양상이 특정기체를 몰아놓고 집중적으로 공격하거나 내 부대가 불꽃산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에 그친다. 그럼에도 게임 특유의 단순함보다 정말 건담이 아니었다면 쳐다볼 생각도 없는 게임이지만, 반대로 건담이 등장하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겨 꾸준히 하는 모순이 공존하는 게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다. 

기자의 최강 기체 시난주(MSN-06S)가 일퀘 미션에 등장하는 덕분에 풀 프론탈과 시난주의 풀업을 보기 전까지 멈출 생각은 없다. 단 SD건담 배틀 얼라이언스가 정식으로 출시되면 무조건 갈아탄다.

그냥 건담이니까 게임을 하는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 


이름 :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機動戦士ガンダム U.C.ENGAGE)
개발 :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건담 고물상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3sH113k

 

‎機動戦士ガンダム U.C. ENGAGE

‎■ゲーム紹介 機動戦士ガンダム U.C. ENGAGE は、ガンダムの宇宙世紀作品が一堂に会した宇宙世紀ウォーシミュレーションアプリです。 過去TVアニメ、劇場版、OVA等で展開した宇宙世紀作品

apps.apple.com

안드로이드

https://bit.ly/3gJyLaP

 

機動戦士ガンダム U.C. ENGAGE - Google Play 앱

기동 전사 건담 U.C. ENGAGE는 건담의 우주 세기 전쟁 시뮬레이션 앱입니다. 우주 세기의 신작 스토리와 MS 배틀을 간단 조작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play.google.com

 

728x90

여름방학에 시골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험과 스토리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5년 전 '인디라! 인디게임개발자 모임'에 게임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신작을 출시했다는 개발자의 자아비판 홍보를 보고 알게 된 '언제나 여름방학'이다. 

그 당시는 수집형 RPG와 모바일 MMORPG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재편됐고, 본격 농촌 온라인 게임을 표방한 '언제나 여름방학'은 그저 인디게임 개발자의 의욕 넘치는 작품에 불과했다. 

하지만 5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언제나 여름방학'은 재발견이라는 표현보다 제목 그대로 언제나 한결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현재 진행형 작품으로 거듭났다.

성격이 느긋한 기자에게 있어 '언제나 여름방학'은 느림의 미학을 게임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통한 레이드와 필드전으로 대변되는 경쟁 요소 대신 함께 노는 재미와 어렴풋이 남아있는 시골에서 놀던 기억을 중간 중간 되새김질 해주기 때문이다.

분명 전형적인 타임 슬립으로 시작하는 게임이지만, 미처 내가 알지 못했던 전통놀이가 게임의 콘텐츠로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오픈마켓에 등록된 장르가 RPG라서 레벨 개념은 존재하지만, 게임을 시작하면 레벨보다는 '무엇부터 해야 될까?'라는 당혹감도 이제는 신선함으로 바뀔 정도다.

여느 모바일 MMORPG가 그래왔던 것처럼 레벨업과 상점 개방을 위한 강제 튜토리얼과 빠른 진행을 위한 건너뛰기로 유저와 게임이 처음으로 접하는 구간을 등한시하는데, 언제나 여름방학은 정반대다. 오히려 답답함을 호소할 정도의 느린 진행과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커지는 게임의 알찬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추억 소환'에 애를 쓴 개발자의 공이 크다.

오히려 스마트 폰에서 플레이하는 언제나 여름방학은 초창기 PC 온라인 게임의 모습과 닮아있다. 게임에 익숙해지면 일정한 플레이 패턴으로 숙제처럼 플레이하는 것도 비슷하고, 이 시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게임을 떠나는 순간도 비슷하다. 

또 레벨업과 재료 수집에 지쳐 카페에 글을 남기면 나온다는 믿음도 언제나 여름방학을 즐기는 소소한 재미중의 하나다. 사실 게임의 편의성보다는 불편함을 감내할 정도의 성취감으로 상쇄되는데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기최면을 걸어야 할 정도로 지루한 감은 있다. 

일반적인 RPG의 성장공식과 다른 단순 퀘스트 무한 반복 게임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느끼는 쾌감을 알고 있다면 정말 느긋하게 할 만한 게임이다. 딱히 무언가 콕 집어서 재미 요소를 소개하는 것보다 누군가는 이런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냥 재밌으니까. 이전부터 재밌게 플레이했고, 여전히 플레이 중이며, 앞으로도 느긋하게 플레이할 예정이다. 

 

이름 : 언제나 여름방학
개발 : CTU GAMES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그때 그 시절

다운로드 경로

iOS
https://apple.co/3zpjVyw

 

‎언제나 여름방학

‎▶언제나 여름방학을 시작하세요! ▶작은 용량(60MB)으로 MMORPG를 부담 없이 다운로드하세요~ ******게임 특징 ******* ■실시간 온라인게임 -게임에 동시 접속이 가능, 실시간 온라인게임 -친구와

apps.apple.com

안드로이드
https://bit.ly/3pS02NA

 

언제나 여름방학 - Google Play 앱

실시간 농촌 온라인 MMORPG 친구와 같이 떠나는 모험. 채집, 낚시, 사냥이 가능한 광활한 월드 지금 바로 언제나 여름방학을 시작하세요~

play.google.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