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과 코인원, DAXA 공동 대응 전환

셀프 체인(SLF, 옛 프론티어)이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궁지에 몰렸다. 이미 지난달 바이낸스에서 베이커리토큰(BAKE), 아이덱스(IDEX) 등과 모니터링 종목으로 지정, 재심사가 진행된 가운데 빗썸과 코인원은 DAXA의 이름으로 공동 대응에 나섰다.

8일 빗썸, 코인원 등에 따르면 빗썸은 셀프 체인, 코인원은 프론티어로 대응해 2주에 걸쳐 재심사를 진행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빗썸은 바이낸스와 마찬가지로 프론티어를 셀프 체인으로 변경, 이더리움 기반 토큰에서 자체 메인넷 '셀프 체인'으로 네트워크 변경까지 지원했다. 

이에 비해 코인원은 2020년 11월 19일에 상장한 프론티어의 스왑 지원을 하지 않은 탓에 이전부터 '헤어질 결심'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빗썸은 코인원보다 늦게 상장한 2022년 1월 16일부터 거래했음에도 프론티어에서 셀프 체인으로 변환하는 스왑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7일 바이낸스의 모니터링 태그 종목에 셀프 체인이 언급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미 폴로닉스의 사례처럼 스왑 지원 없이 프론티어로 상장 폐지를 진행했으며, 빗썸과 코인원 측 모두 ▲전 CEO의 부정 거래 의혹 및 해임 ▲DAO 전환 이슈 등으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를 시간순으로 정리하면 ▲6월 23일, 재단 입장문 발표 ▲7월 7일, 바이낸스 모니터링 종목 지정 ▲8월 8일, 빗썸·코인원 투자유의 종목 지정 등으로 이어진다. 또 셀프 체인의 익스플로러가 현시점에서 사실상 운영을 멈춘 탓에 재심사 기간에 가동되지 않는다면 회생 가능성은 낮아진다.

그래서 바이낸스와 HTX의 테더 마켓이 빗썸 원화 마켓의 소화 물량 20%을 유지하고 있지만, 바이낸스와 빗썸의 빠지면 다음 물량은 HTX가 흡수할 수밖에 없다. 결국 셀프 체인의 회생 여부는 바이낸스와 빗썸에서 사라진 이후 HTX의 선택에 따라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전망이다.

멕스씨(MEXC)와 코인원 Only 프로젝트 위험↑

게이트(옛 게이트아이오)가 팬시(FNCY)를 상장 폐지한다. 이로써 팬시의 테더마켓(USDT) 거래쌍은 멕스씨만 남게 되며, 원화마켓은 코인원만 유지한다.

15일 게이트에 따르면 오는 21일 팬시를 포함한 23개 프로젝트를 상장 폐지한다. 프로젝트마다 현물과 마진, 심플 언(스테이킹) 등에서 목록이 제거되며, 출금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게이트 내규에 따라 테더로 교환한다.

하지만 이는 게이트의 헐값 매입으로 팬시의 경우 0.0005422 USDT(원화 0.75원)로 책정됐다. 현재 코인원 원화마켓에서 1개당 3.46원(7월 15일 오후 11시 37분 기준)에 거래, 게이트 매입가는 코인원 거래가 대비 -78% 적용 시세다.

팬시는 마브렉스(MBX)와 넷마블의 투 트랙 프로젝트지만, 넷마블에프앤씨의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프로젝트로 마브렉스에 비해 약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기존 아이텀 큐브(ITAMCUBE)가 큐브(CUBE)를 거쳐 팬시까지 이름을 바꾼 일명 포대갈이 프로젝트다.

지난해 로드맵과 달리 올해는 '제3자 프로젝트 온보딩' 외에는 로드맵을 확인할 수 없다. 그 결과 거래소의 로드맵 이행 여부와 프로젝트 팀의 사업 추진을 문제 삼을 수 밖에 없고, 이를 방치한 거래소도 거래 중인 프로젝트 모니터링에서 책임을 회피할 수가 없다.

기존 팬시 거래량이 게이트에서 80% 이상 소화, 향후 멕스씨와 코인원이 게이트의 물량을 흡수할 수밖에 없다. 5년 차 프로젝트지만, 커뮤니티 컨디션(X, 페이스북, 미디엄)이 사실상 방치돼 하반기 로드맵조차 제시하지 못해 '고위험' 프로젝트로 분류한다.

유통량 촉발로 빗썸 가상자산실 역할 시험대

레버파이(LEVER)가 빗썸의 심기를 건드린 모양새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로드맵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보상과 교환에 따른 추가 발행은 찬반 투표로 결정된다. 하지만 레버파이는 정상적인 투표를 진행했음에도 지갑 주소를 공개하지 않고, 일부 물량이 거래소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유통량 이슈가 불거졌다.

30일 빗썸에 따르면 레버파이는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 2주간 재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재심사는 유통량 계획에 따른 정상적인 추가 발행과 이를 제3자가 알아볼 수 있는 곳에 공개한 시점과 거래소에 전송한 목적 등이 심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레버파이 스테이킹 인센티브 프로그램 투표 결과 / 자료=레버파이

우선 레버파이의 전신은 램프(RAMP)로 과거 바이낸스에 상장, 램프에서 현재 레버파이로 바뀐 프로젝트다. 당시 발행량은 10억 개였지만, 램프 1개당 레버파이 35개로 교환 비율이 정해지면서 350억 개로 늘어났다.

이후 지난 5월 레버파이는 스테이킹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기존 350억 개에서 207억 8650만 개가 늘어난 557억 8650만 개를 추가 발행하는 것을 확정했다.

207억 8650만 개는 ▲스테이킹 보상 141억 3482만 개 ▲생태계 49억 8876만 개 ▲개발자 지원 16억 6292만 개 등으로 구성, 토큰 분배율에 따라 지갑 주소와 각각 68%, 24%, 8% 등이 배정됐다.

빗썸이 초과 발행으로 의심한 지갑 주소와 물량 / 자료=이더스캔

추가 발행 목적 공표와 유통 계획, 토큰 분배 등을 공개한 레버파이의 로드맵은 정상적이다. 그래서 빗썸은 지난 3월 6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한 투표 결과에 따라 기존 발행량보다 159.39%가 추가 발행된다는 계획을 반영, 가상자산 설명서를 최신화했다.

문제는 지난 28일 오후 6시 40분 23초에 137억 8650만 개가 발행, 각기 다른 6개의 지갑으로 전송됐다. 천만 단위의 숫자가 8,650만 개라는 점에서 재단 측은 70억 개를 추가 발행해 당초 공표했던 물량과 오차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전송된 지갑 주소 일부는 ▲바이비트, 4억 1927만 1349개 ▲멕스씨(MEXC), 9억 9732만 5219개 등이 추가 발행한 지 1시간도 안 돼 전송됐다. 빗썸이 레버파이 재심사를 위해 유심히 지켜볼 부분은 거래소에 전송된 지갑의 목적이다. 

아캄(ARKM)에서 확인한 0x91217b9cb65Fa6C5a27127317FF79201Cb673c7c 전송 내역 일부 / 자료=아캄

사전에 백서와 로드맵, 투표 등을 통해 공개된 지갑 주소 3개는 정상적인 토크노믹스였지만,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추가 발행과 미공개 지갑 주소에서 다른 거래소에 유입된 정황은 자칫 재단의 밑장 빼기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는 발행과 전송된 시일이 6월 28일 오후 6시 40분경, 빗썸이 문제를 인식해 공지한 시점이 6월 29일 오후 4시 40분경으로 약 22시간이 빈다. 이미 레버파이는 바이낸스에서 상장 폐지가 확정됐고, 바이비트도 선물 거래쌍에서 레버파이를 제외했다.

결국 관건은 207억 8650만 개를 배정한 지갑 외에 ▲보고되지 않은 지갑 주소 ▲바이비트와 멕스씨로 전송한 물량 소명 ▲소명 이후 상폐 여부 등이다. 특히 유통량 이슈는 국내 거래소 업계의 역린으로 인식, 레버파이에 대한 명확한 조사와 설명이 없다면 향후 빗썸 Only(빗썸 단독 상장)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CFX 코인 리스트서 제외돼 즉각 정리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상장 폐지가 다시 시작됐다. 인도네시아 바스프 CFX에서 거래 중인 프로젝트만 허용하겠다는 현지 분위기에 따라 거래쌍 청소에 한창이다.

26일 업비트 APAC, 업비트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스트라이크(STRIKE), 모스 코인(MOC), 히포 프로토콜(HP), 피르마체인(FCT2) 등 프로젝트 4종이 비트코인 마켓에서 사라진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 CFX 코인 리스트에서 변경, CFX에서 거래되지 않는 프로젝트는 CFX 얼라이언스도 취급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업비트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현지 바스프는 상장 목록과 상폐 프로젝트를 설명하면서 CFX의 존재를 강조하고 있다.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인 모스코인(MOC) / 자료=업비트

이미 스웰네트워크(SWELL)로 시작해 아하토큰(AHA), 하이파이(HIFI) 등이 이러한 연유로 상장 폐지됐고, 이번에 공개된 명단도 CFX 리스트의 영향이 크다. 문제는 업비트 인도네시아에서 거래 중인 프로젝트 중에서 상장 폐지 리스트가 남아 있고, 순차적으로 정리 중이다.

일례로 밀크(MLK)는 인도닥스의 2월 상장 폐지 리스트에 존재했지만,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거래 중이다. 하지만 밀크의 코드 네임과 부여된 일련번호가 없는 탓에 상장 폐지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다이(DAI)에서 이름을 바꾼 유에스디에스(USDS)도 상폐 후보군으로 꼽힌다.

6월 25일자 상장 폐지 리스트는 업비트 본진이 오더 북 공유 방식으로 업비트 인도네시아에 거래쌍을 개설, 향후 줄상폐가 이어질 전망이다. 단 업비트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현지 바스프에서 사라지더라도 업비트 본진이 거래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 당장 프로젝트 수명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업비트 의존도가 높아지고, 목적 거래소를 찾지 못한다면 업비트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이 곧 가격 급락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상반기 테더마켓 3곳서 정리

보라(BORA)가 BingX에서 사라진다. 일반적인 거래소의 상장 폐지 절차에 따른 거래쌍 제거지만, 상반기만 벌써 멕스씨(MEXC), 비트겟, OKX 등 주요 거래소에서 정리되고 있어 국외보다 국내 의존도가 높은 프로젝트로 분류, DAXA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3일 BingX에 따르면 보라, 코르텍스(CTXC), 널스(NULS) 등 프로젝트 3종의 거래쌍을 오는 24일 제거한다. 지난주 OKX가 보라와 코르텍스를 정리한 바 있고, OKX에 이어 이번 BingX까지 보라의 테더마켓 거래쌍은 게이트만 유효 거래쌍으로 분류된다.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인 보라(BORA) / 자료=업비트

BingX는 OKX나 HTX와 마찬가지로 상장 폐지 기준을 거래량으로 설정한다. 다른 거래소가 달러로 책정한 것에 비해 BingX는 테더마켓 거래량을 기준으로 보름 이상 일정 수준의 거래량에 도달하지 못하면 ST(국내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유사)를 부여하고, 즉각 상장 폐지한다.

BingX의 상장 폐지 기준은 ▲하루 평균 거래량 1,000 USDT 미만 ▲15일 이상 500 USDT 미만 등을 만족하면 무통보 상장 폐지된다. 그 외에도 기술과 보안, 공시 빈도 등이 대외적인 상장 폐지 기준으로 분류되지만, 실질적으로 거래소의 수익과 직결된 거래 수수료 급감이 상폐 원인 중 하나다.

비록 보라는 BingX 상장 폐지 영향은 미미하지만, 국외 거래소는 게이트와 일본의 바스프 자이프만 남는다. 이를 통해 거래 물량의 과반을 차지하는 업비트, 이를 백업하는 빗썸의 원화 마켓이 버티고 있지만 목적 거래소를 찾지 않는다면 국내 거래소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에 따라 가격이 휘청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오는 7월부터 발행량 100%를 모두 유통하는 프로젝트로 분류되는 탓에 향후 로드맵 실현 계획과 거래소의 정기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7년 차 프로젝트의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보라(BORA)가 OKX에서 정리된다.

 

이번 상장 폐지는 OKX의 정기적인 상장 폐지에 따른 것으로 국내 거래소 업계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이미 보라는 업비트 원화 마켓이 전체 물량의 과반을 차지, 목적 거래소 하나가 사라지더라도 시세 급락 가능성은 작다.

17일 OKX에 따르면 보라를 비롯해 알키믹스(ALCX), 널스(NULS), 메저러블 데이터 토큰(MDT), 코르텍스(CTXC), 나노(XNO), 베놈(VENOM), 댑레이더(RADAR) 등 프로젝트 8종 정리를 확정, 오는 20일을 기해 테더 마켓(USDT)과 달러 마켓에서 거래쌍을 지운다.

이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OKX는 투자 유의 종목 지정 없이 바로 상장 폐지가 가능한 조항을 약관에 명시, 무통보 상장 폐지가 가능한 바스프다. 그래서 보라와 마찬가지고 코르텍스도 빗썸의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이지만, 영향은 미미하다.

이번 명단에 포함된 프로젝트는 게이트나 HTX, 바이낸스 등이 백업 거래소로 배치돼 거래쌍 제거에 따른 영향은 덜하다. 다만 OKX가 미카(MiCA, Markets in Crypto Assets) 규제에 맞춰 OKX EEX(European Economic Area) List를 운영, 유럽 권역에서 라이센스를 획득하면서 이들 위주로 프로젝트 상장을 우선시한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서 카이아(KAIA, 옛 클레이튼)와 보라 등이 리스트에 존재했지만, 이번 상장 폐지로 EEA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30일 기준 하루 평균 거래량 5만 달러 미만 정리

어댑터 토큰(ADP)이 HTX에서 퇴출된다.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 등과 글로벌 거래소 3대장으로 분류되는 HTX는 국내 거래소 업계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처럼 ST라 불리는 스페셜 트리트먼트를 거쳐 상장 폐지를 진행한다.

16일 HTX에 따르면 어댑터 토큰을 포함해 버블(BUBBLE), 디챗(DECHAT), 디센트럴라이즈드 소셜(DESO), 몽코인(MONG), 메손 네트워크(MSN), 피자(PIZZA), 파시크(PRQ), 래빗(RAB), 실리 드래곤(SILLY), 소라(SORA), 업랜드(SPARKLET), 도날드 트렘프(TREMP) 등 프로젝트 13종을 오는 17일 오전 7시를 기해 상장 폐지한다.

일반적인 상장 폐지지만, HTX는 오케이엑스와 마찬가지로 거래량 부족에 따른 수수료 급감을 내세워 정리한다.

빗썸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인 어댑터 토큰(ADP) / 자료=빗썸

HTX의 상장 폐지는 하루 거래량이 10만 달러 미만으로 보름 이상 지속되면 ST로 분류한다. 이후 ST 아이콘이 배정된 이후 30일 동안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상장 폐지가 진행되며, ST 없이 하루 거래량 5만 달러 미만으로 30일 이상 지속되면 즉시 상장 폐지가 된다.

국내 거래소 업계처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최소 2주에서 30일 동안 재심사가 진행되는 것에 비해 거래량 부족이 핵심이다. 이들의 특징은 무통보 상장 폐지가 가능하도록 약관에 배치, 글로벌 거래소의 상장 폐지 규칙을 국내에 적용하면 이른바 알트코인 대청소가 발생한다.

이번 상장 폐지 목록에서 어댑터 토큰은 HTX에서 정리되더라도 빗썸 원화 마켓의 물량이 받쳐주고 문제가 없다. 대부분 알트 코인이 게이트와 쿠코인 등 2차 거래소가 버텨주고 있지만, 래빗의 경우 HTX에서 방출되면 목적 거래소가 없는 탓에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하고 사라진다.

CFX 리스트 코인 자격 유치한 채 거래량 부족으로 정리




옵저버가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시장에서 퇴출된다.

5일 인도닥스(Indodax)에 따르면 오는 12일 옵저버, 솔브케어(SOLVE), 에이아이 프로퍼시(ACT), 엔엑스티(NXT), 타이탄 스왑(TITAN), 신드럼(CIND) 등 프로젝트 6종을 상장 폐지한다.

앞서 인도닥스가 화이트 리스트 코인 기준 조정으로 일부 프로젝트를 정리한 있지만, 이번 상장 폐지는 CFX 리스트 코인 자격을 유지하는 대신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정리하는 상장 폐지다. 

대신 일반적인 알트코인의 상장 폐지지만, 엔엑스티나 신드럼의 경우 인도닥스에서 거래쌍이 사라지면 목적 거래소를 찾을 수 없는 탓에 알트코인의 세계에서 사라진다. 

 

빗썸 원화마켓에서 거래 중인 옵저버(OBSR) / 자료=빗썸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인도닥스 단독 상장이라는 점과 거래 중인 기간에 다른 2차 거래소의 거래쌍을 발굴하지 못해 수명을 다한 것.

또 옵저버는 인도닥스에서 빠지면서 업비트 인도네시아의 비트코인 마켓과 업비트 본진의 테더와 비트코인 마켓이 남게 되며, 법정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곳은 빗썸이 유일해진다. 업비트와 업비트 APAC에서 법정화폐 거래쌍의 승격이 없다면 사실상 빗썸의 원화마켓을 단독 상장으로 분류, 빗썸 리스크가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옵저버는 총 발행량 140억 개 중에서 44%에 해당하는 62억 708만 871개를 유통, 56%가 남아있다. 하지만 마지막 로드맵은 지난해 12월 31일에 공개한 내용은 구체적인 항목보다 선언에 불과, 1분기 추진 과제 여부에 따라 업비트와 빗썸의 상장 모니터링 리스트에 올라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거래쌍 28개에서 24개로 감소, 상장보다 거래쌍 유지 방어 총력




결국 위믹스가 상장 폐지 확정이라는 현실과 마주했다. DAXA의 공동 대응 종목 지정 2회에 따른 상장 폐지와 재상장, 재상장 폐지라는 초유의 결과가 나오면서 남은 물량을 털어내려는 패닉셀과 국외 거래소와 지갑 전송, 스테이킹 등 다양한 방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DAXA 회원사를 상대로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WEMIX/KRW 거래쌍이 삭제되고, 다음 달 2일 오후 3시를 기해 위믹스를 거래할 수 없다.

또 출금 지원 서비스 종료일도 7월 2일 오후 3시까지로 이후 거래소에 별도의 수수료를 납부한 이후에 지갑이나 국외 거래소로 전송할 수 있다.

우선 패닉셀은 가처분 신청 기각보다 지난 3월 상장 폐지 재심사로 인해 일부 물량이 빠졌고, 현재 300원 대로 주저앉은 위믹스는 향후 우상향 가능성은 작게 점쳐진다. 대신 손해를 감수한 전량 매도와 스테이킹을 활용한 수량 늘리기는 투자자의 선택으로 남게 됐다.

이보다 시급한 문제는 국외 거래소의 줄상폐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위믹스의 거래쌍은 국외 거래소를 통틀어 28개지만, 법원 결정으로 24개로 줄어든다. 또 지난 3월 이슈로 크립토닷컴과 HTX가 내부 기준에 따라 상장폐지를 단행하는 등 줄상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선택지는 G2B 메타로 6월 2일 이후 거래 물량의 태반을 소화할 수 있는 게이트와 바이비트와 비트겟 등으로 좁혀진다. 단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사라지면서 목적 거래소 상장 대신 현재 유지 중인 거래쌍을 지켜내는 게 급선무로 떠올랐다.

미래가 없는 알트코인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인지 위메이드와 위믹스 팀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국내와 달리 무통보 상장 폐지 규칙 적용




아이큐(IQ, 옛 에브리피디아)가 오케이엑스에서 방출된다. 

30일 OKX에 따르면 아이큐, 제로렌드(ZERO), 파시크(PRQ), 아티팩트(ARTY), 사모예드코인(SAMO) 등 프로젝트 5종을 테더와 달러 마켓에서 정리한다. 

이 중에서 아이큐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원화 마켓 3곳에서 거래 중이며, 향후 바이낸스의 테더 마켓(USDT)과 업비트의 원화 마켓에서 소화 중인 거래 물량이 10% 이상이라 OKX의 상장 폐지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인 아이큐(IQ) / 자료=업비트

특이한 점이 있다면 OKX의 상장 폐지 규칙이다. 국내 거래소 업계는 DAXA의 공동 대응 종목에 따른 14~30일의 재심사, DAXA 이전에는 업비트 1주일, 빗썸 28일 등 재심사 기간을 적용해서 정리 중이다. 하지만 OKX는 약관부터 무통보 상장 폐지에 동의한 이들만 거래할 수 있다는 조항이 존재했다.

일례로 아이큐를 포함한 5종은 ▲5월 28일 상장 폐지 안내 ▲6월 4일 거래쌍 제거 ▲9월 4일 출금 지원 종료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한다. 최초로 상장 폐지를 안내한 날을 기준으로 1주일 이내에 모든 것을 정리하는 이유는 '무통보 상장 폐지'에 관한 권리를 우선한다는 OKX의 조항 덕분이다.

또한 상장 폐지와 관련된 명시된 조건도 약관에 모두 표기, 거래소의 절대적인 상장 폐지 권한에 동의한 이들만 OKX를 이용할 수 있다. 자칫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항이지만, 각종 독소 조항을 약관에 포함시켜 각종 이의제기나 다툼의 여지를 모두 생략한 것도 OKX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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