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생 레이어2는 출생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지난달 13일 한일 양국 암호화폐 업계에서 카이아(KAIA)와 소니움(Soneium) 제휴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파트너십, 계약, 협력, 제휴 등 각종 단어가 등장했지만, 정작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실무근과 정정, 설명으로 이어진 해프닝으로 끝났다.
Soneium 영문을 그대로 읽는 소네이움으로 표기해야 하지만, 카이아 재단의 설명에 따라 소니움으로 표기한다. 소니움은 소니 블록 솔루션 랩스(Sony Block Solutions Labs, 옛 소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 랩스)가 개발한 레이어2 프로젝트다.

그래서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소니움은 소니의 레이어2로 통한다. 정확히 소니 그룹의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 Internet service provider) 소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Sony Network Communications)가 스타테일 랩스와 공동 출자한 소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 랩스의 싱가포르 법인이 개발한 프로젝트다.
다만 공동 출자라기보다 자본금은 싱가포르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규모로 소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가 90%, 스타테일이 10%를 출자한 2023년 9월에 설립된 법인으로 현재 소니 블록 솔루션 랩스다. 비록 10%만 출자한 스타테일은 아스타 네트워크(ASTR) 파운더 와타나베 소타(Watanabe Sota)가 이끄는 웹 3 스타트업이다.

여기서 자연스럽게 소니움과 아스타 네트워크의 실마리가 풀린다.
카이아 전신 클레이튼이 이더리움 기반의 한국 퍼블릭 블록체인이라면 아스타 네트워크는 폴카닷 기반의 일본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스타 네트워크는 폴카닷(DOT) 생태계에서 출발한 스테이크 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플라즘 네트워크가 전신이며, 출발과 동시에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옛 OKEx)의 투자를 받아 카이아처럼 성장한 프로젝트로 통한다.

그저 소니의 레이어2라 칭하는 소니움이지만, 정확한 명칭은 아스타 네트워크가 이더리움 생태계 진출을 위해 폴리곤(POL)의 폴리곤 랩스와 '슈퍼노바' 프로젝트로 탄생한 Astar zkEVM powered by Polygon의 상위 호환 버전이다. 소니 블록 솔루션 출범과 동시에 아스타 네트워크는 ▲Astar powered by Polkadot ▲Astar zkEVM powered by Polygon 등으로 쪼개진 셈이다.
그래서 소니움은 풀어서 설명하면 아스타 네트워크의 레이어2 프로젝트이자 Astar zkEVM powered by Polygon의 마이그레이션을 진행해 '소니움 레이어 2'가 정식 이름이다. 그 결과 소니움은 이더리움 레이어2와 폴카닷, 아스타 네트워크, 폴리곤 등 한때 유사 이더리움으로 불렸던 클레이튼과 성격이 비슷하다.

하지만 속칭 다 때려박기 스타일은 장점보다 단점이 부각된다. 각 프로젝트의 강점만 흡수해 발전한다는 기술의 진화보다 정체성을 잃어버린 나머지 소니의 블록체인이라는 뻥쟁이 프로젝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허세로 전락한다.
즉 먹이사슬을 논한다면 폴카닷>아스타 네트워크>소니움 순으로 소니움은 폴카닷처럼 움직이는 전략이 간파된 이상 미래에 대한 기대감보다 현상 유지에 급급한 프로젝트의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2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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