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크랙과 불법 공유의 온상이었던 한 어플 공유 사이트가 '크랙 및 상용 프로그램 공유'에 대해 제재를 언급,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전까지 유료와 무료와 상관없이 각종 불법 공유를 일삼던 사이트가 한순간에 방침을 선회, 제재를 시작한 것. 이를 두고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던 유저들의 또 다른 혼란과 함께 업계에서도 주목을 하고 있다.

그동안 게임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무차별 공격을 일삼던 사이트가 갑자기 정책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미 해당 사이트는 게임업계에서 악의 축으로 불리며, 몇몇 개발사는 법적인 조치와 함께 항의를 진행한 바 있다.

그저 방관만 하던 사이트의 갑작스러운 공지로 끝났다는 안도감과 함께 또 다른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미 구글링과 블로그, 트위터로 퍼진 불법 공유의 폐해에서 해당 사이트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를 지켜본 게임업계 관계자는 "좋은 소식이네요", "드디어 천벌을 받다니...", "매우 좋은 소식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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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컴뱃 시리즈와 함께 게임로프트의 명작 FPS로 불리는 노바 시리즈. 

최근 노바 3의 무료 버전인 '노바 3 프리덤 에디션'으로 등장했다. 이번에 무료로 풀린 버전은 기존 버전을 무료로 전환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무료 버전으로 등장한 것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기준으로 'N.O.V.A. 3: Freedom Edition'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상태다.

참고로 노바의 풀네임은 Near Orbit Vanguard Allianc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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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3가 출시된 지 시간이 흘렀지만,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무료로 출시된 노바 3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 출시된 유료 버전은 각종 크랙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이번 버전으로 더욱 많은 유저들이 즐기게 된 것.

한편, 노바 3은 모던 컴뱃 시리즈와 함께 게임로프트의 명작 FPS로 불리며, 우주를 무대로 한 최고의 모바일 슈팅 게임이라 평가받는 수작이다. 

다운로드 경로 : http://goo.gl/uG17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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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1월 안드로이드 버전별 점유율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통계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접속한 기록을 바탕으로 집계한 것으로 구글은 매달 초 안드로이드 버전별 점유율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1월 통계를 보면 1위는 젤리빈(4.1.X~4.3)이 전월 대비 2.7% 감소한 4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킷캣(4.4)은 꾸준히 상승하여 전월 대비 5.2% 상승한 39.1%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진저 브레드(2.3.3~2.3.7)는 7.8%,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3~4.0.4)는 6.7%, 프로요(2.2)는 0.4%를 차지했다. 

지난해 초 한자리 수에 머물다 40%를 바라보고 있는 킷캣과 젤리빈의 차이는 정확히 약 7% 차이. 지난달 14.8% 차이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격차를 좁혔다. 젤리빈은 2014년 11월에 50%의 벽이 무너진 이후 킷캣이 무섭게 상승, 운영 체제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아직 집계되지 않는 롤리팝(5.0)의 등장이 변수지만, 2월에는 킷캣이 젤리빈을 추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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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8일에 출시한 가이아 모바일의 도탑전기. 국내 출시 전부터 워낙 유명세를 치른 게임이라 화려한 수식어보다 이 게임이 가진 콘텐츠만을 가지고 바라볼 필요가 있어 리뷰를 통해 소개한다.

사실 도탑전기는 레이싱이나 퍼즐처럼 특정 장르로 정의를 내릴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복잡 미묘하게 여러가지 장르가 맞물리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카드 RPG와 오펜스의 느낌도 강하며, 일부 요소는 SNG의 콘텐츠와도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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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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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그만큼 종합 선물 세트로 부를 수 있을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장르에 비해 지루함이 찾아오는 순간이 더디다. 

도탑전기는 일방 통행식의 콘텐츠가 아니라 여러 개의 갈래길로 구성된 순환형 콘텐츠로 설계, 유저 입장에서 즐길 거리가 많다. 예를 들면, 특정 캐릭터를 보유했어도 승급과 진화, 아이템 제작과 파밍, 스킬 레벨업과 5명으로 구성하는 전략적인 배치 등 한 곳에서 막히더라도 다른 콘텐츠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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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다양한 영웅이다. 혹자는 도탑전기의 실질적인 콘텐츠이자 핵심을 다양한 영웅으로 손꼽는다. 영웅의 조합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지는 덕분에 유저들은 점차 영웅 수집과 함께 조합에 대한 연구도 병행한다.

경기장과 훈련장을 통한 창고 캐릭터의 봉인을 해제하며, 게임 플레이에 나서는 5명 외에 나머지 엔트리도 충실하게 키워야 하는 일종의 매니지먼트 스타일까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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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거리가 많아진만큼 고민도 깊어가지만,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촘촘하게 배치한 것이 도탑전기가 가진 장점이라 말할 수 있다. 

물론 무과금 전사와 과금 귀족의 차이는 분명하지만, 이조차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보상받을 수 있어 두 집단 간의 차별은 덜한 편이다. 오히려 노골적인 인앱 결제 유도보다 필요에 따라 결제를 진행, 쓴 만큼 돌려받는 리워드가 강한 것도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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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도탑전기도 RPG와 비슷한 성장통은 분명히 존재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플레이 패턴이 읽혀 지루함은 찾아오기 때문이다. 단지 이와 비슷한 동종 유사 장르의 게임 중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어 위기 의식은 덜한 편이다.

RPG와 매니지먼트, 카드와 SNG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도탑전기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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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도탑전기
 개발 : 가이아 모바일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omTV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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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가 2월 10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로써 2012년 6월 29일에 출시한 이후 약 2년 7개월(957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카트라이더 러쉬+는 이전에 출시했던 카트라이더 러쉬의 후속작으로 트랙, 캐릭터, 게임 모드 등 콘텐츠를 추가한 작품이다. 또 원작 카트라이더의 루찌와 경험치를 비롯하여 등급에 따라 부여되는 장갑 시스템과 코스튬이 추가되는 등 원작의 재미요소를 대폭 강화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2월 9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환불 신청은 라이더명(닉네임), 결제를 진행한 휴대전화 번호, 결제 마켓 및 마켓 아이디(이메일), 주문번호 또는 구매영수증(앱스토어) 등을 게임 내 1:1 문의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넥슨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는 만족스러운 서비스의 제공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어 안타깝지만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카트라이더 러쉬+에 많은 성원과 사랑을 주셨던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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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일에 출시한 레드덕의 퍼즐 요구르팅 for Kakao(이하 퍼즐 요구르팅). 아바와 메트로 컨플릭트로 알려진 온라인 FPS의 명가에서 출시한 모바일 게임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요구르팅을 기억하는 유저들에게 '관뚜껑 드립'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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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의 첫인상은 일반적인 3 매칭 퍼즐 게임으로 여기에 요구르팅의 색채가 묻어난다. 물론 원작의 일부 설정을 가져오긴 했지만, 그저 요구르팅의 후광에 기댄 일반적인 게임은 아니다.

예년과 달리 퍼즐 게임의 인기가 식은 감은 있지만, 퍼즐 요구르팅은 양산형 퍼즐 게임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 티는 난다. 안나와 소소의 등장을 시작으로 회전하는 퍼즐판, 보너스 스테이지 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곳곳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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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를 달갑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현실. 이는 퍼즐 요구르팅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모든 퍼즐 게임이 풀어야 할 숙제다. '퍼즐 게임은 이렇다!'라는 공식을 만들어 낸 게임이 버티고 있는 이상 난제로 남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퍼즐 요구르팅은 일반적인 퍼즐 게임보다 어려운 편에 속한다. 일명 마의 105 스테이지는 버그를 해결했어도 생각처럼 풀리지 않는 퍼즐의 괴랄함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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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업데이트를 통해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하향되고 있지만, 아직도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남아있는 스테이지는 굳건하다. 이러한 점을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퍼즐 게임 매니아들에게 '욕하면서 하는 게임'이라는 인식도 심어준 셈이다.

처음에는 요구르팅이라는 이름 때문에 플레이했지만, 중반에는 평범한 퍼즐 게임이라 생각하고, 후반에는 도전과 좌절을 맛보게 하는 후반 스테이지 순으로 유저들의 감정 기복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미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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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적어도 기존 퍼즐 게임보다 도전 욕구는 확실히 자극했다는 점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반면에 괴랄하다 못해 폰을 집어 던지고 싶을 정도의 난이도를 가진 스테이지는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3 매칭 퍼즐에 자신이 있다면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 하지만 3매칭 퍼즐의 악마 같은 난이도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점을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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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퍼즐 요구르팅
 개발 : 레드덕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zJhM9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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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앱은 '인디라! 인디게임개발자 모임'의 협조를 얻어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름하여 인디게임 리턴즈로 매주 5개의 게임을 임의로 선정,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은 개성 빼면 시체인 인디 게임들로 기존 게임들과 다른 면모와 강한 개성으로 승부한다. 

이번에는 애미야물좀다오의 아프로런, 영우게임즈의 외계소년 아우터, TabomSoft의 심해소녀, Taemon의 1492 Clicker, YPD GAMES의 퍼즐 브레이커 등 총 5종의 게임이다.

* 여러분의 다운로드와 피드백, 별점 평가가 인디게임의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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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야물좀다오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개발팀이 출시한 아프로런. 이 게임은 식수가 부족한 아프리카의 부족에게 물을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반적인 횡스크롤 러닝 액션 게임이지만, 아프리카의 맹수와 사냥꾼들의 함정을 피하며 물을 전달하는 치열한 생존 게임에 빠져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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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아프로런
 개발 : 애미야물좀다오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oT7h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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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우게임즈가 개발한 솜니아 행성의 생명 부활을 위해 애쓰는 본격 행성(?) 시뮬레이션 게임 외계소년 아우터. 일꾼으로 자원을 채취하고, 전투에서 승리해서 자원을 모아 행성을 부활시키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다. 평소 독특한 게임으로 하고 싶었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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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외계소년 아우터
 개발 : 영우게임즈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sSCU8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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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숨바꼭질로 알려진 Tabomsoft의 신작 심해소녀. 본격 웰메이드 호러 쯔꾸르를 표방, 다양한 퍼즐을 풀어나가며 게임을 진행하는 어드벤처(?) 스타일의 게임이다. 시쳇말로 추억 돋는 쯔꾸르 형식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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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심해소녀
 개발 : TabomSoft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ikYc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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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을 클릭해서 모으고, 쌓인 자원으로 도시를 발전시키는 1492 Clicker. 평소 클리커 게임에 관심이 있었다면 이번 작품을 통해 단순함의 미학에 대해서 다시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테크 트리와 업적을 준비, 액정을 부술 용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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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1492 Clicker
 개발 : Taemon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VwMB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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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PD GAMES의 퍼즐브레이커는 몬스터에게 납치된 공주를 구하는 용사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용사의 모험을 퍼즐로 구현, 색다른 3매치 퍼즐 게임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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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퍼즐 브레이커
 개발 : YPD GAMES
 장르 : 퍼즐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HwR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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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드 파이어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스피디 보울(Speedy Bowl). 이 게임은 볼링공으로 세계 일주를 목표로 공을 이리저리 굴리며, 장애물을 돌파하는 전형적인 판 깨기 게임이다.

인간형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 관계로 이 게임의 주인공은 볼링공이다. 볼링공으로 에너지볼을 획득하고, 볼링핀을 제거(?)하면서 에너지를 채워 앞으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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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과 달리 게임의 조작은 쉬운 편이 아니다. 틸트(기울기)가 아닌 터치로 공을 조작하는 탓에 걸핏하면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일탈(?)을 감행, 신중한 조작을 요구한다. 여기에 중간에 등장하는 장애물까지 피해야 게임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

거창한 세계 일주 대신 볼링 레인을 따라 이동하는 것을 보면 추억의 게임기도 생각난다. 어렸을 적 태엽처럼 감아서 장애물을 피하는 게임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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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둥근 공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탓에 공의 모험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간단한 조작을 표방하지만, 정작 플레이는 조작에 익숙해지기 전까지 고득점을 획득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각종 장애물과 점프대, 부스터를 통해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 게임 후반에는 패턴이 읽힌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그리고 갤럭시 S4로 테스트했음에도 프레임이 끊기는 듯한 화면 전환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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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짬이 날 때 친구와 함께 점수 경쟁을 하고 싶을 때 해보는 것을 추천, 현재 무료와 유료 버전으로 출시, 무료 버전을 통해 게임을 접해보고 유료 버전을 이용해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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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스피디 보울
 개발 : 파이어드 파이어 스튜디오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HxxQ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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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하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역주행이다. 특히 지난주에 방영된 무한도전의 토토가 열풍에 힘입어 음원 차트가 요동치며, 역주행이라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냈다. 그 전에는 아이돌이 차트를 독식하던 올킬이라는 단어가 널리 쓰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게임업계도 매출 차트 역주행이라는 기이한 현상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쏟아지는 신작들의 홍수 속에서 신작의 부진은 기존 게임의 아성을 굳건하게 다질 수 있는 초석이 되며, 오히려 신작 프로모션보다 기존 게임들의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빛을 발하는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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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for Kakao, 2012년 7월 30일 출시, 매출 24위
카카오 게임 1세대로 불리며 각종 성공 신화를 써내려간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for Kakao. 2012년 7월 30일에 출시한 이후에 국민 게임으로 불리며,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기준으로 매출 24위다.

비록 전성기에 준하는 성적은 아니지만, 아직도 굳건한 애니팡의 저력을 보여준다. 이를 바꿔말하면 애니팡을 대체할 수 있는 동종 유사 장르의 게임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결과이기도 하다. 또 무혈입성을 통한 선점 효과가 아직도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니팡 출시 이후 제2의 애니팡을 외쳤던 게임은 많았지만, 정작 반짝인기에 그쳤을 뿐 흥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성장 동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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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트를 기준으로 쿠키런, 애니팡 사천성, 드래곤 플라이트, 에브리타운, 우파루마운틴 등을 보면 어느 하나 만만하게 볼 수 있는 게임들이 아니다. for Kakao를 떼고 경쟁을 펼치는 각 장르의 대표 선수와 다를 바 없다.

우스갯소리로 SNG로 두각을 나타내려면 에브리타운을 꺾어야 하고, 비행 슈팅으로 이름을 알리려면 적어도 엘브리사는 꺾고 올라와야 드래곤 플라이트와 붙을 수 있다.

그만큼 이들이 가진 저력은 유효한 탓에 신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살아남아 버티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버틴다는 표현보다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발휘,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접근해야 한다. 출시보다 중요한 것은 유지와 보수이며, 서비스 년차가 쌓이면서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며 유저들과 함께 전진한다. 성공과 실패의 노하우를 잘 알고 있어 신작의 부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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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은 곧 신작의 부진
단적인 예로 카카오 게임의 서비스 종료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현재 카카오 게임은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하루가 멀다하고 서비스 종료를 진행 중이다. 

단지 치열한 경쟁과 마케팅과 홍보 비용의 증가. 전문 인력의 부재 등의 변수는 다른 게임들도 해당하는 사항이라 특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규모 퍼블리셔의 매스 마케팅과 외산 게임들의 국내 진출보다 소재 고갈과 아이디어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즉 남 탓을 할 것이 아니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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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몇몇 기업은 특정 장르를 집어삼키겠다는 욕심을 만천하에 드러냈고, 국내보다 해외로 눈을 돌리는 글로벌 원빌드를 통해 살 길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업의 치열한 생존 논리를 바라보는 유저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신작이 신작답지 않은 모습으로 출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의 게임과 비슷한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자기복제에 찌든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이는 유저들이 스스로 학습한 것이 아닌 지금까지 출시한 게임사가 단시간에 '교육'을 시킨 것이다. 예를 들면, RPG는 이정도, 퍼즐은 이정도, SNG는 이정도, 레이싱은 이정도 등으로 유저들의 눈높이를 확연하게 끌어올렸다. 게임업체들이 찾아 다니는 진성 유저 집단의 환심을 사기 위한 단순한 이벤트나 경품은 임시 방편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혹자는 이러한 유저들의 눈높이를 시장의 성숙도로 부르며, 이전과 달라진 시장 상황을 대변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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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의 또 다른 의미, 풍요 속의 빈곤
입 맛이 까다로운 유저들에게 신작은 그저 기존 게임보다 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고, 그 결과 역주행의 의미는 신작의 부진이라는 또 다른 이면을 들춰냈다. 

특정 프로그램에 의해 촉발된 음원은 역주행을 통해 재조명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게임의 역주행은 추억에 잠기는 것보다 신작의 패기가 기존 게임의 노련미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러한 역주행은 가까운 일본이나 북미도 마찬가지다. 클래시 오브 클랜과 캔디 크러시 사가는 정상에서 아성을 구축한 지 오래됐으며, 뒤를 이어 따라오는 게임들의 저력도 국내와 비슷하다. 가끔 터지는 신작 특수가 아니라면 30위권으로 진입하는 것도 버거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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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소재와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장의 상황은 반대로 기존 게임들의 아성은 점차 견고해지고 있다. 신작의 도발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이미 자리를 잡고 바라보는 게임들에 역부족이다. 몇몇 게임들의 신작의 패기로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지만, 가뭄에 콩 나듯 등장하는 것이 현실이다.

신작의 패기가 없다면 결국 역주행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장의 판도가 될 전망이다. 오히려 신작과 구작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에서 이제는 외산 게임의 침공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선거 구호처럼 '아직도?'라는 말보다 '이제는!'이라는 말을 써야 할 시점이다.

그럼에도 애니팡과 드래곤 플라이트는 건재하다. 비록 시장의 단면이지만, 역주행이 씁쓸한 이유는 풍요 속의 빈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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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스웨덴 Hello There에서 개발한 태권도 게임이 출시됐다. iOS 버전은 Taekwondo Game Global Tournament. 안드로이드는 Taekwondo Game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상태다.

태권도라는 소재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련을 펼치는 게임을 국내가 아닌 스웨덴 개발사가 출시했다는 사실만으로 리뷰의 1차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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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이 게임은 외국인의 시각에서 개발한 태권도 게임이기에 몇 가지 이질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태권도라는 소재 덕분에 조금은 유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우선 스마트 폰에서 격투 게임, 그것도 한 번의 터치로 승부가 결정이 나는 대련 형식이라면 조작의 어려움은 존재한다. 내가 원할 때 바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재미가 결정된다. 다른 장르와 달리 조작이 매끄럽지 못하면 바로 재미는 반감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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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태권도 게임은 조작을 간소화하여 간단한 공격으로 싸울 수 있게 마련했다. 적어도 조작의 불편함은 없애겠다는 의지다. 물론 튜토리얼을 통해 조작에 익숙해진 후에 박진감 넘치는 공격은 할 수 있다.

참고로 공격을 남발하면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그로기 (groggy) 상태에 빠진다. 이럴 때는 잠깐 뒤로 빠져서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공격에 나서는 것이 좋다. 난타전으로 휘몰아치는 무한 콤보 스타일의 게임이 아닌 관계로 일종의 수 싸움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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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스테이지를 통해 수련을 거듭하는 것이 목적이고, 손에 익숙해지는 순간부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태권도 게임은 아주 조그만 부분에서 첫인상이 구겨진다.

바로 그것은 비즈니스 모델. 비록 인앱 결제를 적용했지만,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모든 것을 결제해야 한다. 결국 무료를 가장한 유료 게임인 셈이다. 결제하기 전에 할 수 있는 것은 첫 번째 스테이지의 연습 모드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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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를 소재로 해외에서 개발한 것은 칭찬해주고 싶지만, 정작 게임을 즐기는 데 있어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한 판의 재미는 알려줘야 구매 욕구가 생기기 때문이다.

태권도 게임으로 가치는 인정받을 수 있지만, 정작 유저들에게 외면받는 게임은 상품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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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태권도 게임
 개발 : Hello There
 장르 : 격투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0wcB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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