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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게임즈가 디센트럴랜드 크립토아트갤러리에서 NFT로 전시 중인 발레그룹 '포인트' / 자료=크립토게임즈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 스펠 개발사 크립토게임즈, NFT 사업 본격화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가 버추얼 유튜버의 NFT도 판매하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마지막 불꽃 디파이에 이어 NFT가 2021년 차세대 테마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독특한 실증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미 이더리움 기반 게임을 바탕으로 NFT 표준화를 비롯해 NFT 마켓, NFT 활용 범위 등 NFT를 세상 밖으로 꺼내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15일 크립토게임즈, 브레이브 그룹 등에 따르면 라이엇 뮤직(RIOT MUSIC) 소속 버추얼 유튜버 도묘지 코코아, 아시자와 사키의 NFT를 4개의 상품군으로 구성, 1세트 10묶음으로 구성된 1차분은 0.3 ETH에 판매를 시작한 지 3분 만에 완판됐다. 이더리움 1개가 200만 원선이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NFT 1개당 60 만원에 판매한 셈이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가 NFT를 블록체인 게임과 미술품 등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면, 일본은 제도권에 진입한 NFT 가이드라인에 따라 버추얼 유투버의 NFT까지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한 것.

이는 블록체인 게임보다 대중에게 친숙한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결합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브그룹이 판매한 버추얼 유투버 '도묘지 코코아'의 비주얼 아트 NFT / 자료=브레이브 그룹

일본에서 버추얼 유튜버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닌 아이돌처럼 소속사가 존재하고, 이들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가 IP를 관리하는 식이다. 브레이브 그룹의 전신은 '언리미티드'로 2020년 6월 구미 벤처스(gumi ventures)를 비롯한 회사 3곳으로부터 8억 엔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오디션 개최, 의류 브랜드 런칭, 굿즈 판매, 애니메이션 제작 등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특히 브레이브 그룹보다 크립토게임즈는 일본 블록체인콘텐츠협회의 준회원이자 마이 크립토 히어로즈로 알려진 '더블점프 도쿄'와 함께 블록체인 카드 게임 '크립토 스펠'로 암호자산 업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크립토 게임즈는 게임 출시 전 프리세일로 900 이더리움(2019년 7월 기준) 상당의 매출을 올렸으며, 출시 첫날 게임 매출로 600 이더리움을 돌파해 블록체인 게임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또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코인체크와 후오비 재팬 등과 함께 콜라보레이션, 더블점프 도쿄와 함께 블록체인 게임 대중화를 위해 한정판 NFT 카드를 공동으로 배포하기도 했다.

크립토게임즈가 개발, 운영 중인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 스펠' / 자료=크립토게임즈

이달 초 크립토 게임즈는 블록체인 게임 개발과 운영 외에 신규 사업으로 'Vtuber NFT'를 공개한 이후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NFT 스튜디오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더블점프 도쿄, 지갑업체 스마트 앱과 함께 크리에이터를 위한 NFT 솔루션 개발까지 미래 먹거리를 위해 뭉친 상황이다. 

예년과 달리 디파이 열풍으로 이더리움 기반 게임의 수수료 상승과 유저의 자연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NFT로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게임보다 크리에이터나 예술 등의 분야부터 NFT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크립토 게임즈는 버추얼 유튜버 NFT 판매를 시작으로 디센트럴게임즈의 디센트럴랜드에 발레그룹 포인트의 NFT를 판매 중이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HARTi와 함께 예술가들의 작품을 NFT 발행부터 판매, 운영, 마케팅 등 NFT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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