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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 출시한 퍼즈 소프트의 모바일 RPG 강해져서 돌아와라(Come Back Stronger). 전설이나 신화, 판타지를 엿볼 수 있는 게임 이름과 달리 지극히 현실적인 작명 센스 덕분에 플레이한 게임이다.

과거 PC MMORPG를 플레이하며, 필드와 쟁(爭)을 경험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바로 '억울하면 강해져라'는 현실적인 충고였다. 비아냥처럼 들리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조언이자 약하면 살아남을 수 없었던 게임의 현실.
이 말을 게임이 아니라 게임 이름으로 보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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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이 게임은 정말 말 그대로 강해지지 않으면 스테이지 진행이 버겁다. 처음에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오로지 오크 전사로 레벨업과 장비 업그레이드를 통해 강한 전사로 거듭나야 한다.

게임의 성장 동선은 스테이지에 입장해서 몬스터를 사냥해서 레벨업(스탯 투자)과 골드 파밍을 통해 장비 업그레이드를 병행해야 한다. 별다른 퀘스트는 없지만, 목표는 여느 게임보다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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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자동 전투도 없다. 오로지 유저의 재치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일반 스킬(휠 윈드)과 스킬 조합을 통한 스턴, 점프 등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직접 조종해야 한다. 

첫 스테이지는 튜토리얼 차원에서 게임의 감을 익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말뚝처럼 서서 몬스터를 사냥할 것인가 혹은 몬스터가 때리기 전에 먼저 없애버릴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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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스탯을 투자하는 게임을 접한 뒤 과거에 플레이했던 게임들이 스쳐 지나갔다. 특정 스탯에 집중 투자하여 광검사와 피검사, 공격과 방어를 골고루 갖춘 밸검사로 이끌어 갈지는 유저의 자유다.

스탯 최적화에 대한 고민이 이어진다면 리셋 기능을 통해 초기화를 진행, 자신의 입맛에 맞는 스탯으로 재분배할 수 있다. 참고로 기자는 공격에 집중하다가 일정 부분 방어력에 투자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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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의식할 수 없지만, 스탯 투자와 장비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병행했다면 자신의 캐릭터가 강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힘들게 진행했던 이전의 스테이지도 업그레이드가 끝났다면 사냥이 아닌 녹여버리는 수준으로 학살을 감행할 수 있다.

퀘스트가 없어도 강함으로 게임의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강해져서 돌아와라. 이 게임에 대해 개발사는 '근성 및 끈기가 부족한 분, 빠른 레벨업을 위해 현질이 필수였던 분들은 이 게임을 권장 해드리지 않습니다'라고 당당히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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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가 당부한 것처럼 '강해져서 돌아와라'는 근성이 없으면 답답해서 진행할 수 없다. 오히려 어설픈 근성과 인내심으로 게임을 플레이해봐야 곤욕을 치를 뿐이다.

인앱 결제도 없어 캐시도 통하지 않는 강해져서 돌아와라, 근성있는 용자들이여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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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강해져서 돌아와라
 개발 : 퍼즈 소프트
 장르 : RPG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억울하면 강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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