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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에 2차 테스트를 종료한 3FORCE GAMES의 이니시아 네스트. 이 게임은 피처폰과 초기 스마트 폰 시절의 클래식 RPG의 향기를 풍기는 작품으로 플레이하는 내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꼈다.

최근 등장하는 모바일 RPG는 화려한 그래픽과 실시간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지만, 정작 파고들면 과거에 등장했던 게임들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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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니시아 네스트를 테스트하는 내내 엷은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느끼며, 충실하게 게임을 플레이했다. 참고로 이번 리뷰는 2차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3FORCE GAMES와 엔터메이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게임의 기본적인 워리어, 매지션, 클레릭 등의 3가지 직업 중에서 하나를 선택, 전직(20레벨)을 거치며 강한 전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단지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자동 전투를 도입, 적어도 이전보다는 편하게 사냥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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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과 서브 퀘스트를 통해 캐릭터의 레벨 동선을 설계, 중간에 막히는 부분은 자신의 레벨대에 맞는 사냥터에 입장해서 해결하면 그만이다. 그때는 자동 전투로 필드에 던져놓고, 가끔 잡다한 아이템이 꽉찬 가방을 비워주면 된다.

사실 이니시아 네스트의 골격은 과거나 현재에서 볼 수 있는 모바일 RPG다. 게임의 흐름이 성장과 동선에 초점이 맞춰지며, 적당한 뽑기와 강화를 통해 강해지는 과정도 비슷하다. 분명히 색다른 매력은 없지만, 묘하게 끌리는 매력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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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내린 결론은 정겨운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통해 짜리몽땅 캐릭터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잠깐 플레이하다가 멈추는 것이 아닌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를 자극했다.

여기서 말하는 동기는 강해지고 싶은 욕구다. 메인 퀘스트를 받고, 새로운 사냥터에 입장했을 때 화면에 보이는 빨간 숫자(몬스터가 캐릭터를 공격하는)를 볼 때마다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현실과 마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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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이런 과정을 몇 번 겪으면 '지루하고 반복적인 사냥'을 떠올려 시작도 하기 전에 지레 겁을 먹는다. 그러나 이니시아 네스트는 '추억 보정'의 효과 덕분에 겁보다 사냥을 반복하는 것을 즐긴다.

물론 이니시아 네스트가 완벽한 게임은 아니었다. 비록 레벨 노가다를 순화해서 표현했지만, 적어도 2차 테스트 빌드는 전직을 기준으로 레벨 디자인에 대한 리빌딩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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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메인과 서브 퀘스트와 적당한 노가다를 통해 전직 레벨을 향했지만, 정작 전직 퀘스트를 수행할 때 레벨이 부족하다.빠른 전직을 통해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좋지만, 정작 이니시아 네스트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일부 지역과 레벨 구간에서 방향을 잃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했지만, 테스트라는 것을 고려하여 참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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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니시아 네스트는 요근래 테스트를 진행한 게임 중에서 묘한 매력을 풍겨 정식 출시가 기다려진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탓에 추억과 호감 보정으로 후한 평가를 했으므로 각자 판단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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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이니시아 네스트
 개발 : 3FORCE GAMES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이런 추억보정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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